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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의 실제
-과수원의 조성과 재배방법-
과수원의 개설
과수원을 열 때의 나무 심기는 산림의 나무 심기와 거의 같은 방법을 취하면 된다.
즉 나무을 베고, 베어서 넘어뜨린 굵은 줄기는 가지나 잎을 모두 그대로 등고선에 따라서 늘어놓고 자연적으로 썩을 때를 기다린다.
과일나무 심기는 산림에 나무 심기하는 것과 같은 식으로 등고선에 따라서 일정한 간격으로 일반과수원의 재식거리보도 더 멀게하여 과수의 특성에 따라 심으면 된다.
할 수 있으면 구덩이를 깊이 파서 거친 有機物(유기물)과 겉부분의 부엽토를 파묻고 그 위에 심는 것이 좋다.
관리의 문제
자연농원을 목표로 하면, 삼림을 벤 후 곳곳에 조금 큰 구덩이를 파고 삼나무 묘목을 심듯이 剪定(전정)하지 않은 원형의 묘목을 심거나, 실생의 종자를 곧뿌리기하는 방식으로 씨를 뿌려서 방치하는 것이기 때문에,그 후 잡목의 그루터기에서 싹이 높이 솟아나거나 사람 키 이상으로 잡초가 무성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농원 관리는 오직 1년에 두 번, 산림용의 큰 낫을 이용하여 잡초를 베어내는 것이 주된 관리가 된다.
1.樹形(수형)의 矯正(교정)
묘목을 심고 나서, 초기에는 가지다듬기의 의미로 다소 싹을 따내는 것이 좋다.
즉 묘목을 옮겨 심었을 때, 묘목의 꼭대기가 시들어 말라 버렸거나 뿌리가 많이 잘라져 나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많은 싹이 돋거나 가지가 혼란스럽게 될 때가 있다.
처음부터 순조로운 생장을 하는 나무는 자연형에 가깝기 때문에 그 후에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상관없다.
따라서 일생 동안의 그 나무의 형태가 결정되고, 과수원의 운명도 결정되게 된다.
자연형으로 하기 위해서는 방임이나 粗放(조방)재배가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와 보호가 필요하다고도 하겠다.
2.잡초.
관리면에서 가장 흥미 있었던 것은 잡목이나 잡초의 推移(추이)였다.
나무을 심고 4-5년이 되면,참억새 등의 잡초가 많아져서 밑풀 베기도 쉽지않은 상태가 된다.
어느 곳에 나무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상태가 되어버릴 때도 있다.
이러한 잡목 속의 과일나무 중에는 생장의 불균형이 너무 심하고 성적이 나쁜 것도 생기지만,그러나 재미 있는 것은 병충의 피해가 적다는 것이다.
잡목이나 나무 그늘 아래의 나무에는 병해도 충해도 없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밑풀 베기를 계속하면 차차 잡목이 줄어들게 되고 수많은 잡초,고사리,띠,쑥,칡 등이 자라난다.
이때쯤에 클로버 등을 전면에 뿌려서 잡초를 몰아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3.계단 만들기.
5-6년째쯤에 조금씩 열매를 맺는 나무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때 농작업의 편리를 위해서 나무 뒤의 경사면을 삽으로 파서 계단이나 농로를 만들면 좋다.계단을 만들고 잡초도 급속히 자라나기 시작하고, 또 밭밥초로서 벌꽃,여뀌,바랭이 등이 자라기 시작하고,그것이 또 클로버로 바뀌면 과수원답게 되는 것이다.
자연으로 복귀한 입체적 자연 과수원의 모습을 나는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마땅한 작물을 마땅한 땅에 심고, 산은 산, 골짜기는 골짜기를 살리고, 과일나무의 한 가지 품종 재배를 그만두고, 낙엽 과일나무와 상록 과일나무에다가 반드시 녹비식물을 섞어 심는다
과일나무의 밑풀로는 녹비식물로 콩과와 같은 흙을 기름지게 하는 각종의 잡초를 심는다.
또 木草(목초)나 野草化(야초화)된 야채를 무성하게 길러 家禽(가금)이나 가축을 놓아 먹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입체적으로 공간을 살린 자연 과수원은 종래의 획일적인 대량생산 방식의 과수원과는 모습을 완전히 달리하므로 자연과 함께 살려고 하는 자연인에게는 지상의 낙원이 되리라 생각한다.
과수원의 흙 만들기(무비료 재배)
흙 만들기를 위한 풀 두고 가꾸기
토양 관리의 목적은, ‘암석이 풍화되고 그 풍화물이 작물의 생장에 적당한 토양이 되어 비옥화되는데 있다.
