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아들!. 처음 접하는 '훈련'이라는거 잘 하고 있니?. 사진 보니까 보충대때 사진 보다 얼굴살이
약간 빠졌더구나. 네 몸도 서서히 활력있는 에너지가 돋아서 가벼워 지겠네. 제식훈련,사격,화생방,
행군을 모두 마칠때 쯤의 얼굴은 비로소 너의 진짜 얼굴로 변모 할텐데 기대가 된다.
엄마랑 보충대때 사진 보며 '금복주'라고 했다.,,삼각형..ㅋㅋ 옛날 소주병에 그려져 있었던 얼굴이야.
보통 살찐 얼굴에 복스럽다는 표현을 옛날에 그렇게 표현 했었지. 신교대 사진은 삼각형이 아니고
일자 모양이 나와서 ,아!,얼굴살이 빠졌구나 라고 생각 했는데 작은 아빠가 사진 보더니 바로 금새
얼굴살 빠졌다고 카톡 보냈더구나. 시월은 3일과 9일이 공휴일 이어서 쉬어 가는 맛도 느끼고 우리
아들 한테는 적절하게 적응기간을 줘서 다행이라 생각해. 소대 사진을 보니 1소대에 몸무게가 좀
나가는 친구들로 편성한 듯한 느낌이 오더구나. 그렇게 배려해서 소대 편성을 해 주니 고맙기도
하고 체형에 맞게 훈련 강도도 조정을 하는것 같아 맘이 약간은 놓이나 안전수칙 준수하고 훈련에
잘 임하기 바란다. 유격 받을때 쯤이면 가벼운 몸으로 임할것 같기도 하고 사격은 재미있을
테지만 전진무의탁이 빡세니까 조심하라고 하더라.화생방은 뭐 그냥 좀만 참으면 되고.들어
가서는 죽을것 같은데 하고 나오면 시원하고 웃음이 나올거라고.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가 있다는 경험자의 얘기야.. 아직1주차,,,,,아직은 시간이 엄청 안 가겠지만 3주차
정도 부터는 그냥 휙휙 갈거래. 프로 야구는 삼성이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했고,
2위 자릴 놓고 엘지 넥센 두산이 경쟁중이다.
엘지랑 두산은 한 게임 남았고 넥센은 두 게임 남았는데 넥센이 의외로 잘 한 올해 인것이 특이
하구나.류현진은 플레이오프 3선발이 확정되었고 오늘 1차전(원정 2,홈 2)에서 커쇼가 나와서
다저스가 이겼다. 유현진은 홈 1차전(3차전)때 등판 한대...축구는 기성용이 다시 국대로 뽑혔고
그 조건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홍명보가 얘기했다. 어제(10/3) 네 사진 올라온 거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군대도 사회와 똑 같으니까 동료들하고 웃으며 잘 지내고 우리 제우는 남을
배려하는 기본이 되어 있으니 걱정은 안 한다만..... 훈련 기간엔 배가 고플테니 왕성한 식욕
발휘하고 너 보다 더 왕성한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들에 뒤지지 말고 많이 먹어라. 하긴 돌을
씹어도소화가 다 될 시절이니..... 네가 쓴 편지에서 감기에 대해 언급을 안 해서 걱정 했는데.....
잘때 모포 잘 덮고 자고 , 이젠 컴 앞에만 앉으면 우리 아들에게 편질 쓰겠구나. 좋은 공기이지만
아침엔 쌀쌀 하던데 아침 구보 잘 하여 좋은 몸 만들어라. 뭐든지 잘 해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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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아들아!. 오늘에야 10/1의 입소식 영상을 보았다.카메라맨의 위치가 네가 서있는 자리와
너무 가까운 거리여서인지 너를 자세히 가깝게 보기엔 부적당한 화면이었어. 맨 오른쪽 분단
앞에서 두 번째줄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너를 발견한 순간 기쁨인지 무언지는 모르겠으나
내 인생에서 처음 느끼는 새로운 형태의 눈물을 흘렸단다. 내가 너를 향해 눈물을 흘린적은
네가 세 살때,생 후 28개월 쯤에 길동에 있는 영재아이짐에 너를 떨어뜨려 놓을때 였는데
네가 안 떨어 지려고,교육원에 안 들어 가려고 울 때에 북받치는 설움에 눈물을 흘렸었단다.
다행히 넌 원에 들어가서 친구들을 보자 마자 애들한테 달려 가고 언제 그랬냐는듯 잘 놀아서
실소를 터뜨렸었지만....
이번엔 그때와는 달리 날이 지날수록 우리 아들이 보고 싶은건 약간 아주 조금 참기가 힘들구나.
그래도 네가 엄격한 규율하에서 정신무장이 갖춰지는 분위기를 풍겨 주는걸 보니 국가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우리 집안 최초의 현역병의 기를 경험 한다는 것과 너의 미래를 탄탄하게 해 줄
것이라는 부가적인 혜택을 생각하며 너와 떨어져 있는 아쉬움을 위로하려 한다.
엄마는 오늘 친척 할아버지가 돌아 가셔서 할머니,이모,삼촌과 효민이와 영주에 가셔서 내일
올라 올 예정이야.
그래서 USB를 혜진에게 전해 주는 건 내가 맡아서 했다. 천호역 6번 출구에서 만나서 전해 주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보냈어. (바깥 소식)축구의 기성용은 국대로 선발된 대신 과거의
경솔함 때문에 홍감독이 함께 최강희 감독을 만날 계획이란다.
LA다저스는 애틀란타에서 오늘은 졌고 3차전 홈경기에서 류현진을 볼 것 같고,야구는 LG가 2위,
두산 3,넥센 4위 순으로 가을 야구가 진행 되는것 같다.너의 KIA는 뒤에서 2위,8위,,ㅠㅠㅠ.
