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어서 (26-29절)에서 자라는 씨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사람이 씨를 뿌림과 같다는 것입니다. 비유는 모든 것을 다 일대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가 말하고 싶은 하나의 핵심을 찾는 것입니다.(비유에는 거짓도 포함되고, 모든 것을 세세하게 디 기록하지 않는다.) 이 씨의 뿌려지고 자라는 과정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중에도 뿌려진 씨는 자란다는 것이고, 열매를 맺고, 추수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질서와 하나님의 경영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뿌리는 때를 정하신 것이고, 하나님이 거두는 때를 정하신 것입니다. 즉 뿌리는 때가 있으면 거두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사람이 알지 못하는 중에 하나님의 경영과 주권 하에서)
열매가 인간이 일하지 않아도 열리는 것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보냄을 받은 예수님을 통해 뿌려지는 말씀은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분명히 수확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겉으로는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과정을 알아볼 수 없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을 볼 때 예수님이 뿌린 말씀의 씨는 열매를 맺지 못할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뿌려지면 반드시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수확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신비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이며, 하나님의 경영입니다. 그러니 어쩌라는 것입니까? 현재 증거 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현재 예수의 가르침과 교훈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미래에 하나님의 추수가 있을 것입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경영과 주권을 무시하지 말라, 함부로 헤아리거나 네 맘대로 평가하거나, 네 좋은대로 살지 말라 – 반드시 씨 뿌린 자가 원하는 것을 추수하는 때가 올 것이며, 사람들은 그 원하는 열매를 내어 놓아야 할 때가 온다)
그리고 이어서 (30-32절)에 겨자씨 비유를 말씀합니다. 이 비유의 모양은 마태복음의 것과 다릅니다. 그러니 이것은 마가복음의 문맥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현재와 미래라는 개념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31절에 심길 때)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은 겨자씨 한 알과 같이 매우 작은 것이며, 이것이 미래에는(32절에 심겨진 후) 모든 풀보다(복음이 아닌 다른 씨) 커서 공중의 새들이 깃들만큼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씨가 심겨지면 당연히 자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바른 성경) 앞의 비유에서도 땅에 심겨진 씨는 알지 못하는 중에 자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심겨지는 것입니다. 앞에 나왔던 네 가지 밭의 비유에 연속해서 비우가 계속 되는 것입니다. 겨자씨 비유에서도 심겨진 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받는 것, 곧 깨닫는 것, 열매 맺는 것입니다.(현재는 세상의 가치보다 적게 보이지만, 심겨지면(깨닫게 되면), 그리고 추수 때가 되면 세상 무엇보다도 더 큰 가치가 될 것이다.)
* 이 비유들을 정리하자면 – 씨 곧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은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주님이 이 땅에 뿌린 것입니다. 이 복음을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복음을 받는 것과 거절하는 것입니다.(어떤 이유에서든지) 이렇게 복음을 받는 것은 들을 귀를 가진 것이며 깨닫는 것이며, 잘 헤아리는(선택, 저울질) 것이며, 받아서 심기는 것입니다. 이 일은 현재의 일, 곧 복음을 들을 때의 일입니다. 그러나 이 들음과 반응에 대한 결과가 반드시 미래에 나타날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경영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그 복음에 대한 반응을 따라서 헤아릴(판단, 추수)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증거 되는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 예수님의 가르침과 교훈을 거절하지 말고 받으라는 것입니다.
(33-34절)을 보면 당시에는 이 복음이 감추인(비밀) 것이지만, 이제 예수님이 세우신 제자들(새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서기관, 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이 땅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즉 이 복음서와 복음을 듣는 교회에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비유를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 하셨다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즉 제자들, 교회가 아니면 그 비밀의 복음(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비유를 말씀하시기 이전의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그들이 주님의 증거를 받지 아니하고, 알지 못하고, 오히려 대적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모양과 그들이 장차 받게 될 것들을 비유를 통해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심판 (4:12) :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2) 은혜 (4:33) :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예수님께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을 때에는 군중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예수님은 비유를 해석해서 직접적으로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예수님의 기적들도 예수님의 말씀처럼 ‘비유’로 생각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