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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대장엄경 제10권
23. 찬탄하는 품[讚歎品]
그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때에 정거천의 천자는 하늘의 미묘한 향과 꽃을 부처님 위에 두루 흩고는 부처님ㆍ세존의 진실한 공덕 그대로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느니라.
중생들 번뇌의 어두운 것을
지혜로 능히 녹여 없애시나니
여래께서 나오시어
세상의 광명이 되신 까닭입니다.
여러 악마 군사들을 항복시키고
공덕이 모두 원만하시며
큰 법의 비를 내려주셔서
중생들에게 널리 미치시리다.
세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
지혜와 힘이 뛰어넘을 이 없으며
세간에 계시되 물듦이 없으심이
마치 깨끗한 연꽃과 같나이다.
중생들이 오랜 세월 동안
번뇌의 병에 얽매인 것을
부처님께서는 큰 의왕(醫王)되시어
치료하여 낫게 하시옵니다.
부처님께서 이제 세상에 나오시니
8난(難)이 모두 비고 고요해졌고
온갖 사람과 모든 하늘이
부처님을 만나서 안락함을 입었네.
이 인간 가운데 뛰어난 장부를
만약 뵙기만 하면
백 겁 동안을 겪으면서도
모든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리다.
부처님의 미묘하고 매우 깊은 법을
만약 듣게 되면
빨리 번뇌의 근심이 덜리고
괴로움의 쌓임[苦蘊]도 모두 다하나이다.
자못 뛰어난 과보와
해탈과 열반의 낙을 얻으셨기에
모든 세간 안에서
공양 받을 만한 이가 되었나이다.
만약 공함을 권함이 있으면
역시 큰 복과 이익 얻으며
뛰어나고 미묘한 과보를 얻고
그리고 열반까지 얻게 되오리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정거천의 천자가 여래를 찬탄하여 마치고 합장 공경하며 한쪽에 서자,
이때 변광(遍光) 천자가 다시 갖가지의 미묘한 향과 꽃과 바르는 향ㆍ가루 향ㆍ사르는 향이며 꽃을 흩으며 당기ㆍ번기ㆍ보배 일산을 여래께 공양하고 에워싸며 세 번 돌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석가모니의 깊은 지혜 소리는 화창하여 아름다워
위없는 큰 보리를 얻으셨으며
모든 소리 가운데서 맨 첫째이시니
그러므로 저희들은 이제 경례합니다.
모든 세간에서 자비를 일으키어
등불이 되시고 의지(依止)가 되셨으며
중생의 독화살을 능히 뽑았고
다시 세간의 큰 의왕이 되셨네.
부처님께서는 옛날 연등불(燃燈佛)을 만나서
큰 인자한 마음 내어 일체를 적셨으며
부처님께서는 세간의 깨끗한 연꽃 같아서
삼계의 진흙에 물들지 않나이다.
그 마음 굳건하여 깨뜨릴 수 없어서
높고 넓어서 움직이기 어려움이 수미산 같고
또 금강을 무너뜨릴 수 없음과 같고
가을을 띤 깨끗한 만월과도 같으시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변광 천자가 여래를 찬탄하여 마치고 합장 공경하며 한쪽으로 서자,
이때 범중(梵衆) 천자들이 한량없는 마니주로 장엄한 보배 그물로써 보리도량을 덮으며 세존께 공양하고 부처님 발에 엎드려 예배하고 오른편으로 세 번 돌고는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세존께서는 밝은 지혜 광명을 가지시고
서른두 가지 뛰어난 몸매를 지니셨으며
염근(念根)ㆍ혜근(慧根)의 공덕이 다 원만하시어
모든 번뇌와 허물들을 여의셨으며
깨끗하여 때가 없어 3독(毒)을 끊었으니
그러므로 저희들은 지금 경례하옵니다.
소문이 널리 나고 3명(明)도 증득하고
중생에게 3해탈(解脫)을 베풀며
더러움을 맑혀서 마음을 조복하고
큰 자비를 일으키어 세간을 이롭게 하네.
세 가지 업 고요하여 세간에서 뛰어나고
3의(疑)를 없애 버려 집착함이 없으시며
세간들을 위하여 고행을 행하고
네 가지 진리로써 중생을 교화하네.