흙을, 죽은 물건인 무기물로부터 유기물화(생물화)시키는,즉 흙을 살려서 비료를 쓰지 않는 재배를 하기 위한 첫 번째의 방법이 풀도고 가꾸기이다.
논밭의 짚을 산으로 가져가고 산의 풀을 논밭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결국 프러스 마니너스 제로의 방법으로 농부를 지게꾼으로 만들뿐이다.
20년 전부터 풀 두고 가꾸기를 해온 이유
흙을 살리는 토양관리는 어디까지나 풀 도고 가까기를 기본으로 삼아야 하고 그렇게 하면 산은 산에서, 논은 논에서,밭은 밭에서,자연적으로 토양이 비옥화해 간다.
과수원에는 거름을 주는 것보다 풀밭을 만든다든지 비료목을 심어, 과수원의 흙은 과수원 안에서 스스로 비옥화 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아버지 대부터 50년 동안의 귤농사 收支(수지)를지은 총결산을 보면,최초의 13년간의 적자, 그 다음 20년동안이 흑자, 그 다음10년이 적자가 되었다.
옛날에는 이지역 郡(군)단위에서 최고 우량한 과수원이라고 말해지던 과수원의 총결산이 제로라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다.
‘귤은 돈벌이가 된다, 나무가 자람에 따라 재산이 늘어났다’ 라고 기뻐하고 있는 동안 흙은 메말라 갔기 때문이다.
나무도 생장하고 흙도 비옥해지는 그러한 과수원을 하려고 생각하는 것이 내가 풀 두고 가꾸기를 시작한 직접적인 원인의 하나였다.
척박한 과수원의 밑풀로는 라지노,알팔파,밀.호밀등이 좋다.
죽어 있는 흙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좋은가?
나는 콩과,십자과(배추과),벼과 식물을 30종류 정도 과수원에 뿌려서 여러 가지로 관찰했다.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한후 라니노 클로버를 主(주)로 하고,알팔파,루우핀(lupine)개자리 등을 副(부)로 한 풀 두고 가꾸기를 행하게 되었다.
또 특히 단단하고 메마른 땅의 深層土(심층토) 개량을 위해서는 알팔파,황기,등 뿌리가 깊게 내리는 녹비,사료,약용식물등 섞어 심었던 것이다.
라지노 클로버
라지노 클로버의 특징과 파종법은 다음과 같다
1).라지노 클로버를 풋거름풀로 사용하면 잡초가 없어진다.
1년생 잡초는 1년만에, 2년생 잡초는 2년만에, 밭잡초의 거의 대부분은 2-3년 만에 완전히 없어지고 클로버 일색이 된다.
2).토양을 40-45세티미터 정도까지 개량 할수 있다.
3).6년에서 10년 이상 씨를 다시 뿌릴 필요가 없다
4).과일나무와의 비료 경합, 수분 쟁탈이 적다.
5).벤 후에 재생하기 쉽고 건전하게 자라서 짓밟히면서도 강건하게 생장한다.
6).농작업에 지장이 적다.
다만 여름의 고온과 건조에서 균핵병이 생기고 여름에 시들기 쉬운 것, 그늘과 나무 아래서 생장이 좋지 않은 것 등이 흠이다.
파종법
첫가을에 골뿌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늦으면 벌레의 피해를 받기 쉽다.
흙을 덮어서 실패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鎭壓(진압)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둑이나 길가 등에서는 늦가을에 잡초가 시들며 죽기 시작했을 때, 그 잡초 속에 뿌려 놓으면 서서히 무성해진다.
봄 뿌리기는 처음에는 잡초에 지기 쉽다.
하여튼 1년동안은 풀을 베어서 클로버의 덩굴을 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여름까지는 밭 전체에 초생을 할 수가 있다.
잡초 대책으로는 라지노를 이기는 것이 없지만 따뜻한 지방,여름에 시들기 쉬운 곳이나 건조지는 알팔파를 섞어 뿌리는 것이 좋다.
특히 둑 같은데가 좋다.
알팔파는 뿌리가 매우 깊게 내려 그 길이가 2미터나 되기 때문에,토양의 심층 개량에는 단연 알팔파가 가장 좋다.
다년생이고 강건 한데다가 추위나 가뭄에도 잘 견디고, 또한 고온에도 강하기 때문에 실용 가치가 높다.
그러므로 클로버와 섞어 뿌리면 다른 잡초도 없어진다.
