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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어찌 보냈는지 모를 만큼 빨리 가버렸다.
토요일.아침일찍 시장을 다녀왔다.싱싱한 옥수수와 야채들 과일을 사고 모처럼 야채음식들은 준비하고 있는데 승수가 친구들 3명을 데리고 와서 함께 아침먹어도 돼요?라고 한다.그래 함께 먹자고 했는데 미안하게도 오늘 아침 메뉴는 옥수수와 갖은 야채뿐..애들한테 조금 미안했다.
빌리지안에서 온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고 하여 각 집에서 음식한가지씩 준비하게 됐다.난 한국 잡채 20인분을 준비했고 다른분들도 많은 음식들은 준비해 정말 푸짐히 먹고 즐겼다.가족소개하고 몇가지 레크레이션을 하고 아이들 선물뽑기가 있었는데 모두들 얼굴이 참 밝고 말그대로 기쁨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며 축복해주었다. 즉석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문화에 대해서 조금얘기하고 회관바로 옆에서는 수십명이 모여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돈보스쿨에서도 축제하고 난후 터트리는 불꽃에 우리도 덩달아 기뻐하고 웃고 얘기하다 보니 하루의 시간이 다 가버렸다.
일요일. 아침일찍 사랑의 교회 동영상으로 생방예배를 드렸다. 9시 실리만현인교회에서 96주년 기념예배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교회로 갔다. 당연이 모두가 영어로 예배를 드리니 잘 못알아 듣는다. 그래도 연합으로 드리는 성가대에 큰 은혜를 받는다.행사들이 있어서 예배가 늦게 끝났다.예배후 전교인에 잔듸에 모여 빵과 음료를 나눈다. 아이들은 집으로 가서 튜터를 하고 나만 한인교회로 갔더니 11시 20분..지각이다. 크리스마스준비한다고 승수랑 혜영이랑 나랑 무용과 연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모든계획을 캔슬했다.왜냐하면 남편이 오시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아마도 다른 준비를 해야 할것 같다.집으로 돌아와 튜터하고 있는 아이들을 챙기고 나서 혜영이랑 음악회로 갔다.4시에 시작 거의 2시간 30분정도 진행된거 같다. 근데 참 기쁘다. 올해 내나이 44살이니까 크리스마스도 똑같이 보냈게 맞다. 그런데 이토록 즐겁게 기뻐하고 축복해본적은 없는것 같다. 이나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거의 4개월 준비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 맘껏 즐기고 또 즐기고 파티를 한다.정작 24,25일엔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우리나라 추석 설날에 온 가족이 다모이는 것처럼 이나라 사람들은 해외에 나갔던 사람들까지 크리스마스에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한다.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하여...
음악회 끝나갈때 참 감동을 받았다 400여석의 좌석이 거의 찼는데 모두가 일어나서 춤을 추고 캐롤송을 부르는데 나도 혜영이도 함께 춤을 추면서 기쁘다 구주오셨네를 불렀으니까. 그리고 노래도 정말 잘했다..노래뿐만 아니라 연출도 뛰어났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실리만 대학의 음대생들로 대부분 구성이 되어있었다. 마술가 같은 교수님으로 인해 모두들 벅찬 감동에 빠져 있었다.
음악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모두에게 도시락과 음료와 일촌(돼지 바베큐)가 준비돼 있었다.참 즐겁다.혜영이와 나에게 아주좋은 추억이 될거 같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공부를 해야겠다. 승수는 오늘부터 3일간 시험이고 시험이 끝난 범모와 혜영이는 오늘 리허설..내일 크리스마스파티와 함께 2주간 방학이다.이나라 모든학교가 크리스마스 방학이 2주간이다. 그리고 내년 1월 5일 개학.... 해피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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