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원이 휴무라 같이 바람도 쐬고 신창동 도토리 식당에서 맛있는 임자탕 먹었다.
쟁반국수 하나, 임자탕 하나, 도토리 부침개까지 시켰는데 해원이가 임자탕이 너무 맛있다고 감탄을 하더군.
부침개는 서비스로 한개를 더 줘서 음식이 먹고 남겠구나 생각했는데 애벌 설거지 한것처럼 깨끗이 다 먹었지 뭐야.ㅋ
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겸 태릉으로 달렸어.
근처 도로가 공사 중이라 어수선 하여 유턴 지점을 놓치고 멀리 별내를 돌아 귀착했어.
태릉은 주차 요금은 안 받고 입장료가 있는데 우린 복지카드로 무료 입장했어. 아이들 초등 소풍때 가보고 처음인데 주위 환경이 많이 달라졌더군. 왕릉 전시관도 있고 나무들은 더 우직하게 자라 멋과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어.
다음엔 옆에 조금 떨어져 있는 강릉에 가볼 참이야.
태릉은 중종의 계비 문정 왕후의 능이고 강릉은 명종의 능이라는 걸 이번에야 확실히 알았어.
우리 남편의 중시조가 중종의 아들이니 남다른 느낌에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묵례를 올렸어.^^
왕조의 고고한 풍취와 거송의 알싸한 향기가 감도는 왕릉 태릉, 언제 우리들 모임 후 이쪽으로 산책하면 좋을 것 같아. 다들 기억해 두길 바라.^^*
전시관 앞, 동물 석상들이 정겨운 포토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