알팔파는 토양의 비옥화,사료,가치 등 여러 면에서 널리 일반적으로 보금되어야 할만한 풀이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 루우핀(여름농사)이나 녹두 등도 좋다.
자연의 흙이 비옥화 함에 따라서 자라는 잡초도 해마다 달라진다.
그 잡초와 같은 과의 채소를 풀속에 뿌려 놓으면,잡초가 같은 과의 채소로 바뀌어 가게 된다.
이렇게 야초화된 채소는 공급뿐만 아니라 잡목의 강력한 방지책이 되고 토지 개량상 중요한 역할을 다한다.
즉 현재 이 야초화 된 채소가 농원 안의 산 오두막에서 자연식을 먹으면서 생활하는 자연인의 식사에 좋은 재료가 되고 자급자족의 원천이 된다.
가을에는 배추과十字科(십자과)의 채소를 봄에는 가지과의 채소를 초여름에는 콩과의 채소 씨앗을 잡초 속에 뿌려 놓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강대한 채소를 만들수가 있다.
잡초 속에 채소를 뿌려 잡초 대책으로 삼는 이 방법이 과수원의 토양 개선하는데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흙에 대해서는 흙을 보는 것보다 풀을 보고 아는 것이 빠르다.
풀의 일은 풀에 의해서, 또 흙은 풀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30년 넘게 자연농법을 행하여 오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자연농법을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토양을 젊게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과 과수의 자연형은 이러한 것이라는 확신 뿐이었다.
그러나 자연농법에 의한 토양 개선에는 세월이 필요하다.
풀 두고 가꾸기에 의한 토지 개량은 표층의 흙을 15cm 정도만 개량하는 데에도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모든 것을 자연에 맏기고 긴 인내의 기다림이 지나면 신의 정원은 그때 비로서 이루어 진다.
병충해 방제.
농작물이 병충해의 피해를 받기 쉬운 것은 작물이 인공적으로 개량되어 자연적인 것보다 약해졌기 때문이며, 또 재배 환경이 부자연스러워 졌음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일나무도 자연에 가까운 품종을 골라서 강건한 생장을 도모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과일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特種(특종) 병충해 등에 시달리는 일이 많다,
자연농법에 의한 과일나무 재배에 있어서 가장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병충해 대책일 것이다.
특히 충해에 문제가 있다.
과일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복숭아,사과,배,포도,참귤등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야 할뿐만 아니라 劇毒劑(극독제)의 살포까지는 필요없다고 하더라도 특수 병충해는 주의를 해야 한다.
주요 병충해에 대한 관찰을 기술해 본다.
介殼虫類(개각충류)
감귤나무등 과수에는 화살깍지벌레의 발생이 심하고,현재는 이 해충이 있기 때문에 관행의 과수원에서 살충제를 하나도 안하기는 어렵다.
이 해충의 해결 대책은 천적과 나무 형태의 개조에 의해서 가능하다.
자연농원에서는 천적인 무당벌레만 해도 네,다섯 종류가 있고 기생벌이 발생한다.
이들 천적이 열심히 해충을 먹고 있는 곳에서는 소독을 하지 않아도 큰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다,
다만 천적이 있어도 처음부터 전정한 과일나무에서 가지가 교차되거나 지나치게 무성해져 있으면 격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
이렇게 지나치게 무성한 나무는 아무리 강력한 농약으로 소독해도 화살깍지벌레의 구제 효과를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무 형태의 혼란, 日照(일조)나 그늘의 정도가 화살깍지벌레 발생의 증감에 중대한 영향를 미치기 때문에,
나는 해충을 죽이는 천적의 보호와 함께 이 미세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근본적인 해결을 보다 빨리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해충에 대해서는 겨울철에 방한제용의 머어신(machine) 油乳濟(유유제)를 사용한다든지 여름의 幼虫期(유충기)에 진드기 없앰을 겸해서 석회 유황합제를 살포해도 좋다.
이것 이외에 劇毒劑(극독제)등을 살포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소 겉모양이 불량하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진드기류
과일나무에 붙는 진드기류는 종류도 많고 발생 상황도 각양각생이다.
1년 내내 진드기가 있어도 진드기의 피해가 없으면 된다.
과일나무 주위의 수목이나 방풍림이나 잡초 등은 언제나 지드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사실은 크게 발생해도 수목이나 풀이 죽는 일은 거의 없다.
진드기가 많이 발생해서 과일나무에 큰 피해를 주게 된 것은 해충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가한 인위에 원인이 있다고 보면 된다.
