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들어온다 해놓고 또 시간이 지났습니다. <중국의 붉은 별>얘기하는 것들을 보니, 청진동 골복에서 외신기자하던 나의 젊은 시절이 새삼 떠오르는군요. 내 기억 속에는 중국 문화혁명때의(내 기억이 맞는건가?) 얘기를 그린 <판신>(우리말로 '변신'이라는 뜻)이라는 책이 각인돼 있네요.
나는 9월들어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를 집중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로마인이야기>보다 <르네상스>저작집을 중심으로 읽고 있지요. 그건 르네상스에 대한 내 개인적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구요. 읽은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신의 대리인><르네상스의 여인들>, 전쟁 삼부작으로 <콘스탄티노플함락><로도스섬 공방전>을 끝내고 <레판토해전>을 읽고 있습니다. 그 외에 독일사람 리하트르 반 뒬멘이 쓴 <개인의 발견>이란 책도 읽었지요. 이 책 역시 르네상스에 대한 내 관심과 맞물려 있다 하겠습니다. 지하철을 타고다니면서는 스콧 피츠제랄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재독했구요. 역시 내게는 영화보다 소설이 많은 것을 얘기해주더군요.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이 소설을 꼽는 것은 무엇보다 언어의 문제겠다, 번역이란 아무래도 소설의 묘미를 전하는데 한계가 있구나 싶었지요. 전쟁 삼부작을 끝내면 역시 시오노 나나미의 세도시 이야기(피렌체, 베네치아, 로마)를 읽을 참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르네상스시대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해지도가 그려지겠지요. 그리고 <내 친구 마키아벨리>를 읽으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김상근교수가 쓴 <마키아벨리>를 덧붙여 읽으면 더 좋을 것 같구요. 그 다음은 중세쪽을 돌아보고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참, 무엇보다 우리의 숙제 <동남아의 역사와 문화>를, 그리고 이혜주쌤이 적극 추천한 <색에 물들다>를 읽어야지요.
첫댓글 윽, 이게 9월 들어 읽은 책 목록입네까? 놀랍기 짝이 없네요!
전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한 권도 못 읽었습니다.ㅠ
<내 친구 마키아벨리>는 읽고 싶은 책 목록으로 적어두는 일로 끝난 것 같군요.ㅠㅠ
서방도 없는 형편인데 고단한 명절..
일거리가 산더미 같습니다. 흑흑
성도 명절 잘 쇠시길~!
후후 ^^
휴대폰 앞에 저장해드린 보람이 있네요~!
카톡도 가입해보세요.
손자의 부모에게 부탁해 어플 카카오톡을 다운받으시길~
'손자의 부모'라 그래서 한참 생각했네요~^^
하하, 내 손주의 부모는 아들 며느리?? 언제 부탁해 보리다.
ㅋㅋ 아들보다는 며느리가 더 친절할 것도 같고, 의외로 아들이 자상할 수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