선한 행을 애써 닦아 모든 행을 뛰어넘고
자신을 제도한 뒤 남도 제도하시며
악마왕이 악마들을 데리고 왔을 제도
부처님께서는 자비로써 모두 항복시키셨으며
이미 단 이슬의 보리도를 얻었으매
그러므로 저희들은 모두 귀명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범중 천자들이 이와 같이 갖가지로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물러나 한 쪽으로 서자,
이때 오른편의 악마왕 아들인 청백부(淸白部)가 세존께 이르러 뭇 묘한 보배 일산을 여래께 받들어 올리고는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우리는 몸소 보았나이다.
여래께서 보리좌에 단정히 앉았을 제
악마 군사 몹시 성한데도
우뚝하여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한 생각 동안에
남음 없이 모두 다 항복을 시켰나니
이미 이와 같은 덕이 있는지라
우리는 이제 조아리어 예배합니다.
온갖 것이 모두 원만하옵신
위없이 크신 석가모니는
악마들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더라도
본래 기울거나 움직일 수 없으리다.
부처님께서는 보리를 위하여
한량없는 겁 동안 보시 행하되
아내와 아들들을 보시하였고
몸과 살과 손발을 보시하여서
온갖 것을 모두 아낌이 없었기에
그 때문에 훌륭한 장엄을 얻었으며
부처님께서는 크나큰 서원을 세워
위없는 도를 이뤘나이다.
모든 중생을 제도함에 있어서
선정과 지혜는 갑옷과 투구 되고
깨끗한 법은 배와 떼가 되며
뜻이 즐거워 뚜렷한 뒤에야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오리다.
우리는 기뻐하는 마음으로써
부처님의 모든 공덕 찬탄하노니
원컨대 우리는 오는 세상에
위없는 도를 이뤄지이다.
또 이 공덕으로써
여러 악마들을 항복시키고
빨리 일체지(一切智)를 증득하여지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청백부의 악마 아들이 이와 같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여래께 예배하고 공경히 둘러싸며 물러나 한쪽으로 서자,
이때 또 타화자재천왕이 수없는 천자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부처님 처소에 와서 닿아 아름다운 염부단금(閻浮檀金)과 하늘의 꽃을 가지고 여래께 흩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여래께서 하신 말씀 모두 진실하여서
덮거나 감춤 없고 어지러움 없으시고
어리석고 어두움과 죄와 때를 멀리 떠나
단 이슬의 큰 보리를 증득하였사오며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추시나니
그러므로 나는 이제 조아려 절합니다.
세존께서는 자비로 온갖 것에
근기(根器) 잘 구별하여 외도 꺾으며
지혜가 뛰어나고 10력(力)을 지닌 이라
중생의 미묘한 행 능히 나타내십니다.
몸으로 허공에서 신통 변화 나타냄은
마치 땅을 밟는 듯 거리낌이 없으며
저 생사의 넓고 큰 애욕 보면
공한 괴로움인 줄 알고 버려 버리네.
천상과 인간들의 뜻과 일을 따라서
교화하여 모두들 해탈하게 할 것이며
시방을 이롭게 함은 햇빛과 같고
또 삼계에서 마치 눈[眼]과 같으시네.
세간들을 위하여 의지(依止)가 되고
그 마음은 일찍이 탐착 내지 않았으며
유희신통(遊戲神通)의 자재로움 얻어서
세간에선 견줄 이 없으십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타화자재천왕이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여러 하늘들과 함께 예배하고 둘러싸며 물러나 한쪽으로 서자,
이때 화락천왕이 여러 하늘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부처님 처소에 와서 닿아 갖가지 꽃다발과 값진 보배며 화려한 비단을 여래께 공양(供養)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여래의 지혜 광명은
세 가지 때[三垢]를 다 없앴고
번뇌를 모두 이미 끊어 버리어
상서로움이 모두 이룩되었나이다.
세간의 모든 중생은
삿됨과 아만에 집착하였지마는
부처님께서는 이제 거두어 잡으셔서
단 이슬의 도를 이루게 하옵니다.
그러므로 세간을 뛰어넘으셔서
천상과 인간들의 공양을 받으시며
번뇌의 병을 능히 없애니
큰 의왕이 되신다 말하겠나이다.
해와 달과 마니와 불과
제석천왕이며 범왕 등이
만약 세존 앞이면
그 광명은 모두가 나타나지 않나이다.
지혜가 비치는 곳인
이곳이야말로 모두 상서로우며
온갖 것이 다 희유하나니
그러므로 저는 이제 예배하나이다.