진드기류의 발생에는 개각충 이상으로 나무 위의 미세한 氣象(기상:새로자라나오는 새순 즉 생장점))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상록 과일나무와 낙엽수를 섞어 심는 것도 이들 해충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된다.
다시 한번 돌이켜서 얘기하자면,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진드기는 지금과 같이 중요한 해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산림에 심어진 자연농원의 귤나무에는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실에 해결 대책은 스스로 밝혀져 있는 것이다.
다양안 종의 과수를 먼 간격으로 심고 중간 중간에 약용수를 여러종 자라게하고 밑에는 녹비식물과 약초,산채,야채등 다양한 녹비식물들을 심어 자연 야생생태의 조건을 만들어 주면 병충해가 아주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체수를 조정해 나감으로 과수에 큰 피해나 지장을 초래할 만큼 번식하지 못한다는 자연의 참 모습이 병충해의 근본 대책인 것이다.
사람과 동물과 미생물과 식물이 공생해 나가는 것이 신의 정원인 자연농법의 참 모습임을 이해 하여야 한다.
무전정론(無剪定論)
과일나무 재배의 가장 복잡한 기술로서 농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전정기술이다.
전정은 나무의 형태를 가꾸고 자라나는 것을 조절해서 생장과 결실의 조화를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고 또 다수확을 올리면서도 약제,살포,사이갈이,제초,시비 등의 작업과 관리가 편히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전정은 과일나무 재배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해서 일단 한번이라도 전정을 한 과수를 방암하여 내버려 두면 나무의 형태가 혼란스러워져서 매년 훌륭한 과실을 맺을수 없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정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자연 그대로의 나무라고 하지만 원래의 자연 그대로의 나무는 지금까지 아무도 본 사람이 없고 아무도 고찰해 본 적이 없다
야산에 자연상태로 방치된 소나무나 삼나무는 어떨까?
산속 야생나무의 줄기는 인간이 줄기 가운데를 해치지 않는 한 갈라지거나 구부러지는 일이 없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자란 좌우 가지가 충돌하거나 서로 붙게 되어 빽빽한 곳의 아랫가지가 죽는다든지,아래와 윗가지의 간격이 지나치게 가까워 태양의 빛을 받지 못하는 잎이 생기는 일도 없다,
아주 작은 식물에서부터 거대한 수목에 이르기까지 한 장의 잎, 하나의 싹과 가지, 줄기에서 발생하는 상태는 난잡하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일정한 배치법에 기초되어 있다.
하나의 싹이나 가지가 나는 방향. 각도.開度(개도)등이 질서정연하여 절대로 가지와 가지가 붙거나 아래 윗가지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겹치는 일이 없다.
따라서 자연의 식물은 모든 가지와 잎이 평등한 통풍과 햇빛을 받도록 되어 있는 셈이고, 잎 한 장의 낭비도, 단 한 가지의 부족함도 없는 것이 원래의 모습인 것이다.
만약 과일나무도 산의 소나무와 밤나무처럼 되도록 자연 그대로 자랄 수가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일나무의 전정이 목표로 하는 목적이 자연적으로 달성되어 가지가 서로 붙거나 빽빽하게 자라거나 시들어서 죽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감나무는 감나무의 복숭아나무는 복숭아나무 본래의 생장 그대로, 귤은 귤이 생장하는 대로 맡겼더라면 감나무의 줄기를 톱으로 자르거나 복숭아의 가지를 베어내거나 해야만 하는 그런 헛된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나무는 정원에 옮겨 심어져서 정원사에 의해 가지 끝에 조금이라도 가위질을 한 번 당하기만 해도, 그때부터 이미 방임할 수 없게 된다.
일정한 기준에 따라서 정연하게 전후좌우로 바른 각도를 가지고 나와야 가지는 충돌하거나 서로 붙는 일이 없는데 만약 그속의 가지 하나를 잘라 버리면, 그 잘라낸 곳에는 몇 개의 잘못된 싹이 생기고 그싹은 가지로 자라기 시작한다.
그 가지는 필요없는 가지로 다른 가지와의 간격과 거리가 짧기 때문에 다른 가지와 근접하여 빽빽하게 자라게 된다.
점점 신장함에 따라서 다른 가지와 충돌하고 교착한다.
교착해서 구부러진 가지는 성장함에 따라서 다른 가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혼란은 차차 파급되어 간다.
한 번 전정하여 복잡한 가지가 된 후에는 이미 방임할 수 없게 된다.
