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토) 군산 선유도에 다녀왔습니다.
정봉희,서상원,강미화,강미선,조찬휘,최선미 회원 6명이 광주비엔날레주차장에 집결, 정봉희 대표님의 차에 함께 타고 9시 출발했고요.
중간에 바다 가운데 새만금 방조제 위 휴게소에 잠시 들른 시간 포함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새만금이라는 말은 '새로운 금만평야'(호남평야)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 하네요.
맑고 화창한 날씨 덕에 해안도로를 이동하는 내내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닷빛과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은 그저 탄성뿐, 표현할 적당한 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선유도를 비롯한 군산시 옥도면의 야미도,신시도,무녀도,장자도,대장도 등 63개의 섬을 고군산군도라 한다고 합니다.
근처 대부분의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 풍경을 즐기며 도보로 걷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선유도 주차장에 도착하니 엊그제까지 그토록 뜨거웠던 날이 무색할만큼 쌀쌀한 바닷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걷기 시작했지만, 어느덧 촉촉하게 등에 땀이 배어들고 시원한 바람이 반가웠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난 데크길을 걸으며 바다 풍경을 그야말로 실컷 눈에 담은 뒤, 무조건 앞만 보고 직진하시는 정봉희 대표님 뒷통수에 "배고파요~~"를 합창한 효과가 있어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현대횟집에서 예약을 안 해 자리가 없다고 퇴짜를 맞고(단체 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선유도중학교 근처의 중앙식당에 들어가 박대구이꼬막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박대구이와 꼬막비빔밥이 세트(1인 15,000원)로 함께 나왔는데 꼬막비빔밥이 2인당 1그릇(물론 공깃밥은 1인 1개씩 제공), 박대 마릿수도 사진과 차이가 있다는 등 설왕설래했지만, 식사 후 만장일치로 내린 결론은.... 엄청 맛있다!!!!!
잘 구워진 박대는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짭조름하니 정말 기대 이상의 별미여서 막걸리 한 잔씩과 함께 흔적 없이 먹어 치우고 흐뭇하게 식당을 나섰습니다.
식당 영수증이 있으면 2시간까지 주차비가 무료이고 유람선 비용도 할인이 된다는 안내에, 유람선 탑승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에 논의되었던 화순 일정은 11월에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얘기도 도란도란 나누며 적당히 나른한 피로감을 안고 광주로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