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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력입인법문경 제5권
[이 경의 공덕과 이름]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善男子)나 선여인(善女人)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微塵數)의 모든 중생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湯藥)을 공급하여 공양한다고 하자.
이와 같이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劫海)에 이르도록 공급하여 공양하는 것이다.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다른 외도[餘尊]를 믿지 않고 10선업도(善業道)를 지닌 어떤 한 우바새에 대하여
‘이 사람은 부처님의 모든 계행(戒行)을 배운 사람이니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一食]를 보시하자’라고 하는 마음을 일으켰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阿僧祇)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다른 외도를 믿지 않고 10선업도를 지닌 모든 우바새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공급하여 공양하면서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비구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비구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믿고 행하는 자[信行人]에 대하여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믿고 행하는 자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법을 행하는 자[法行人]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법을 행하는 자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여덟 명 중의 한 사람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여덟 명에 대해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수다원향(須陀洹向)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수다원향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수다원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공양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수다원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다함향(斯陀含向)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사다함향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다함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사다함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아나함향(阿那含向)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아나함향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아나함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아나함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한 아라한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아라한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벽지불(辟支佛)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벽지불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벽 위에 그려져 있는 불상(佛像)을 보거나 또는 경협(經夾) 속에 그려져 있는 불상을 본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그런데 더구나 합장하고 한 송이의 꽃을 불상(佛像)에 바치는 일이겠으며, 또는 한 점의 향이나, 말향(末香)이나 바르는 향을 바치거나, 또는 등불을 켜는 일이겠는가?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한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모든 부처님 여래와 성문승(聲聞僧)께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음식과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양거승행(羊車乘行) 보살의 직심(直心)을 얻은 사람으로 하나의 선근(善根)을 따라 능히 부처님의 종자를 짓는 자에 대해 그 보살을 섭취하여 하루에 한 번씩 거친 음식으로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양거승행 보살인(菩薩人)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어떤 상승행(象乘行) 보살인으로 하나의 선근을 따라 능히 부처님의 종자를 짓는 자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상승행 보살인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어떤 일월승행(日月乘行) 보살인으로 부처님의 선근을 심는 자에게 하루에 한끼의 식사를 보시한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일월승행 보살인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성문승신통행(聲聞乘神通行) 보살인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성문승신통행 보살인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여래(如來)신통행의 보살인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여래신통행 보살마하살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문(法門)에 대하여 능히 스스로 베끼고[書寫] 남들로 하여금 베끼게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불선업(不善業)의 죄도 역시 이 설과 같으니, 응당 잘 알아야 한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양승행인이나 상승행인이나 일월승행인이나 성문승신통행인이 보살과 나아가 축생도를 위하여 선근(善根)이 생기도록 한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남자나 여인이 자그마한 진심(瞋心)을 일으켜서 얼굴 모양이 변하며 심지어 축생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선근을 막는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시방 세계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중생에 대하여 눈을 뽑아버리고 모든 삶을 위한 재물들을 빼앗는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어떤 하나의 보살에 대하여 기만심(欺慢心)을 일으켜서 욕하고 헐뜯는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어떤 보살에 대하여 그 미미함[微少]에 이르기까지 어떤 인연을 따라 기만심을 가지고 욕하고 헐뜯는다면,
저들 남자나 여인은 크게 울부짖는 지옥[大叫喚地獄] 속에 떨어져서 몸의 모양이 크고 작음이 5백 유순(由旬)이나 되어 5백 개의 머리가 있으며, 그 하나하나의 머리에 5백 개의 입이 있고, 하나하나의 입에 또 5백 개의 혀가 있고, 하나하나의 혀에 또 5백 개의 보습이 있어서 그것으로써 그 혀를 갈도록 하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남자나 여인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에 대하여 만약 칼이나 몽둥이로 찌르거나 쳐서 죽이고, 모든 삶을 위한 재물들을 빼앗는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남자나 여인이 보살에 대하여 기만심이 생기고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악한 마음이 생겨서 중생을 안온하게 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자.
