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대했던 바울전도여행(일명 거지여행) 시간이 왔다. 그런데...
비가 온다. 어떻하지~
비 까짓껏 네가 우리의 도전은 멈출 수 없다. 가자!!!
비가 오락가락
예정했던 무전과 히차하이킹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은 비로 인해 전략수정이 불가피 했다.
총13명(교사4, 학생9) 좀 버겁긴 하지만 비를 맞고 갈 수는 없는 일, 모두 승합차 한대에 태우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 무창포로 출발.
하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전도!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기에 무작정 무창포로 갈 수는 없다. 이대로 가는 것은 울 밀알들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
무창포로 가는 길... 곳곳의 도시들을 들러 노방전도를 하기로 하다.
예산, 홍성, 대천(보령) 기차역과 버스터미널를 들러 노방전도를 하다.
생전 처음하는 노방전도...
다들 가슴이 쿵쾅 쿵쾅... 교사들조차도 첨이란다. 유일한 경험자는 류명환쌤~ 그가 있기에 얼마나 힘이 됐는지...
첫번째 도착한 예산 시외버스터미널 까짓것 쪽팔리면 어때~
그래도 머리는 만져야지 사람들이 보잖아~~
기도로 준비하고...
일렬로 서서 글이 있는 "글 없는 책"으로 노방전도 시작
찬양도 하고
긴장감에 장난도 쳐 보고
우리는 짱이야! 할만 하네~~
노방전도 후 가려고 하는데 어느 청년이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우리는 아산에 있는 신곡교회에서 온 학생들이라고 소개했더니, 예산사람들도 안 하는 전도를 여기까지 와서 해 주니
넘 고맙단다. 하하하... 하나님은 재밌으셔~ 요런 방법으로 우리에게 격려하신다.
울 밀알들이 신기하단다.
두번째 예산역 대열을 갖추고 노방전도 시작
여전히 멋쩍은 우리 명훈이 그러나 기대하시라. 앞으로 울 명훈이의 활약이 대단했음...
금아! 넘 괴로워하지마! 너의 기도와 전도를 통해 분명 믿지 않던 영혼들이 돌아 올꺼야...
예수님! 믿으세요.
택시 기사들에게도 "예수님 믿고 행복하세요."
여기는 홍성역 바로 이곳에서 울 밀알들의 마음을 확실이 바꿔놓은 사건이 있었으니, 일명 '바나나천사'
양쪽으로 대열을 갖추고 찬양과 함께 "예수님 믿으세요."
제법 가다가 나온다.
그러면서도 맘으로는 왜 하나 싶은 모양이다. 목이 마르다며 투덜대는 녀석도 생긴다. 좀 참아주면 좋으련만...
이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셨다. 첨 노방전도를 하는 울 밀알들의 맘을 아셨는지, 우리가 한참 복음제시를 하고 있는데
하얀 비닐 봉투에 바나나우유를 가득 담아 건네고 갔다.
우리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밀알들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놀랍고 이게 뭐지...
생판 모르는 사람이 우리에게 '바나나 우유'를 주고 간다. 아이들한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여튼 이 사건으로 인해 놀랍게 변한 밀알이 있었으니
바로 명훈...
다른 사람들은 장난치고 있지만 그는 홀로 전도지를 건넨다.
드디어 목적지가 코 앞이다. 그래도 오늘의 대미는 대천역에서...
할때 하자! 우리는 밀알! 팟팅!
와우! 오늘의 미션 완료! 무창포침례교회로 출발~~~
첫댓글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