다음주엔 화요일에 비 예보가 있구나.
최저 기온은 12일(토)에 가장 낮은 12도,최고 기온은 한 주간 22도~24도로 예상 한단다.
내가 너만 할때 나의 아버지가 날 걱정하실 때에 난 아무렇지 않아 했지만 정작 당신께선 아들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걱정해 하셨던 마음을 알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 해 보며... 사격 훈련때
안전 수칙 유의하고 제식훈련은 물론 잘 할테고 ,,,,,,내일 또 쓸게.10/5 |
10/7,아들!.이곳에 쓰는 편지는 관리상 HTML형식이어서 글자크기 확대도 안되고 줄 바꾸기도
못하게 하는등 약간의 제약이 있나 보더라.어쨌든 편지만 잘 전달 되면 되는거지,뭐.
성당에서 찍힌 네 얼굴도 보고,동료들 인상이 다 들 착해 보이더라.입소식 영상도 한 번 더 보고
네 얼굴 한 번 이라도 더 보려고 애 쓰고 있단다.
오늘부턴 사격 훈련 한거니?.새로운 경험은 재미있는 거니까 재밌게 잘 할거야,알려 준 대로만
하면 되는거고.,,,,
사랑의 우체통을 통해서 남의 편지도 모두 읽다 보니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도 많구나.
13기 수료식 영상도 미리 봐 뒀고.행군,야간 행군,자갈밭 포복,철조망 통과 같은 훈련들은
우리 아들이 모처럼 체력을 좀 소모 하겠지만,좋은 경험이니까 ,나중에 제대하고 나면 그런거
할 기회도 없으니 열심히 하거라,
copy해 온 글:어때,군대 온 맛이??아주 새콤달콤하지? 난 너가 정말 입대할줄은 몰랐다!!
대박이야!! 사진도 보니깐 씩씩하고 면도좀하고.(장난이야)너희 어머니도 너한태 잔소리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너한태 쓴 편지보고 나도 눈물이 날려고했다.ㅠㅠ.힘들다고 생각하지말고!!
나도 너랑 똑같은 훈련 다 받았어.너도 다 할 수있어!! 너도 연고지라고 했나?? 난 XX랑 같은
부대고 같은 중대야
너도 빨리 126기보대대로 오길 바란다.하루 빨리 보고싶네.입대하는건 사진으로 밖에 못밨어
못가서 미안하구.너는 나 입대할때 왔는데 수료식은 한 번 갈 수 있도록 말해볼게!!! 조교들말
잘 듣고 동기와 싸우지 말고 내가 보기에는 너가 신교대에서 고칠게 한가지가 있는거 같아,
욱! 하는 성격 고쳐!! 누가 뭐라해도 그냥 넘기고 거기서 사고치면 너만 고생한다 누가 먼저
선빵 날려도 그냥맞아. 그게 너한태는 옳은거야!!알긋지??.) ㅋㅋㅋ,성깔 좀 있는 친구 같구나.,,
바깥 소식:오늘 유현진은 3인닝 4실점 하고 강판,팀은 16득점하여 대승 했더구나. 내일 8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네.
어젠 할아버지 기일이라서 작은아빠 내외가 다녀 갔다.게를 사와서 삶아 먹었다.
계획:10/19나 10/20에 네 수료식때 신세 질 거처 알아 보려고 그 동네에 다녀 올거야.
식당,민박집,펜션중에 정해서 영외 면회 실행 할 계획,먹고 싶은 거 지금부터 구상해 놔라.
신나게 재밌게,,,,,그러면서 인생도 배우고....
시간 나는 대로 편지도 써라,편지지랑 가져 갔지?.꼭 안 써도 되지만,글도 써 봐야 느는거다.
나중에 너도 글 쓸 일이 많으니까,구어체,문어체 ,,,좀 다르니까 참조하고...열심히.... |
10/7,태풍의 영향으로 이 글을 읽을때 쯤이면 비가 오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최대 50mm가
온다니까 비 오고 난 다음 부터는 점점 더 싸늘한 기온 일텐데.훈련 기간의 낮엔 추운 정도
까지는 아닐 것같아 다행이다 ,몹시 추울 땐 그래도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나서일 테니까.
뭘 좀 약간 이나마 알때 이니까,,,,LA다저스는 라미레스와 푸이그가 디비젼 시리즈에서 큰
역할을 하며 오늘13-6으로 2승을 했고 유현진은 3인닝 밖에 안 던져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내일 4차전을 맞는다.
국내 야구는 내일 부터 두산과 넥센이 준 플레이 오프를 시작 한다. 시즌 엠비피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박병호의 활약이 기대 된다. 12일에 펼쳐지는 국대 평가전을 위해 기성용,구자철등이 입국
하고 네이마르등 브라질 본진도 입국했다.너의 선배 홍명보감독은 게임 지도뿐만 아니라
제자의 인성도 중요시 한다는 측면에서 존경할 만 한 것 같구나.편지를 전해 줄 때 글씨가 있는
부분만 오려서 전해주기 때문에 되도록 길게 쓰라고 하던데,담당 병사가 혼자여서 인지 훈련병들
에게 전해 주기 까지는 작업량이 꽤 되는 모양이더라.그래서 글씨가 있는곳만 오려서 주는게
작업상 편리한가 본데,
잉크 생각하면 종이가 문제이고 훈병 생각 하면 길게 써야 하고 그러니 동전의 양면인것 같다.
그래도 옛날처럼 암흑시대는 아니니 그것만도 다행이지 뭐.