매년 되풀이 해서 한 그루의 나무에 여러 사람이 필요하게 되고 정성들여 한 가지 한 가지 整枝(정지) 전정을 안하면 가지의 교착과 혼란에 따라 쇠약한 가지가 생기거나 시들어서 죽거나 한다.
과일나무 종류에 있어서는 처음에 묘목을 파내고 뿌리를 자른다.
그리고 반드시 줄기를 한 두자 높이로 잘라서 심는다.
이 단 한번의 전정 때부터 과일나무는 자연의 나무가 아니다.
복잡한 가지가 발생하고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잠시라도 전정가위를 놓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전정은 처음에 전정을 했기 때문에 하게 되는 작업이고 기술임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애당초부터 자연에 가장 가까운 나무의 형태로 정지를 했더라면 전정가위는 필요없게 된다.
과일나무의 자연형
과일나무의 전정기술은 재배 기술 중에서도 가장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으로 上農(상농)과 하농의 차이는 단지 전정기술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나는 앞에서 말한 바와같은 전정하지 않기를 주창하면서 실제적으로 전정하지 않는 과일나무 재배를 해왔다.
자연농법의 입장에 따르면 원래의 자연형을 가지고 있는 나무는 일생동안 가지나 잎이 혼란 해지거나 시들 리가 없다.
자연형이라면 원가지는 몇 개가 좋다,곁가지의 가짓수나 각도,가지와 가지의 간격은 어느 정도가 좋다라는 데 관해서 연구하거나 고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나무들이 자연이 자연적으로 알고 있어서 스스로 해결해 줄 것이다.
자연농법의 과일 나무류에 대해서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과일나무의 자연의 모습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두는 것이다.
감이나 밤.배.복숭아 등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넓은 눈으로 보아야 한다
이들은 모두 재배 기술로서 선택될 때의 나무의 형태를 각양각색이지만 그 본질에 있어서는 원줄기형이고,그원줄기에서 나오는 곁가지의 수나 각도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습이 달라지는 정도이다.
어린 묘목의 원줄기를 강하게 직립시키 처음묘목의 식목시 자르지 않는 것이 자연형의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다.
결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제로 해서 새싹을 자연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나무로 키우고 잡초를 뽑지 않고 흙을 살려서 비옥화시켜 놓고 비료를 안주고 강건하게 키워 전정함이 없이 정연한 형태로 나무를 키워가는 농법을 자연농법이라고 일컬어 질만한 농법에 대해서 나는 근본적인 생각을 말해 왔다,
그런데 잡초를 안 뽑고 비료를 안 주고 전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느 하나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되풀이해서 강조해 두고 싶다.
제초나 사이갈이가 필요없게 되는 토양관리,가령 풋거름풀 두고 가꾸기라든지 나무사이 재배에 의해서 비료 한주기 재배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디만 관행적 과학농법의 과수원에서 갑지기 비료 안 주기 재배를 시도하거나 제초를 그만두는데 그치면 효과는 없다.
될수 있다면 1년생 묘목을 무전정으로 새로 심어 무투입,무잡초,무농약을 철저히 지키고 섞어 심기와 밑풀 심기로 서두르지 말고 참고, 인하며 기다린다면 머지않아 신의 정원은 이루어 질 것이다.
병충해 방제도 무방제의 방제법이 낫다.
근본 원리로서는 병충해는 없다.
잡초 안 뽑기.비료 안 주기.전정 안하기라는 자연농법이 점점 년차별로 확립됨에 따라서 병충해도 차차 감소해 가고 궁극적으로는 산야의 식물에 병해충이라고 일컬어지는 벌레가 많이 퍼져 있으면서도 병충해의 실질적인 해는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결과에 도달 하는것이다.
비옥한 흙에서 자란 작물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그 뿌리와 땅 위의 가지와 잎 모두가 건전하고, 병도 들지 않는다.
제초,시비,전정작업이 흙을 혼란시키고 나무를 혼란시키고 병에 견디는 힘을 저하시킨다.
그 결과 공기 유통이 나쁘고 그늘이 생겨서 병충해의 소굴이 늘어나게 됨에따라 병충해 방제의 필요성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인간이 농약을 해서 병충해를 증가시키고, 전정해서 나무를 혼란시키며, 시비를 해서 결핍증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임을 이해하는 것이 자연농법의 과수원을 실현시키는 지름길이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좋은 하루되세요.
경제수익성도 가능한가요...? 자연농법이.... 현재 유통과정이나 판매과정에서 너무힘들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