그리하여 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와 하나하나의 염부제에 있는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아라한을 다 죽이고,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여래의 7보로 장식한 탑묘(塔廟), 7보로 장식한 난간[欄楯] 및 보당(寶幢)과 번개(幡蓋)를 남김없이 파괴하여 없애버린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대승을 믿는 보살에 대하여 그 미미함에 이르기까지 어떤 인연을 따라 기만심이 생겨서 성내고 욕하고 헐뜯는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보살을 따라 부처님들이 생기기 때문이며, 보살을 따라 모든 부처님 여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보살을 비방한다면, 부처님을 헐뜯고 법을 비방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법과 보살이 다름이 없기 때문이며, 보살들이 바로 법이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일체 중생에 대해 성내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를 얽어 묶어서 흑암(黑闇)지옥에 안치한다.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보살에게 화를 내고 잠시나마 다른 방향으로 몸을 돌리게[廻身異方看頃] 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모든 염부제의 모든 중생들이 가진 삶을 위한 물건이나 모든 재물들을 모조리 다 빼앗아 버린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어떤 보살을 따라서 그를 좋아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여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으로 욕하고 헐뜯는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수미산왕(須彌山王)에서 빛나는 광명이 다른 어떤 산보다도 뛰어나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뛰어나다는 것은 이른바 높낮이와 폭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보살이 이 법문(法門)을 믿으면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모든 보살들 중에서 가장 낫고 높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만일 어떤 보살이 이 법문을 믿는다면 다섯 바라밀이 일으키는 공덕과 모든 선근(善根)이 아승기겁을 두고 수행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법문을 믿으면 그 복이 수승하게 된다. 이른바 수승하다 함은 그 높낮이와 폭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시방 세계의 미진수의 보살들에 대하여 보리심을 발하게 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법문이 출세간의 법임을 믿는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의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나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이 법문을 믿어서 보리심을 발하게 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법문을 믿고, 믿고 나서는 베끼며, 남들로 하여금 베끼게 하거나 스스로 읽어 외우거나 남들로 하여금 읽어 외우게 한다면,
나아가 경협(經夾)을 서사하여 믿고 공경하며 수지(受持)하여 공양하되, 등불을 켜고 꽃과 향을 올리며, 가루향을 뿌리고 몸에 향을 바르며, 화만(華鬘)을 공양한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나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성문(聲聞)의 길을 믿게 하며, 저들 성문의 길의 하나하나의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한량없는 아승기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주처(住處)하는 선근(善根)과 하늘에 태어나는 뛰어나고 미묘한 선근을 모조리 끊어 없애게 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다른 사람이 어떤 보살마하살에 대하여 어떤 하나의 선근을 막는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에 비하여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그러니 하물며 성내고 욕하며 헐뜯는 일이겠는가?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남자나 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탑묘를 파괴하고 불태운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남자나 여인이 대승을 믿는 보살과 중생에 대하여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서 욕하고 헐뜯는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보살을 따라서 부처님들이 생기기 때문이며,
부처님들을 따라서 탑묘가 있기 때문이며,
부처님으로 인해 모든 세간이 있고 모든 하늘과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모든 보살들을 공양하는 것은 곧 모든 부처님들을 공양하는 것이 되므로,
만약 모든 보살들을 공양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곧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을 공양하는 것이며,
보살을 꾸짖고 헐뜯는다면 이는 곧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을 꾸짖고 헐뜯는 것이 된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여래에 대한 위없는 공양을 얻어서 의지하고자 한다면 응당 모든 보살들을 공양해야 한다.
문수사리여, 만일 성읍(城邑)이나 취락(聚落) 등에 혹은 1억(億), 혹은 천 억, 혹은 백천 억의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의 보살들이 있는데 이들이 이 법문에 대하여 믿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저들 모든 보살들에게는 필시 왕란(王亂)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업란(業亂)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수난(水難)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험난(嶮難)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화난(火難)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적난(賊難)이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저들 성읍이나 취락들 중에 어떤 한 보살이라도 이 법문을 믿는다면, 그 보살은 아승기의 죄업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고난[難]이 다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보살은 저들 성읍이나 취락들 중에서 왕난(王難)도 없고 업난(業難)도 없으며 수난도 없고 험난도 없으며 화난도 없고 적난도 없을 것이며, 악하지 않은 중생은 법난(法難)을 믿지 않게 될 것이다.
보살로서 이 법문을 믿는 자는 저 아승기겁을 통해 지은 온갖 죄악들, 곧 응당 지옥과 축생과 아귀에 들어야 할 죄들이 현재의 몸[現身]에서 소멸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저들 보살은 아승기의 불가설(不可說) 겁 동안 겪을 아비(阿鼻)지옥의 지극히 무거운 죄업이 현재의 몸에서 소멸하게 될 것이며,
모든 어려움들이 모조리 다 소진(消盡)될 것이며, 십ㆍ이십ㆍ삼십 겁(劫)의 아비지옥의 지극히 무거운 죄업이 곧 현재의 몸에서 모두 소멸될 것이다.
왜냐하면 큰 공덕이 모여서 쌓였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가령 너비가 백 유순이나 되는 큰 못으로 그 못물이 여덟 가지의 맛을 구족(具足)하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이 한 점의 파라(波羅) 독을 그 못물 속에 던진다면, 나아가 천 근(斤)을 던지더라도 거기에는 어떤 독기도 없게 된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물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한량없고 가없는 모든 악한 죄업으로서 응당 지옥이나 축생, 아귀에 떨어져서 한 겁을 가득 채워 머물러야 할 죄업이라 해도 즉시 소멸되고 만다.
왜냐하면 이 법문을 믿기 때문이며, 큰 공덕이 한량없고 가없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이 법문을 설하여 마치시자 시방 세계에서 수없이 모여든 보살마하살과 크게 모인 무리들, 그리고 모든 하늘과 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는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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