네가 집으로 보낼 편지가 기다려 지는데,이왕 쓸거면 네 근황을 자세하게 써 주면 좋겠다.
감기 극복 과정 기술,훈련과 제우의 적응성의 기간별 분석,군대 짬밥의 매력 정도에 관한 고찰,
훈련 동료들과의 상호 밀접도와 친밀도,훈련 2주차
에서 바라 본 제우의 심경 분석,집과 군대와의 편의성 비교 분석,떡국이에 대한 그리움과 혜진이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등을 비교한 입체적 분석,국방의 의무와 군필자의 성취감에
대한 상관 관계 분석 고찰 등,,,,,,파워 포인트 자료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아들 제우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느낌은 대개 신중함 ,예리함,자상함,그 뒤에 숨겨진 현명함과 지혜로움 그런것들 일것
같다.사람마다 풍기는 이미지가 있거든. 이 글 쓰면서 타이핑 실력도 배양하고 있는 중이야.
아직은 너 보단 느리지만 너에게 인편 쓰면서 이것을 계기로 자판에라도 친숙해 지려고 애쓰는거야.
작은 아빠는 아직도 중간고사가 끝나지 않은 애들 때문에 지도 일정이 빡빡한가 보더라.
작은 엄마는 다요트 한다고 식사 조절 중이고.떡국이가 너를 한 동안은 기다리다가 이제는 포기한
것 같은 느낌이야,이제서야 현실을 지각 한것 같어. 우선은 네 손 편지가 기다려 지고,그리고는 시월
말일이 기다려 진다.낮은 포복 할땐 양 발을 세우지 말고 안쪽으로 눞이고 하는게 더 편하단다.
속도를 높일땐 세워서 힘을 주면 되고.너 보다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으면 격려의 한 마디 해 주고
네가 극히 힘들땐 기꺼이 교관이나 조교에게 어려움을 표현 하는것도 슬기 이니라,,,,신나는 훈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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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영점 사격 할때 사진이 올라 왔는데 아들 얼굴도 나왔네?.옷이 깨끗한걸 보니 주의 사항 경청
중이었나?.교육장 스탠드에서 찍은거,맨 오른쪽 둘째 줄에 덩그러니 너 혼자만 앉아 있냐?.
가운데 쯤에 좀 앉지!!.실제 사격 하니까 재밌지?.가늠쇠와 1자로 기준 맞춘거 기억하고 쏘면
백발백중이지?.어깨 밀착 잘 하고.....나도 사격 재밌게 배웠었는데.중장거리 사격은 안 해 봤지만...
비가 많이는 오지 않으면서 지리하게 온다.오늘 훈련은 잘 마쳤니?.군복이 온통 흙투성이 였겠구나.
쪼그려서 하는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네 신체적 사실을 표현 해야지 감안해서 훈련을 시킬텐데,,,
너 말고 다른 사람도 있겠지만...화이팅!!!.유리베가 해냈다.
다저스가 챔피언십 시리즈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8일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8회 터진
유리베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애틀랜타를 누르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2009년 이후 4년만이다.
다저스는 12일부터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전 승자와 7전 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름.
다저스는 크로포드의 방망이로 앞서갔다. 크로포드는 1회 선두타자로 등장, 애틀랜타 선발
가르시아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전날 역전 스리런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크로포드는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가르시아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크로포드의 연타석 홈런이다.커쇼의 역투에 힘을 못 쓰던
애틀랜타는 4회 상대실책을 놓치지않고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프리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개티스의 땅볼을 1루수 곤살레스가 2루에 악송구하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게다가 커쇼의 폭투까지 이어져 무사 2,3루, 매칸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존슨이 좌전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시몬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병살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 엘리스의 악송구가 나와 3루에 있던 개티스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앞서갈 기회가 있었지만 타선 응집력 부족으로 번번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4회 반격에서 선두타자 푸이그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실패로 아웃됐고,
5회에는 볼넷을 골라나간 크로포드가 2루 도루까지 성공해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또한 6회에는 선두 곤살레스가 중전안타로 나갔지만 푸이그의 병살타가 나왔고,
직후에 유리베가 2루타가 터졌다. 슈마커가 고의4구로 1루까지 걸어가 2사 1,2루가 됐지만
엘리스가 땅볼로 물러나 다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다저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애틀랜타는 7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8번 존슨은 1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선상 타구를 날렸다. 2루까지 가기에 충분했던 타구, 이때 우익수 푸이그는 무리해서 몸을
날려 타구를 처리하려다 펜스플레이에 실패했고 그 사이 타자주자는 3루까지 갔다. 그리고 대타
콘스탄자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다저스는 7회
곧바로 반격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엘리스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물꼬를 텄고
라미레스가 고의4구를 골라나가 1,2루에 주자가 찼다. 타석에는 '2사 후 타점기계'로 불리는
곤살레스가 섰고 3볼을 먼저 얻어냈지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우익수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선두 푸이그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유리베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두 번 실패, 2스트라이크에 몰려 강공으로 전환했다.
이 장면이 다저스에 전화위복이 됐다. 유리베는 카펜터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시켰다.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투혼으로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애틀랜타 선발 가르시아는 6이닝동안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같은 소대에서 소통 잘 되고 대화 좀 많이 하는 친구는 사귀었는지?.
훈련소에서든 자대에서든 좋은 동료 만나기를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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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ZEUS,,,,다음 주 부터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 가면서 최저기온이 12,3도 까지
떨어 진다더구나,그럼 가을 이라는 얘기가 되겠네?.가을은 11월 중순 이전에 겨울로 바끨테고,
자대 생활은 추울때 졸병 생활로 시작 하겠구나.이번 주 성당에 가면 소피아 선교사님이 사진도
좀 찍어 주실거야,포즈 잘 취해 주고,,혹시 통화 기회가 되면 목소리 좀 듣자.제우스 목소리를
들으면 이 애비가 그 아니 행복 하지 않겠니?.너 훈련소 근처를 다음 주 중에 아마 16일???.
