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구에 지역구를 둔 무소속 창원시의원 3명이 새누리당 지지 뜻을 밝히면서 입당을 추진 중이다.
창원시의회 무소속 장동화(북면·의창동)·김동수(북면·의창동)·차형보(동읍·대산면) 의원은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을 주는 정당과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새누리당, 특히 창원 의창 선거구 박성호 후보 지지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무상복지는 국가 재정을 거덜 내고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앗아가며 절망을 안겨주는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다. 국가 부도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이 보수의 가치라 믿는다"며 "특히 창원시의 경우 통합 이후 재정이 어려운데, 여러 대형 사업 추진에서 새누리당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법 문제도 있고 해서 완곡한 표현을 쓰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새누리당과 창원 의창 선거구 박성호 새누리당 후보 지지 뜻임을 피력했다.
창원시의회 무소속 (왼쪽부터)차형보·김동수·장동화 의원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지지 뜻을 전했다. /남석형 기자
창원 의창 선거구 박성호 후보는 재선 권경석 의원 바통을 이어받으며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을 한 시의원들 가운데 김동수·차형보 의원은 당일 오전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고, 장동화 의원은 "총선 이후 입당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특히, 장 의원은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당적으로 당선됐다가, 도당 당론을 따르지 않고 창원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제명 결정을 받자 탈당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지난 2010년 10월 21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동안 무소속으로 있을 것이다. 민심이 우선이지, 정당이 최고는 아니다. 절대 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탈당 당시와 비교해) 사람과 당이 많이 바뀌었다"며 상황 변화에 따른 재입당 추진이라는 점을 밝혔다.
한편, 앞서 통영과 사천에서 무소속 시의원들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등 총선을 맞아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지방의원들의 바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창원시의원도 새누리당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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