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창가학회 제3대 회장 취임 55주년 경축 신시대 제11회 본부간부회
‘인간주의의 새로운 승리를 향해 출발!
격려의 빛으로 인류와 지구의 내일을 비추자’
<도쿄> 지난(5월) 9일, 도쿄도다기념강당에서 이케다(池田) SGI 회장의 창가학회(創價學會) 제3대 회장 취임 55주년의 가절인 5·3 ‘창가학회의 날’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을 경축하는 ‘세계광포 신시대 제11회 본부간부회’를 ‘SGI 춘계연수’ ‘세이쿄신문배달원대회’의 의의를 담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일본 전국에서 선발된 멤버와 하라다(原田) SGI 회장대행, 마사키 창가학회 이사장 그리고 스기모토 창가학회 부인부장을 비롯해 해외 65개국·지역 대표 27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9일, 도쿄도다기념강당에서 열린 세계광포 신시대 제11회 본부간부회에서 ‘맹세한 청년이여’를 소리 높여 불렀다. 창가가족의 굳은 연대, ‘5·3’에서 청년의 달 7월로 그리고 학회 창립 85주년인 ‘11·18’을 향해 나아간다!
#
SGI 회장은 메시지를 보내 인간주의의 새로운 승리를 향한 출발을 강조하며 격려의 빛으로 인류와 지구의 내일을 비추자고 말했다.
본부간부회에서는 ‘5·3’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소카글로리아취주악단이 ‘개선행진곡’을 연주했다.
이어 홍콩SGI의 선바오라이 부이사장과 체코SGI의 데루미 이시구로 부인부 부서기장이 활동보고를 했다.
또 하시모토 SGI 청년부장은 평화와 공생의 시대를 향해 ‘행동의 연대’를 넓히자고 말하고, 스기모토 창가학회 부인부장은 벗과 대화의 꽃을 피워 자타 함께 행복의 길을 명랑하게 걸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케냐SGI의 마스미 오다리 총합부인부장이 수많은 고난에 지지 않고 일과 가정, 지역에서 신앙으로 승리한 실증을 보인 활동 체험을 발표했다.
하라다 SGI 회장대행은 끊임없는 투쟁으로 세계광포의 커다란 길을 열어 온 스승에게 보은하는 마음과 사자왕의 마음으로 광포 확대를 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케다 히로마사 SGI 부회장이 SGI 회장 메시지를 대독했다.
끝으로 참석자 모두가 ‘맹세한 청년이여’를 합창했다.
◇
(2015.5.9) 이케다 SGI회장 메시지
원초(元初)에 서원(誓願)한 대로 ‘평화의 길’을
사이좋게 씩씩하게 ‘인간혁명’ 위해 나아가라!
우리의 확신에 찬 소리를 세계는 기다린다
올해 5월 3일은 55년 전처럼 화창한 날씨로 여러분과 함께 모든 것을 대승리하고 맞았습니다.
1960년 5월 3일을 하루 앞둔 전날 밤, 저녁부터 비가 계속 내려 동지들은 이튿날 열릴 제3대 회장 취임식의 날씨를 걱정했습니다.
나는 날씨가 어떻든 더욱 강한 결의로 지휘하겠노라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서는 우리 동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은사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이 물려주신 ‘학회엄호’의 보검을 들고 비가 내리는 좁은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광선유포는 부처와 마(魔)가 벌이는 영원한 싸움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장마를 정면으로 맞서 물리쳐야 한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는 지붕이 되어 사랑하는 동지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리고 선구를 끊어 ‘세계 광선유포’라는 미증유의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
나는 이 서원(誓願)의 일념을 담아 서른두 살에 사제불이의 보검을 휘둘렀습니다.
초대와 제2대에게서 이어받은 ‘불석신명(不惜身命)’ ‘사신홍법(死身弘法)’을 각오한 출진이었습니다.
그리고 날이 바뀌는 자정 무렵 비가 그쳤습니다. 이튿날 아침에는 무지개가 떠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축하하는 동지의 진심을 비추듯 화창한 5월을 맞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55년.
정의로운 우리 창가가족은 모든 삼장사마(三障四魔), 삼류강적(三類强敵)과 벌인 대투쟁을 상쾌하게 승리해냈습니다. 나는 일본 그리고 전 세계의 위대한 공전(共戰)의 동지에게 만감을 담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어둠’을 비춰라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다기진 여성문하에게 보낸 편지에서 “백천만년(百千萬年) 동안 어두운 곳에도 등불을 넣으면 밝아지듯이”(어서 1403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천만년 동안이나 어둠에 갇힌 동굴처럼 무명이라는 어둠에 뒤덮여 불행에 떠도는 인류를 묘법(妙法)이라는 태양으로 밝혀주신 분이 대성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깊은 시대의 어둠 속에서 탄압을 받아 투옥된 도다 선생님은 독방에서 이 ‘생명존엄’이라는 평화의 태양을 떠올렸습니다.
선생님은 이곳 도다기념강당 근처에 있던 도쿄구치소에서 법화경의 진수(眞髓)를 신독(身讀)하고 출옥한 뒤, 인류의 숙명을 전환하기 위해 ‘인간혁명’이라는 민중운동을 일으키셨습니다.
바야흐로 그 평화· 문화· 교육이라는 인간주의의 빛은 세계 192개국· 지역으로 넓혀져 지구를 감싸고 있습니다.
어떠한 불안이나 혼미한 어둠에도 창가의 철리(哲理)가 있는 한, 가치창조의 희망은 빛납니다.
어떠한 대립이나 불신의 어둠에도 창가의 대화가 있는 한, 입정안국의 연대는 빛납니다.
어떠한 재난이나 시련의 어둠에도 창가의 도전이 있는 한, 변독위약(變毒爲藥)의 용기는 불타오릅니다.
대지진이 일어난 네팔에도 지금 존귀한 동지가 구조와 복구를 위해 앞장서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네팔 여러분, 힘내세요! 지면 안 됩니다!’라는 성원의 박수를 보냅시다.
우정의 연대
앞이 보이지 않는 혼란스러운 현대사회는 더욱 묘법이라는 태양을 갈앙하고 있습니다. 지역도, 세계도 우리의 ‘확신에 찬 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우정과 신뢰의 연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5년 전, 회장에 취임할 때 나는 ‘즐겁게 사이좋게 그리고 씩씩하게’ 대절복을 하자고 외쳤습니다.
지금 다시 한 번 모두 원초의 서원으로 되돌아가서, 기원하고 싸워서 쟁취한 승리 체험을 말하고 넓힙시다!
그리고 이 벗에게도 저 벗에게도 격려의 빛을 보내 새로운 지용보살을 대지에서 불러 깨우며, 더욱 상쾌하게 인류와 지구의 내일을 비추지 않겠습니까!
끝으로 더없이 소중한 이체동심에 빛나는 모든 동지의 건강과 장수 그리고 다복(多福)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시를 보내며 메시지로 대신하겠습니다.
황금과 같은
창가의 태양
붉게 타오르는
즐거운 체험을
함께 만들어라
(2015.5.9) 세계광포 신시대 제11회 본부간부회 메시지.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