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예전에 쓴 글이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어서 올려봅니다.ㅎ
50 Jahre RUB (보훔 루어 대학교 50주년 기념 행사)
Ruhr Universitaet Bochum (루어 우니버시텥 보훔, RUB, 루어대, 보훔대학교)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았다.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5년 한 해에 걸쳐 여러 행사들이 진행되었고 주요 매체들도 이를 보도했다.
루어대학은 독일 최초의 캠퍼스대학이며 당시 독일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자 두 번째로 큰 주차장을 가지고 있었다. 콘서트홀인 아우디막스(AUDIMAX)를 중심으로 왼편엔 이공계전공건물들이 오른편엔 인문계학전공건물들이 배열되어 있다. 이는 지식의 바다에 있는 항구를 의미하며 아우디막스는 조개를 의미한다.
루어대학의 개교 이후 (예측 이상으로) 급속히 증가한 고등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대학들이 문을 열었고 이 과정에서 루어대학은 근처 루어지역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있는 많은 대학들(빌레펠트, 도르트문트, 뒤셀도르프 등)에게 예(Beispiel)이 되었다.
루어대학의 설립엔 고등교육전략보다는 정치가 중심에 있었다. 그렇지만 루어지역 최초의 고등교육기관(Hochschule)로서 루어대학은 지역의 교육기회균등에 기여했다. 실예로 현 총장의 아버지 또한 광부였다.
현재 루어대학은 4만3천명의 학생들과 함께 독일에서 가장 큰 대학이며,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대학간의 긴밀한 연합(z.B. Duisburg-Essen, Bochum-Dortmund)을 유럽에 제시하고있다.
6월 6일엔 특별히 Blau Pause라는 행사가 열렸다. 독일연방 대통령의 축사와 함께한 이 행사는 보훔반홉에서 대학으로 이어지는 Universitaet Strasse의 일부구간을 막고 각 전공별로 부스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축제였다. 대학생들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남녀노소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였다. 이는 내게 지역사회에서 교육기관의 역할 또는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50 Jahre RUB (보훔 루어 대학교 50주년 기념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