엄마가 반차 내어서 펜션,민박,식당 중에서 31일 수료식 후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보련다.예전 같으면 사단장님 한테 말 하고 네 얼굴도 볼 수 있었으련만 과거의 내가
아니니 그렇게까진 할 수 없음이 안타깝구나.넥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끝내기 승리를 이끈
선수는 내야수 김지수였다.
김지수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그리고 두산 투수 오현택의 견제
악송구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안타로 3루 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 들이면서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중앙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5라운드
35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는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고 지난해 10월 팀에 복귀
했다.이후 올 시즌 6월 2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하기까지, 퓨처스리그에서
56경기에 나와서 55안타 28타점 28득점 타율 3할6리의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다.
당시 팀 내 내야수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보강하기 위해 1군에 콜업됐던 김지수는 이후 7월 5일 목동 LG전에서
8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섰다. 사실상의 승부처였떤 이 상황에서 김지수는 상대 마무리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11구까지의 끈질긴 승부를 이어가며 팀의 결승점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자신의 존재감을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킨 것도 이때였다.이후로는 주로 대수비로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도 연장 10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주자 유재신과 교체돼 3루 수비에 나선 그는 10회말 자신의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하며 스스로에게 잊지못할 '최고의 날'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김지수는 "늘 상상으로만 꿈꾸던 일이 실제로 나오니 얼떨떨하다"고 운을 뗐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앞선 1사 1루에서 계속 기회를 못 살리다가 마지막에 (박)병호가 3루로
가줘서 마음이 편했다"면서 "(끝내기 안타로 때린 공이) 노린 공은 아니었지만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올 시즌을 마무리 할 때만 해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는
김지수는 "엔트리에 들어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설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순간을 맞게 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김지수는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부모님'
이라고 답하며 눈물을 보여 인터뷰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그는 "올 시즌을 이렇게 보낼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이렇게 1군에 등록돼서 스스로 조금씩 실력이 향상돼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면서 "팀 선배들은 물론이고 (강)정호,(김)민성이 등 본받을 점이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도 잘 배우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처음 며칠은 낯선이 들과의 만남,낯선 환경, 육체적 피로 ,엄숙한 분위기 ,등등 견딜수 없다고
느켜지는 모든 것 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씩씩하게 담담하게 이겨 내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도 막연한 불안감에 쌓여 있던 날들 보다 어차피 마쳐야 할 국방의 의무이니 거기서 훈련받고
있는 그 시간들이 육체적으론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편안하리라 여겨진다.영국속담에 잔잔한
파도는 결코 훌륭한 선장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움이 당연히 따르겠지만 훌륭한 선장,아니 독립된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 여기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기 바란다. 이 세상 어느 부모든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냐,
또. 누구나 군대 가서는 효자가 되다가 제대하면 곧 불효자가 된다지만 너는 더 효도하는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많이 피곤할텐데 편히 쉬렴.나라는 네가 지키고 너는 내가 지키도록 하마.훈련 끝나는
그 날까지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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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마이 배이비 제우스!!!.기록 사격은 잘 통과 했니?.훈련 사진이 나왔는데 제우스는 카메라에
안 잡혀서...카페에서 8중대 팬들이 너희들 사진이 올라 오면 난리가 나는것 같다.
서로 우리 아들이 혹시나 사진에 찍혔나 하고 애절하게 찾고들 있는것 같아,기록사격 사진엔
ZEUS는 없었지만 그래도 다들 내 아들이나 마찬가지이고 너도 그들과 똑같이 훈련 한거니까
내 아들이려니 하고 감상 했단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편지지랑 가져 갔다더구만 편지 좀 안 하는거니?.어느덧 2주가 지나고 3주차가
다가 오는구나.시작이 반이라니까 어찌했든 시간은 가고 제대 날짜도 20개월밖에 안 남았으니
열심히 하기 바란다.주말,,,개인정비 하고 일요일엔 성당에 가서 마음의 수양도 쌓고 네 목소리라도
들었으면 좋겠다.2주간 잘 지내줘서 고맙고 나이쓰 위크 엔드다 ~~~.다음주 화요일(10/15)에
비오는 날 최고최저기온 17도/14도 기록 하면서 최저가 10도에 근접 한다니 가을이당.
ps)아버지는 오늘 근무중인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너에게서 편지가 왔다고 그것도 두 장이나
왔다고,대단하단다.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2장이나 썼다니,,,좀 전에 넥센과 두산의 준po 3차전이
연장 14회 접전 끝에 홈팀 두산이 이겼다,그래서 5전 3 선승제이니까 모르겠지?.update한다,
토요일 경기에서 두산이 또 이겼다.게임 스코어 2:2구나,엘에이다저스는 12일(토),st루이스에 1패로
챔피언
시리즈를 힘 없이 출발. 국대평가전 VS브라질 전은 12일 밤 8시에 하지만 주말이라도 훈병들은
TV 안 보여 주겠지?.그런거 관심 갖지 마라,나도 별로 재미없다.시 월의 마지막 날에 널 만나러
가는것 보다 더 좋은 일이 뭐가 있겠니?.3일에 쓴 편지가 이제 온 것 보니까 정훈쪽에서 할 일이
많아서 늦은것 같구나.생각 같아선 내가 좀 가서 도와주고 싶건만,3주차 때에 자대 배치 분류 들어
간다고 하던데,어디면 어떻냐?.다 똑같다는거 알지?.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 하는게 중요한거고
배우고자 맘 먹고 하는건데 뭐든지 도움 되는거니까,남자답게 듬직한 마음을 가지기 바란다.