세존께서는 진실한 이치를 아시고
또한 허망한 법까지 아시나니
이 두 가지 법 가운데서
사실대로 말씀하지 않음이 없나이다.
말씀은 매우 미묘하여서
마음과 뜻이 아주 고르며 부드럽고
천상과 인간의 길잡이시니
그러므로 저는 이제 예배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크신 지혜가 있으시어
모든 중생을 깨우치시고
3명(明)과 8해탈(解脫)로써
능히 저 세 가지 독을 없애십니다.
받을 만한가 못 받을 만한가의
중생들의 근기를 잘 아시어
저마다의 그 뜻의 즐거움을 따르나니
그러므로 저는 이제 예배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화락천왕이 이 게송을 말하여 마치고 여러 하늘들과 함께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으로 서자,
이때에 도솔천왕이 여러 하늘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갖가지 하늘의 묘한 의복과 구슬 그물이며 보배 일산으로써 부처님 위를 덮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옛날 도솔 천궁에서
깨끗한 법을 널리 말씀하셨기에
끼치신 가르침이 지금도 아직 있어
하늘들이 모두가 그리워하옵니다.
이와 같은 공덕 바다는
세상을 위하여 밝은 등불 되셨으며
보는 이들은 만족할 줄 모르나니
그러므로 저는 이제 예배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하늘에서 돌아가셨지만
여덟 가지 어려움이 다 녹아 없어졌고
보리의 도량에 앉아 계시자
세간은 안락을 얻었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중생들 위해
큰 보리심을 일으켰으며
이제 이미 악마를 항복시키고
위없는 도를 이룩하시었으니
청컨대 아직 제도 못한 이를 속히 제도하시고
큰 법의 바퀴를 굴리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도솔천왕은 이 게송을 말하여 마치고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으로 앉았느니라.
이때 야마천왕은 여러 하늘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갖가지 향과 꽃과 바르는 향ㆍ가루 향ㆍ당기ㆍ번기며 보배 일산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위없는 선비이어서
계율ㆍ선정ㆍ지혜며 해탈에 있어
세간에서 그 누가 견주리이까.
그러므로 저는 이제 예배하나이다.
저는 살폈사오니 여러 하늘들이
이 보리의 도량에서
미묘한 보배의 대각(臺閣)으로써
부처님께 공양하였사온데
이와 같은 공양을 받을 만한 이는
인간과 천상에선 다시는 없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세간 위해 출현하시어
오랜 세월을 고행하시고
악마 군사들을 항복시키어
위없는 도를 이뤘나이다.
무명의 어두움을 없애 버리고
지혜의 광명으로 시방을 비추시며
세간 위하여 법의 눈이 되시어
온갖 것을 이롭게 하시옵니다.
가령 한량없는 겁 동안에
부처님ㆍ세존을 찬탄한다 하더라도
한 털구멍에 지닌 공덕도
오히려 다 찬탄하지 못할 것이며
이름은 두루 시방에 들리나니
그러므로 저는 이제 예배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야마천의 천왕이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여러 하늘들과 함께 공경히 둘러싸고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으로 서자,
이때 석제환인이 삼십삼천과 여러 하늘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갖가지 보배 당기와 번기ㆍ일산ㆍ향ㆍ꽃과 의복을 부처님께 공양한 뒤에 여래께 예배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여래의 공덕은 매우 깨끗하시고
몸과 맘이 움직이지 아니하여 수미산과 같으시며
지혜의 광명은 시방을 비추시고
소문은 널리 온갖 것에 들리네.
세존께서는 옛날 오랜 겁 동안에
한량없는 모든 여래 공양하셨기에
악마를 항복 받고 정각을 이루시어
인간ㆍ천상의 뛰어난 공양을 받을 만하시네.
부처님께서는 많이 듣고 선정ㆍ지혜 지닌 이라
저 위없는 지혜 법 눈을 여셨나니
저는 이제 석가의 훌륭한 당기며
온갖 세간의 큰 법주(法主)께 귀의하나이다.
보살은 보리 위해 오랜 겁 동안에
널리 한량없는 모든 고행과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와 방편이며
정진ㆍ지혜와 큰 맑은 복을 행하였나이다.
