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80년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18일 본청 실·국별 이사를 시작, 28일까지 9일간의 이사 대작전과 동시에 새로운 내포신도시 시대를 개막한다.
▲ 이삿짐을 실은 차량들이 환송을 받으며 도청 정문을 나서고 있다. | |
이사물량만도 4472㎥, 5톤 트럭 254대 분량의 물품 및 장비를 꾸렸다.
권희태 정무부지사와 소방안전본부 직원들은 이날 내포신도시 신청사에 각각 이삿짐을 푼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사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는 이날 이사 차량 출발에 앞서 권 정무부지사가 안희정 지사에게 현 청사 현관에서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정무부지사실과 소방안전본부에 이어 20일에는 경제통상실이, 21일에는 복지보건국이 이사 작업을 진행하며, 주말인 22일에는 농수산국이, 일요일인 23일에는 기획관리실과 자치행정국이 휴일을 반납한 채 이삿짐을 꾸린다.
24일에는 여성가족정책관실과 문화체육관광국이 이사하고, 26일에는 도지사실과 환경녹지국, 도청이전본부 등이 물품과 장비 등을 옮긴다.
이와 함께 건설교통항만국과 감사위원실이 27일 이사를 진행하며, 이사행렬의 대미는 28일 행정부지사실과 홍보협력관실, 총무과가 장식하게 된다.
도는 앞선 지난달 16∼18일 현 청사에 설치돼 있던 서버 등 정보·통신시스템을 내포신도시 신 도청사로 이전·설치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이달 초에는 책상·의자 1275조와 캐비넷 1488개, 이동식 서랍 1508개 등 집기 배치를 모두 마쳤다.
도는 내년 1월 2일 오전 신청사 문예회관에서의 시무식을 시작으로 내포신도시 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한편 신청사는 대지면적 14만㎡에 건물 연면적 10만4933㎡로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이며, 본관과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2층 지상 7층, 6만8286㎡ 규모의 본관에는 도지사실과 재난종합상황실, 통합정보센터, 대회의실, 금융기관, 지역응급의료정보센터, 구내식당, 체력단력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만9962㎡인 의회는 본회의장과 의원 회의실 등이,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6829㎡ 규모의 별관은 보건지소와 여직원 휴게실, 모유 수유실 등이, 지하 2층 지상 3층, 9672㎡의 문예회관은 무대 및 관람석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