다른 사람에게 넌 항상 좋은 이미지로 남는것 같더구나,군대에서도 그러하길....하고 싶은 말이나
전달 사항 같은거 있으면 성당의 선교사님께 요약 정리해서 드리면 이 메일로 아버지한테 전홰
달라고 하면 그 분이 시간 될때 메일로 전해 주지 않을까?.그러게 하길...또 쓸게...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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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My ZEUS !!!.오늘은 정말 헐 ㄹㄹㄹ이다,왜냐구?.성당에서 소피아 선교사님의 전화로 너와
통화하기로 약속 돼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안 오더라???.그래서 내가 친히 선교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가장 먼저 너에게 전화기를 줬다는거야~~.이제우 미카엘~~하고 불렀더니 나와서
전화기를 갖고 통화를 했다고 말씀하시잖아,,,걱정하지 말라고 잘 있다고,,,,아,네 감사 합니다.
그러면서 성당이 어디 있는지,선교사님 댁이 어디신지 등 등 얘기 하다가 근데 몇 시쯤에 전화기를
주셨어요?.라고 여쭸더니 11시쯤 이라는거야!!.,,어라???.. 듣고 보니 언뜻 생각이 나더라,,.
너와 이름이 헷갈릴것 같은 5중대 소속으로 아이 재자로 재우라는 훈병이 있는걸 '사랑의 편지'를
기웃거리다가 알게 되었거든,그래서 혹시 5중대 소속이 아니고 8중대 소속의 어이제자 이제우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선교사님이 감을 잡으신거지!!.불렀더니 세례를 안 받은 친구가 대답을 하며
나와서 전화기를 받아서 통화를 했다는거야.분명히 널 생각하고 너를 부른건데,,,,미안해 하시는
선교사님이 그래도 멀리까지 일요일 마다 가시는것 같던데.그것만 해도 애쓰고 계시는데,,..아뭏든,
다음주일엔 다른 선교사님이 교리 교육을 하신대,그 분께 꼭 인수인계 잘 해서 20일엔 통화를 할 수
있을테지????.그렇게 하기로 약속해 주셨어,목소리는 그때 듣기로 하고 지금,13일 PM1시,엄마는
혜진이와 잠실에서 만나 식사하고 있다고 하더라.16일 수요일엔 pm 2시쯤에 출발하여 바람도 쐬고
울 아들 훈련받고 있는 동네 구경도 좀 할 겸,제우스와 같은 공기도 좀 마셔 볼겸 해서 양주시
남면이라는 곳엘 갈 예정이야.엄마랑 둘이서...(거기에서 가까운 동네에 아빠 시골,안성,친구가 살더라,
그 친구 아들이 구자철(축구선수 아님,동명2인)이야 ㅋㅋㅋ.그 동네에 사는데 자철이도 1월에 입대
한다나 보더라.근데 25사단 갈 것 같다던데?.자철이가 졸병으로 들어 오면 잘 봐줘라,그 놈이 비싼
놈이야,나 보다 장가를 일찍 갔는데 아들은 울 아들 보다 어리잖아,퇴계로 유명 병원에서 돈 많이
들여서 나온 귀한 놈이거든 ㅋㅋㅋ.ㅋ오늘까지는 낮기온이 25도라서 약간 덥구나.
그 곳은 내일부터는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네?.이왕에 하는거 즐겁고 기분좋게 잘 소화
하길 바란다.
축구 국대 평가전은 영대 2로 패하고,엘에이다져스는 어웨이 2연패하고 돌아 온단다.
3차전 유현진 등판 가능성 농후???.Bye,10/13. ps)선교사님이 네 사진 많이 찍었다 하던데,그것도
다른 사람 해당사항이 아닌지 모르겠넹,?.이따가 서울 댁에 가서 작업 해서 올린다 하시던데 저녁에
요한성당에 들어가서 확인해 봐야겠다.너 나오는 사진 많이 찍어 주기로 약속 했었는데.....
10/13,13시 5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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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Hey!,my Zeus!!!..경주이씨 78세손 이시며 익재공파 이시며 우리집의 6대 장손 이시며 나의
아들 이시며 또한 너의 엄마의 아들이신 제우스 신이시여!!!,.요한 성당 선교사님이 그나마도 다행히
널 2커트나 찍어서 올려 주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단다.네가 카메라에 우호적으로 반응해 준
티가 나서 고맙고 긍정적이고 고무적이라 생각 되었다.매주 거기 멀리까지 가셔서 교리 공부 가르킨
다는 그 분의 말을 듣고 참 고맙고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성당이 영외에 있는줄 알았는데
영내에 있다는 것도 알았고,근데 불행히 다음주엔 그 분이 못 가신다는데 어쩌나 했더니,다행히
다음주에 가시는 분께서 잘 해 주실것 같으니 다음주엔 꼭 더 적극적으로 얼굴 들이 밀도록 하거라.
이 정도로 다른 부모들도 애타게 자식들을 그리워하나 싶은 생각을 하니 아들들을 이미 제대시킨
나의 친구들이 나 보다 아주 많이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깊게 느끼고 있단다.아마 제우스의 아들이
장성할 때 쯤엔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 시기 일테지?.난 그렇게 생각하며 내 손자에
대한 상상도 미리 해 본다,요한 성당에서 찍은 사진 중에서 네가 나오는 두 장을 보고 얼마나 너의
미소가 하느님의 미소 처럼 다가 왔는지 감격할 정도로 반가웠다.한편으로는 이뻐만 해 줬던
울 아들을 강한 아이로 교육 시켜 주는 군대가 고맙기도 하였고,왜냐하면 내가 너를 그렇게 강한
남자로 키울수도,교육 시킬수도 없거니와 너 또한 아빠가 그렇게 교육 시키면 대들거잖아,그치??ㅋㅋㅋ.
