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들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여성형유방의
치료
Management of Gynecomastia Due to Use of Anabolic Steroids in
Bodybuilders
Babigian 박사와 Silverman박사의 공동연구로 2001년 미국 성형외과 학회 지에 실린 내용입니다, 주요내용만 실루엣 성형외과
윤상엽원장이 요약 발췌하였습니다.
논문 전체 요약: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여성형유방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수술로 해결을 할 수 있는데 최선의 수술방법은 지방흡입술과 유선조직 절제술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2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수술후 합병증은 2명에서 혈종이 발생하였고 한 명에서 장액종이 발생하였으며 3명에서 재발이 있었습니다. 재발은 아마도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륜 밑의 유선조직이 과도히 남아서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론: 여성형유방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36 - 70 %까지 높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되며, 신생아 시기, 사춘기, 혹은 노년층에서 호르몬의 변화가 여성형유방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다양한
약물들이 여성형유방을 일으킬 수 있는데 특히 보디빌더나 운동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약물도 원인이 됩니다. 이 연구에서 20명의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관련 약물로 인해 여성형유방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방흡입술과 유선조직절제술을 병행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방법: 국소마취와 투메슨트로 적절한 마취를 할 수 있었고 정맥마취제 Demerol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겨드랑이 쪽에 절개선을 내서 지방흡입술을 시행하였고 두번째 절개선은 가슴밑주름이나 유륜 경계부위에 만들었습니다. 가슴근육의 바깥쪽
경계에 주의하였는데 이 부분에 지방조직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방흡입술이 완전히 끝난 후 작은 유륜 절개선을 만들어 단단한 유륜 밑 유선조직을
떼어 냈습니다. 이 조직들은 호르몬에 반응을 잘하는 조직들로 유두유륜복합체의 혈행 유지와 움푹 들어가는 변형을 막기 위해 남겨둡니다. 심하게
마른 보디빌더들에서는 유륜 밑의 조직을 더 적극적으로 얇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유두가 죽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전기소작술로
지혈을 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24시간 동안 배액관(피주머니)를 삽입합니다. 상처는 진피 봉합을 한 다음 압박밴드는 4주간 입히게 됩니다.
환자와 수술방법: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총 3명의 여성형유방 환자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20명이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이차적인
여성형유방이었습니다. 2명의 환자는 일측성이었고 나머지 18명은 양측성 이었습니다. 2명은 유선조직 절제술만으로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는
지방흡입술과 절제술을 같이 받았습니다. 연구 초기의 환자 두 명은 전심마취로 수술 받았으나 그 후로는 국소마취와 수면마취(정맥마취)로 수술
받았습니다.
(윤상엽원장: 아직도 여성형유방수술에서 전신마취를 하는 병원들이 있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면마취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술후 모든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사용에 대한 주의를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1년 정도의 경과관찰을 하였습니다.
결과: 17명에서 부작용 없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아래 사진은 30세의 아마추어 보디빌더 였습니다.
(윤상엽원장: 수술전 사진에서 유두 뒤에 특히 몰려 있는 유선조직 때문에 튀어나온 유륜을 확인할 수
있었고 수술후 잘 교정되어 유륜과 유두의 생김새나 위치가 비슷해 졌습니다.)
2명의 환자에서 혈종이 발생하였는데 두 명 모두 수술후 8시간 이내 발생하였습니다. 두 명 다 혈종을 제거하고 피주머니를 다시 넣음으로써
성공적으로 치료되었습니다.
(윤상엽원장: 출혈이 생기는 경우 대부분은 수술후 첫날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피주머니를 하루 동안 넣어
두게 됩니다. 또한 만약에 출혈이 되더라도 수술로써 해결하게 되면 최종 결과나 모양은 똑같습니다. )
한 명의 환자에서는 양측성으로 장액종이 발생하였으나 주사기 흡인만으로 해결 되었습니다. 세 명의 환자에서 재발하였는데 3명 중 2명에서는
계속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재발하였고 나머지 한 명은 수술후 18개월째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는데 재발하였습니다. 재발된 한 명의 환자
경우는 혈종이 발생한 적이 있었던 환자로 유륜 밑에 흉터조직이 단단해지면서 재발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혈종은 수술 받은 날 저녁 과도하게
오른손을 사용하였던 환자입니다.
3번째 재발한 환자의 경우 45세에 수술을 받았는데 49세에 의미 있는 재발이 있었습니다. 환자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부인하였는데 아마도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원인으로 생각이 됩니다. 재수술후 다시 재발하지는 않았습니다.
토의: 대부분의 경우 유선조직 절제술만으로는 가슴의 모양을 미용적으로 적합하게 만들 수 없었지만 지방흡입술을
같이함으로써 모양을 개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로젠버그 등이 고안한 특별한 캐뉼라를 사용하여 유륜 밑의 조직을 떼보려고 했으나 조직이 너무
단단하고 섬유성이 강해 지방흡입술만으로 제거가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유선조직 절제술과 지방흡입술을 병행하는 것이 조직을 더 많이 제거할 수
있었고 미용적으로 우수한 모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환자들에게 수술후 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보디빌더들은 운동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쉽지 않은 면이
있었습니다. 수술후 2주째 이후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라고 하였고 수술후 4-6주째 심한 운동을 하도록 허락하였습니다.
보비빌더와 같은 환자에서 또 하나 어려운 점은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유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유륜
바로 뒤에 있는 적은 양의 유선조직은 유두의 혈행 유지와 모양유지 때문에 쉽게 제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의 유선조직이 호르몬에
쉽게 반응을 해서 재발이 가능했습니다. 몇몇 환자들은 항에스트로젠과 같은 약물을 예방목적으로 복용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예방적 호르몬제 투여는
합병증 발생에 대한 우려로 문제가 있어 금하고 있습니다.
결론: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여성형유방을 보이는 환자들은 지방흡입술과 유선조직 절제술을 병행함으로써
합병증이 적고 재발이 적은 미용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환자들에서 재발은 유륜 밑에 남은 유선조직이 호르몬에 잘 반응해서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