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결과
지난 2일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불자 후보 70명 가운데 25명이 당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19일 조계종 중앙신도회(www.lba.or.kr) 불교정책기획단이 발표한 불자후보 현황과 선거 후 실시한 본지 조사를 취합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진익철 서울 서초구청장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김학규 용인시장 △이인재 파주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철민 안산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등 7명이 불자 당선인으로 조사됐다. 또 충청권에서는 △이철환 당진군수 △임각수 괴산군수가 불자로 조사됐으며, 강원권에서는 불자 당선인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영남권에는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 △조길우 부산 동래구청장 △이경훈 부산 사하구청장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어윤태 부산 영도구청장 △배덕광 부산 해운대구청장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임병현 대구 남구청장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남유진 구미시장 △박노욱 봉화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조유행 하동군수 △하성식 함안군수 등 14명이 불자로 파악됐다. 또 호남권에서는 △박병종 고흥군수 △김생기 정읍시장이 불자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불교단체 임원을 맡은 불심 깊은 당선자들도 눈에 띄어 관심을 모았다. 김학규 용인시장 당선자는 수원불교청년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8년 제13기 조계종 포교사 자격을 취득한 후, 서울.경기지역단 군10팀에서 활동 중이다. 어윤태 부산 영도구청장 당선자는 미룡사 신도회 고문이며,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당선자는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시절, 청와대불자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조 부산시의원은 부산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 천태종 삼광사 신도회장을 맡고 있다. 김정선 부산시 교육의원은 부산불교신도회 재정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오현섭 전 여수시장, 서찬교 전 서울 성북구청장, 박승숙 전 인천중구청장 등 재임 기간 동안 종교편향으로 물의를 빚었던 인사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 낙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취재팀
[불교신문 2629호/ 6월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