긍정하는 니 얼굴 표정은 뭐????. 아들아~~.넌 처음부터 친구들 눈에 띄지 않고 서서히 빛이 나는
스타일이니 더 많은 동기들이 너와 친하게 지내게 될거야.고참들도 좋아라 하는 졸병이 될테고.
분대나 소대에서도 너의 신중하고 진지하며 또한 민첩하고 슬기롭고 재치있는 은은히 빛이 나는
너같은 사람을 좋아할 거니까 말야.내일 월요일 오후에 인편 출력해서 저녁에 전해 주겠지?.
어쩌자고 엘 다저스는 2패를 하고 유현진이 3차전 선발을 맡게 되었더라.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더
추워질텐데 남은 훈련과정,유격은 아직 안 했나?.행군과 야영등 더 재밌는것들이 남아 있네?..
유격은 실수하지 말라고 긴장된 상태에서 시키는 거니까,군사 훈련 전문가들이 수 십 년간 연구
끝에 시키는 교육 방법이니 잘 따라해서 마지막 행군,야영,정신교육까지 신나고 재밌고 호기심
가지고 잘 하길 바라~~내가 훈련병일땐 날아 다녔는데..ㅎㅎㅎ,
울 아들 잘 자 !!!알라뷰!!..I miss you,엄청 많이~.23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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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비가 제법 오고 있다.최고기온이 이제 15도 정도에 머무르고 최저기온은 10도 아래에서
당분간 아침을 시작하겠구나.거긴 여기보다 마이너스를 해야 히니 더 줍겠지?.하긴 훈련병이고
졸병인데 추위와 더위는 문제될게 없지?.안되면 되게 하라는게 군인 정신이니까.엘에이 유현진은
어웨이 2연패 후 다저스의 홈경기 첫 선발로 나와서 7인닝 무실점하고 3대0으로 이겼더구나.
두산은 2연패후 3연승으로 po에 진출했고 .내일 수요일 오후엔 엄마랑 너 있는 동네에 갔다 오련다.
볼 수는 없지만 근처에 가 보는것만도 좋다.잘 해~ 15일.화올.13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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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My ZEUS!!!,지금 막 집에 들어 왓다.두 시 반에 집에서 출발 하였는데 1시간 밖에 안걸려서
매곡리 못가서 백석리에 사는 아빠 친구(구자철 아빠)를 태우고 그 친구가 그쪽 지리를 훤히 잘
알아서 친구의 인도하에 25사단에 가니까 맹골마을 입구가 있어서 들어 갔다. 네가 있는 신병교육대
있는거 확인하고 우리 아들의 체취를 느끼기만 하고 신병교육대 앞의 바리케이트에서 차를 돌려
로타리를 돌아서 바로 25사 방향으로 안나가고 오른쪽으로 효천저수지에 가서 엄마랑 떡국이는
산책도 하고 난 내 친구와 얘기하며 90분 정도 놀다가 남면 소재지 지나서 동두천 방향에 있는
초록지기 마을의 이장님이 운영하는 펜션을 예약하고 다시 백석리 친구네 아파트 단지에서 저녁을
먹고 친구네 아파트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출발했는데 1시간 약간 더 걸려서 집에 도착 하더구나.
지방의 어느 연수원 같은 신병 교육대의 아늑하고 정취가 있는 참 좋은 위치에 네가 5주간 또는
7주간 있을걸 생각하니 우리 아들의 건강을 위해 삭막한 느낌의 논산보다 훨씬 좋구나 라고 안심을
했단다.
마치 밖에서 보기에 어느 쫗은 기업체의 연수원 같은 느낌의 좋은 경관과 네가 취침생활을 하는
생활관인듯한 느낌의 건물을 보면서 아들의 심신의 발전을 위해 감사함을 느끼고 왔어,
물론 그성장이 육체적인 단련으로부터 시작되는 거지만 넌 지금"황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걸
나중에 알겠지만 지금도 그렇게 느끼길 바란다.거기까지 이동하면서 군인들을 싣고 이동하는
트럭을 보며 전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트럭에 있는 장병들이 달리 느껴졌고 아마도 내년에 그런
트럭을 본다면 저기에 혹시 우리 아들이 타고 있지 않을까 하고 뚫어지게 바라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어.26사는 백석리에 있어서 내 친구네 집과는 정말 가깝더구나.아들 덕분에 그쪽
동네에 처음 가 보았고 수료식 끝나고 몇 시간 머무를 곳도 확정했으니 수료식 관련해서 전화할
때에는 점심은 네가 원하는 것을 먹기로 하고 저녁은 7시30분 귀대이니까 시내에서 맛있는걸 사
먹을것으로 예상하고 통화시에 먹고 싶은거 생각해서 얘기해 주기 바란다,금주중에 통화 할 것
같긴 하지만 일요일에도 통화 하기를 고대한다.오늘은 또한 떡국이의 모처럼의 나들이여서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 차 안에서 혀를 길게 내밀고 가더구나,길게 내 놓은 것은 웃고 있는 거라고
하던데.형아 덕분에 동생도 즐거운 하루였을거야.