이미 이러한 공덕을 얻으셨고
이제 다시 10력(力)의 과위(果位) 갖추셨으며
제가 보매 부처님께서 보리좌에 앉으셨을 때
악마왕의 군사들이 해치려고 하자
하늘들은 혹시 무서워한 이 있었지만
여래의 몸과 맘은 놀라지도 아니했고
세존께서 손을 드리워 내리실 때에
악마들은 이에 다 흩어지며 물러갔네.
옛날 부처님들 정각을 이뤘는데
세존께서도 이제 도를 얻어 역시 그와 같으시어
복과 지혜 모두가 다름이 없나니
이는 인간ㆍ천상에서 공양 받을 만한 이일세.”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석제환인이 이와 같은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땅에 엎드려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으로 서자,
이때 사대천왕이 여러 하늘 채녀들과 함께 모두가 첨파화(詹波花)와 바리사(婆利師) 등의 갖가지 향과 꽃을 가지고 하늘의 풍악을 아뢰면서 부처님 처소에 와서 부처님께 공양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여래의 아름다운 음성은
온갖 것의 뜻을 기쁘게 하시고
정진과 계율을 잘 행하시며
마음은 깨끗하여 늘 빙그레 웃으시며
중생들을 좋아하고 즐겁게 하시니
그러므로 저는 이제 예배하나이다.
저 미묘하신 음성으로써
중생들의 번뇌를 없애 버리며
한량없는 즐거움을 능히 주시어
죄를 떠나 마음이 깨끗하게 하옵니다.
샘이 없는 지혜[無漏智]를 얻었는지라
세간에는 같거나 견줄 이 없으며
평등히 여겨 움직이지 않음이
마치 수미산과 같으시며
세간에 나타나 보이심은
연꽃이 물에서 나옴과 같나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사천왕이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예배하고 에워싸며 물러나 한쪽으로 서자,
이때 허공의 하늘들은 갖가지의 향과 꽃이며 보배의 일산ㆍ당기ㆍ번기ㆍ방울 달린 그물로써 허공을 모두 덮고,
또 반 몸만 내어서 저마다 가지가지 보배 구슬과 영락을 가져다 여래께 공양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저는 언제나 허공에 있으면서
선하고 악함을 모두 다 보는데
오직 여래의 몸만이
깨끗하여 허물들이 없사옵니다.
또 보살들이
갖가지 보배 대[寶臺]를 가지고
공중에 두루 참을 보았사온데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었나이다.
또 보살들이
여래께 공양하면서
저 미묘한 꽃을 뿌리어
대천계(大千界)에 가득 참도 보았나이다.
또 보살들이
가져온 한량없는 공양 거리인
꽃다발과 모든 영락과
일산과 귀걸이며
꽃과 향기 아주 가득 찼으나
모두가 어지럽지 않음을 봤나이다.
흐름이 큰 바다에 돌아감 같고
구름 모여 허공에 두루 하듯이
여래께서 저 공양 받으실 제도
온갖 것에 마음이 평등하시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허공의 하늘들이 부처님께 공양하여 마치고 예배하고 둘러싸며 물러나 한쪽으로 서자,
이때 지신(地神)이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그 땅을 깨끗이 쓸고 향수를 뿌리고 이름 있는 꽃을 흩어서 보리도량이 두루 차게 하여 모두 깨끗이 하고,
또 보배 장막으로써 그 위를 다 덮고서 이어 게송으로써 여래를 찬탄하였느니라.
여래께서 이 대천계(大千界)에 앉으시자
그것은 견고하여 금강좌(金剛座)가 되셨나니
설령 몸과 살이 모두 말라 없어져도
보리 아직 못 얻으면 끝내 아니 일어나리.
여래께서 신통력을 쓰지 않으셨다면
저의 이 사는 곳은 부서졌을 것이며
여기 오신 여러 보살들 보고서야
저희들은 이제 모두 편안하나이다.
세존께서 이 땅에서 거니셨기 때문에
삼천세계가 함께 광명을 입었으며
부처 빛이 닿는 곳은 모두 이는 탑이거늘
하물며 여기 살며 도를 이루심이랴.
제가 거느리는 모든 토지는
원컨대 세존께서 사용하시며
그 모든 부처님의 제자며 성문들이
말씀하시는 법의 공덕으로선
원컨대 일체 중생들에게
다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를 증득하게 하소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지신이 이 게송을 말하여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합장 공경하며 물러나 한쪽에 서 있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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