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복단 창설 100주년 기념
제3회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는 시와 음악의 밤 행사 성대히 개최돼
7월10일, 사단법인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주관으로
풍기 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100년 전 풍기에서 전국의 독립운동 애국지사들이 비밀리에 창설한 무장투쟁방식의 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단. 그 대한광복단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여 사단법인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는 안동보훈지청, 영주시, 영주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제3회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는 시와 음악의 밤 행사를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학생 중심 행사로 성대히 개최하여 대한광복단 선열들의 공적을 되새겼다.
<행사 전 참석자들 - 국민의례를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다.>
제3회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는 시와 음악의 밤 행사는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무대와 좌석을 정돈하고 출연하는 학생들이 도착하는대로 출연연습을 하고 좌석을 배치하였다.
오후 3시 30분, 학생 350여명, 일반인 100여명 등 450여 명이 대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사회자 기념사업회 박동규 사무국장의 개회선언으로 국민의례가 있은 후, 김병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였다. 김병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여러분들께서 오늘 이 행사를 통하여 마음에 새긴 작은 각오와 애국심이 지금도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본에 대하여 반성할 줄 모르는 침략자의 댓가는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어서 “이 자리에서 함께 다지는 각오와 결심은 나의 발전과 고장의 발전과 나라의 발전은 결코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에서 비롯되어 하나의 결과를 이룩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병수 회장의 인사말씀>
이어서 내빈소개가 있었다. 이날 이제길 영주교육장, 이상신 안동보훈지청 보훈과장, 최대서 풍기초 교장, 임세빈 봉현초 교장, 윤재덕 풍기중 교장, 이동출 금계중 교장, 강진성 풍기읍장, 이상호 풍기주민자치센터 위원장, 이창우 풍기 성심병원 이사장, 박성만 경북도의회 부의장, 전영탁 영주시의원, 김석진 전 풍기초 교장, 장욱현 전 대구중기업청장 등 내빈들이 함께 하며 자리를 빛내주었다. 특히 풍기초등학교에서 정년퇴직한 김석진 전 풍기초 교장은 내빈소개 때 풍기초 학생들이 은사님을 뵙는다는 기쁨에 환성과 박수로 화답하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제길 영주교육장 축사>
내빈소개 후 이제길 영주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는 시와 음악의 밤이라는 행사 주제에서 감동을 받았다. 학생 여러분들이 오늘 행사를 계기로 각오를 새롭게 하여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행사진행에 대하여 사회자의 진행방법의 설명이 있은 후 첫 순서로 봉현초등학교 학생들이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 낭송과 악기합주로 “애국지사의 노래”와 “터”를 공연하였다. 두 번 째 순서는 풍기중학교 학생들이 신석초 시인의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를 낭송하고 “조국행진곡” 합창과 “내 나라 내 겨레” 합창이 있었다. 세 번 째 순서는 경북항공고 학생들이 이윤옥 시인의 “또 다시 억겁의 역사를 꽃 피우리라”를 낭송하고, 독립군가로 “광복군 제2지대가”를 합창하고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곡중에서 “Do you hear the people sing?”를 합주로 공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때 쯤 학생들의 시와 음악 공연은 분위기가 고조되어 행사장은 더운 여름날의 날씨와 분위기가 함께 겹쳐 에어컨 가동에도 후끈 달아 올랐다.
<참관하시는 교장선생님들 - 교장선생님들 인기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봉현초등학교 연주>
<풍기북부초 합창>
<독립운동가 후손 채한기 선생(채기중 선생 손자)> 소감발표와 인사말씀>
<풍기초 합주연주>
<금계중 시 낭송>
<항공고 합창>
네 번 째 순서는 풍기초등학교 학생들이 김소월의 시 “바라건데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더면”을 차분하게 낭송하고, “압록강 행진곡”과 헨델의 “수상곡”을 공연하여 평소에 갈고 닦은 솜씨를 보여주었다. 다섯 번 째 순서는 당일 기말고사 시험을 마치느라 연습이 부족했다고 아쉬워 하는 금계중학교 학생들이 이상화의 시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낭송하고, “독립군가”와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하여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풍기북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원세개의 “안중근 의사 추모시”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남긴 말씀”을 낭송하고 “압록강 행진곡”을 합창하였는데 손 태극기 율동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순서를 마친 다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다같이 제창하고, 풍기중교장, 봉현초교장, 김석진 전 풍기초 교장 등 세 분의 교장선생님들이 단상에 올라 이날 행사에 대하여 학생들의 솜씨를 칭찬하고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기념촬영은 내빈과 참석학생들이 함께 무대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촬영을 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학생들은 “시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좋았다. 나라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숙연한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고, 일반시민들은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 지도로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하는 걸 보니 어디 다른 고장에 가서 시범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준비한 시도 참 좋았고, 행사도 값진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참가학생에게 나눠 줄 빵, 음료수, 학용품 - 더운 날 챙겨주느라 사무차장께서 큰 고생 했답니다.>
<사진 왼쪽부터 채한기 선생, 김병수 회장, 장욱현 이사 행사 후 기념촬영 . 채한기 선생께서는 경기도 파주에서 이 행사 참석을 위하여 오전 8시에 댁을 나오셔서 오후 2시 반에 도착, 행사를 참관하셨습니다. 할아버지 공적을 잊지않고 기념하고 학생들도 많은 연습을 하고 나와서 독립운동가를 기억해주니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거듭하셨습니다.>
2013.7.27.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