수료식때 만나면 많이 이뻐해 주거라.아빠 친구네에서 고구마,감자,파,홍삼 같은거 싸 주어서 마치
내가 처가에 갔다 온것 같기도 하다*(자철이 외가가 금산임).자철인 거기에서 경기대까지 등하교를
하더라,경기대가 수원으로 이사 갔던가?. 아뭏든 서울 지나서 있는데 엄청 멀리 다니는데 기숙사를
거부하고 매일 등하교 한데,그게 더 좋다면서.....수료식엔 할머니와 작은 아빠가 같이 갈 듯,,
많이 추워졌으나 그 추위는 자연이 주는 섭리이지만 자연도 한꺼번에 추위를 주지 않고
금주 토,일요일쯤엔 다시 예년 기온을 회복했다가 적응 기간을 준 뒤 그 후 다시 또 추워진다니,
우리 인간도 단 번에 너를 진짜 사나이로 만들어 주지 않고 서서히 기간이 지나면서 진짜 사나이로
만들어 준단다,넌 그 과정에 있는 것이지.너를 만드는 것은 너 이기도 하지만 외부의 힘에 의해서도
만들어 지기도 하는 것이니 군대가 그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우주를 건너고
다스리는 우리 제우스이니까 군대 생활은 아주 작은,짧은 여정이라고 생각 될거야.아마도 네가 사회
생활을 할때 쯤엔 그걸 느끼리라 ....그걸 미리 생각해 본다면 지금의 훈련 기간,그 외 20개월도
너에겐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기라는걸 알겠지?.추워서 모포 잘 덮고 자야겠다.그곳은 서울보다
3,4도 낮은곳 이라니까 걱정도 되지만 수료식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사랑한다,나의 아들!.23시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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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ZEUS,답장은 없지만 아들이 많이 보고 싶어 컴만 켜면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 지는구나.
물론 아들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편지 쓰고 싶은 생각이 안 들 수도 있으니까 아들 편지 못 받아 봐도
섭섭진 않으니 신경 쓰지 마라.나는 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많이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보겠니?.
그 곳은 살기 좋은 경관에다 공기좋고 해서 네 엄마도 거기서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 하더라만
아뭏든 무주보다 더 좋은건 사실이더라.엘에이다저스는 현재 2승3패로 WS에 나가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게임을 모두 이겨야 하는데 6차전에서 이길 경우엔 7차전에서 유현진이 선발로 나와 또 이긴다면
세상이 들썩이겠지?.두산과 엘지는 오늘 경기를 했는데 엘지의 선발 리즈가 무실점으로 8회까지
막은 후 0:2로 이겨 게임 스코어 1;1이 되었다.우리 아들이 다행히 식성은 좋지만 혹시나 먹고 싶은
만큼 충분히 먹을 수 있는지가 염려스러운데 훈련병이 처음 고생 하는데 밥이라도 실컷 먹어야
할텐데,잘 & 많이 먹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그래서 부모들은 군에 간 아들에게 만사 제쳐 두고 먹고
싶은게 무언지가 그리 궁금해 하는것 같아.난,혹시 수료식 건으로 오늘쯤 전화가 오지 않을까
은근히 기다렸는데 곧 오겠지 하며 또 기다릴게.편지는 어제 출력 했으니 내일 출력해서 전해 줄듯
하고,,,
밤엔 꽤 춥고 낮엔 생활하기에 알맞은 기온이긴 한데,날로 늘어가는 너의 군대 경력이 벌써
20여일이 되었으니 그만큼 네가 성숙한 것이고 무언가를 축적한 귀한 시간들이었다.앞으로도
유익한 시간은 이어질테고,이제야 우리 아들 제우스의 무한한 발전을 위한 찬란한 초석이 될
유익한 청년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오늘도 피곤해서 깨기 싫을 정도로 맛있게 잠을 잘 아들을
상상 하면서...21시 4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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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My son ZEUS!.어제 10월6,9,12일에 걸쳐서 쓴 너의 편지를 읽었다.그 동안 네가 힘들어
하는지 재밌어 하는지, 대체적으로 즐겁게 보내기는 하는 건지 궁금해 했었는데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성격도 좋고 매너도 좋고 마음의 양식도 잘 갖춰진 내 아들
이기에 지금까지 잘 해 왔으니 다음 주에도 잘 하겠지?. 그런 곳에서 조차 직간접적으로 아는
사람도 만나고 그러는 것처럼 같은 시기에 같이 훈련 받고 자대에서 같이 생활을 하게 될
동료들의 우정 또한 오래 갈 것이니 상관이든 동료든 16기 후배들에게 까지도 인간미 있는
제우로 존재감을 남기고 오랜 기간 동안 벗으로 만나야 할 것이야. 엊그제 수류탄 투척 훈련때
사진이 올라 왔던데 네 얼굴은 안 찍혔더구나. 지난 번 사격 교육때에는 철모를 쓴 네 얼굴이
나왔기에 반가웠고 우리집 까페에 멋있게 오려서 실었는데,너의 군대의 사진은 모두 그 곳에
기록하고 있으니 나중에 시간되면 카페에 들어 가서 보거라.더 여유가 되면 카페 활동도 하여
네 소식을 직접 전하는것도 괜찮겠다. 지난 주 성당의 사진도 잘 보았고... |
오늘 편지는 모처럼 성당 카페에 올려 본다. 선교사님께서 당일 출력하여 교리 교육 가셔서
전해 주시는 것 같아 정훈 사병이 전달하는 것 보다 속달이잖아. |
선교사님이 멀리서 오시어 봉사도 하고 너희를 자식들처럼 마음 써 주시는 것도 보통 정성이
