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분할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지는 처음에 한사람이 소유한 한 덩어리였다.
따라서 쭉 연결된 농지에 하나의 수로를 연결시켜 물을 공급하면 그만이었다.
또한 바보가 아니었다면 모든 농지에 한꺼번에 물을 공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물이 금세 바닥나고 말았을 테니까
그러나 160에이커이던 농지가 4에이커씩 40농가에게 분양되자 문제가 발생했다.
40 농가가 한꺼번에 밭에 물을 대려고 하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용수권을 확보한 농지에만 물의 '수익권'을 적용하는 시스템 자체도 문제이다.
물고기를 위해서, 그리고 래프팅을 즐기려는 관광객을 위해서
강에 물을 남겨두어야 하지만 그런 것은 수익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최근에 여름 가뭄이 계속되면서 빅홀 강의 일부가 이미 말라버렸다.
비터루트밸리에서 일어난 숱한 갈등이 2003년까지는
주민 모두가 존경하는 82세의 용수 관리자, 번 울시의 노력으로 좋게 해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비터루트의 내 친구들은 번이 은토한 이후를 몹시 격정하고 있다.
비터루트 관개 시설에는 개인저으로 냇물을 막은 28개의 소형 댐이 있다.
눈이 녹은 물을 봄에 ㅈ장해두엇다가 여름에 사용할 목적으로 건설한 댐들이다.
그런데 이런 댐들이 시한 폭탄이다!
모두 한 세기 전에 건설된 것ㅅ이어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만약 붕된다면 댐 아래의 가옥과 농지가 침수되고 말 것이다.
실제로 수십 년 전에 두 댐이 무너지면ㅅ 엄청난 범람이 있었다.
그 후 산림청은 댐의주인과 그 댐을 건설한 토건 회사가 댐의 붕괴로 인한 손해를 책임쳐야 할 것이라고 공포했다.
그리고 댐의 소유자에게 댐을 관리하든지 댐을 제거하라는 책임이 주어졌다.
이런 원칙이 합리적인듯하지만 세 가지 이유로 재정적 부담이 따른다.
첫째, 현 소유주 대부분이 댐에서 금전적 이익을 거의 얻지 못해 댐의 관리에 관심이 없다.
즉 토지가 여러 농가로 분할되어 , 영농을 통한 돈벌이 수단보다 잔디를 적시는 데 댐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둘째,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댐 관리를 위한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셋째, 댐들의 절반 정도가 현재는 자연보호 구역으로지정된 구역 내에 있기 때문에
도로 개설이 금지되어, 보수 장비를 헬리콥터로 운반해야 한다.
이런 시한폭탄 중 하나가 틴컵(Tin Cup) 댐이다.
이 댐이 붕괴되면 비터루트밸리 남쪽에서 가장 큰 마을인 다비(Darby)가 완전힌 물에 잠길 위험이 크다.
댐의 부실한 상태와 누수로 인해 댐의 소유자, 산림청, 항경 단체가 댐을 보수할 것인가,
보수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등을 두고 오랫동안 입씨름과 법정 다툼을 벌였다.
특히 심각한 누수현상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한 1998년에 최고조에 이르렀다.
결국 소유자는 댐의 물을 빼기로 결정햇다. 그런데 엄청나게 큰 바위 덩어리가 배수를 방해했다.
그 바위를 제거하려면 헬리콥터로 커다란 굴착 장비를 공수해야 했다.
그러자 소유자는 돈이 없다면서 공사를 포기햇다
몬태나 주 정부와 라발리카운티도 댐을 위해 예산을 책정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하지만 다비에 사는 주민들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 급박한 상황이었다.
결국 산림청이 헬리콥터와 중장비를 임대해서 공사를 끝냈고, 소유주에게 그 비용을 청구햇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그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현재 법무부가 그 비용을 받아내기 위해서 소유주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비터루트에서는 눈이 녹은 물을 관개용수로 이용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이용한다.
지하수도 똑같은 문제, 즉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감소하는 현상에 부딪히고 있다.
만년설과 지하수는 별개의 것이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은 관련성이 있다.
관개용수로 사용된 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대수층까지 내려간다.
또한 눈 녹은 물이 곧바로 땅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몬태나에서 만년설의 꾸준한 감소는 지하수의 감소를 뜻하기도 한다.
지하수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비터루트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겠는가?
그만큼 물을 마시는사람이 증가했고,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도 늘어났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비터루트 워터포럼의 관리자, 목사 프렌치(Roxa French)는 집을 신축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밀크세이크에 빨대가 너무 많다"면서 우물을 깊이 파라고 충고한다.
가정용수와 관련된 몬태나 주 법과 카운티의 조례는 너무 취약하다.
집을 신축하는 사람은 이웃집보다 우물을 더 깊이 팔 수 있다.
그렇다고 이웃집이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는 어렵다.
대수층이 얼마나 많은 가정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지 계산하려면
대수층 지도를 작성하고, 물이 얼마나 빨리 대수층까지 스며드는지 측정해야 한다.
그러나 비터루트밸리의 대수층에 대해서 이런 기본적인 자료조차 없다.
대수층을 조사할 재원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라발리카운티는 개발업자의 주택 신축 신청서를 심사할 때 물 사용량을 자체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그 집에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개발업자의 말을 믿고 신축 허가서를 발급한다..
나는 지금가지 수량(水量)에 대해서만 살펴보았다. 하지만 수질 문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주변 풍경을 가장 소중한 천연자원으로 생각하는 몬태나 서부 지역이 수질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눈이 녹은 물을 수원(水源)으로 삼고 있지만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비터루트 강은 이미 여러 가지 이유로
몬태나에서 '손상된 강'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가장 눈에 띄는 이유는 침식, 도로 건설, 산불, 벌목 등으로 인해 축적된 침전물이다.
또한 관개 수로에 물을 공급하면서 개울과 냇물의 수위가 떨어진 것도 침전을 가속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비터루트 강 유역 대부분이 이미 침식되고 있거나 침식될 위험에 처해 있다.
두 번째 문제는 강으로 흘러드는 화학 비료이다.
건초용 풀을 키우는 모든 농가가 에커당 90킬로 그램 이상의 비료를 사용한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비료가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정화조에서 흘러나가는 폐양액(waste nutrient)도 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끝으로 비터루트는 아니지만 광산에서 유출되는유해 금속은
몬태나의 일부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공기의 질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해두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내가
몬태나의 공기를 나쁘게 말하는 것이 후안무치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계절적으로 몬태나의 일부 지역에서,
특히 미줄라에서 공기의 질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1980년 이후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지만 미줄라의 공기가 로스앤젤리스만큼 악화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공기가 맴도는 계곡에 위치해서 추운 겨울이면 더욱 악화되는 미줄라의 공기 문제는
연중 내내 뿜어대는자동차 배기 가스, 겨울철의 장작 난로, 여름의 산불과 벌목들이 복합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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