아니니 존경하는 마음으로 항상 대하길...심화교육 때에도 계속 뵙게 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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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들은 나름대로 자부심 또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던데 너 또한 항상 기도하는 마음
으로 인생을 살리라!. |
오늘 낮엔 하필 그 시간에 내가 통화 중 이어서 네 목소리를 못 들었다.지오피 투입될 것 같다고
했다면서?.그럼 심화교육 받고 8개월 근무하고 나온다 하던데,,,,,
거의 독립된 분위기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낸다고 들었다.30년 전에 내가 2학년 때에
교련교육 과정으로 덕정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4박5일 동안 전방 교육을 받았던 곳에서
아들이 근무하게 되는 거구나?.. 무엇보다도 추위가 걱정이 될 터인데 아마도 추운 곳에선
거기에 맞게 견딜 수 있는 시스템이 있겠지?. 내가 그 추운 덕유산 아래에서 성장을 해서
그런지 너 보다 추위를 덜 탄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건 집에서의 문제였고 이젠 아들이 국가를
지킨다고 추위와 싸우게 되었을 뿐더러 군에서 있었던 폭풍 성장에 대해서 미래에 할 이야기
거리도 많겠구나?.우리 아들은 어디에서든 잘 하겠지만 거기 근무하면서 색다른 경험도 하고
잔여 기간엔 후방에서 근무하고 제대하면 후방에서만 근무했던 친구들보단 제우가 더 쎄게
근무하고 제대 하는 건가?.경험하고 나면 네가 더 잘 알겠지만 지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더구나.아들 얘기를 하다 보면 후방에서 있는 것 보다는 전방에서 시작해서 후방에서
제대하는 게 낫다고들 하더라만 그래도 부모의 마음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라는 격언과는 달리
자식이 고생하는것을 좋아라 하는 부모는 없을터이니 마음을 놓지 못하겠다. |
그나저나,내가 보낸 인편이 20회가 넘는데 모두 다 받아보긴 한거니?. |
매 번 쓸 때 마다 네 답장도 받아 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목소리도 들어보고 싶었지만 포상으로
전화 통화 기회를 가진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던데 아빠는 우리 아들이 포상으로 전화 할
기회를 잡을 것 같지 않아서 그건 기다리지 않았단다. 그러니 너무 잘 하려고는 하지 말고
어차피 네 전공은 아니잖아?..그냥 따라서 하는 정도만 하면 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근무하다가 제대 하는 것 이니까. 부디 일요일에 성당에서 미사 잘 드리고 운이 좋으면 통화도
하고 수료식때 먹고 싶은 것을 생각해 뒀다가 순위별로 말해 주기 바란다.수료식때엔 네 동생도
데려 가고 너도 쭈욱 편안하게 쉬게 하려고 펜션을 얻었고 네 휴대폰 꼭 챙겨서 가져 갈게.
이 편지 읽고 나서 할 말 있으면 머릿속으로 정리 하고 있어라 |
기대했던 다져스는 결국 원정 게임에서 0:9로 대패하여 유현진의 등판 기회는 없어졌다.
다저스는 선발인 커쇼가 4이닝 10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2안타에 머물며
제대로 된 공격을 한 번도 펼쳐보지 못한 채 시리즈를 내줬다.PO인 두산과 엘지의 “덕 아웃
시리즈”(어느 시리즈를 한 경기장에서 덕 아웃만 바꾸며 치러지는 시리즈)3차전은 지금 막
두산이 4:5로 이겨 게임 스코어 1:2로 두산이 앞서가는구나.10/19,토,18:10.유쾌한 주말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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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반가운 목소리가 끊어,끊어만 연발하고 네 동료들 배려 하느라고 아빠는 덜 배려하고 그래도
되는거니?.그럴수록 31일이 더 기다려진다.아이 재의 재우는 아직도 성당에 나오니?.어쩜 4주차가
가장 힘든 주간인가?.훈련은 그렇게 점점 센 훈련은 어느 정도 몸을 만들게 해 놓고 교육을 시키고
있으니 이해가 가지?.그러니까 체계적인 것이라는게 그런거야.시너지 효과 ,즉,System + Energy의
합성어잖아.그러니까 체계적인 것이라는게 그런거야.교관도 좋고 피교육자도 좋은것이 교육상의
시스템 에너지....금주의 교육이 끝나면 대충 경험을 한 것으로 간주하고 정신교육에 들어 가는
거겠지?.
그 정도면 차기에 심화교육을 시키더라도 언어적 지시만으로도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 갔다고 보고
무얼 시켜도 넌 해낼 수 있다는,,,그래서 이등병 계급장을 달게 되는거고.울 아들 오늘 성당에선 맨
앞에 앉았더구나.얼굴이 점점 더 성숙해지고 믿음직해지고 비로소 남자의 얼굴로 바뀌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소년의 티는 없어져 가면서,게다가 베레모는 정말 잘 어울려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더구나.짧은 머리를 대신한 모자는 어쩌면 긴머리때 보다 더 잘 생겨 보이니!!!.뭐 먹고 싶다고
얘기 안 하는건 엄마가 알아서 준비해 오라는거니?.아무거나 맛있으니까?...우린 삼겹살,소고기,
오리고기로 고기 3종 셋트를 생각하고 있는데,,펜션에서 냄새 좀 풍겨야겠지?.
그리고 저녁은 사 먹는걸로 니가 정하면 되겠지?.수료식때 사진은 많이 찍어 줄테니 폼 좀 잘 잡아
주라..sun Gyo사 님은 너희랑 헤어지고 전화를 해 주셨다.다음주에 또 tel 할 수 있도록 해 주실것
같다.그땐 아빠를 더 배려 해 주기 바란다.약속해서 얼굴 보며 통화 하는걸로,.....
Po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삼성과 7전 4선승제로 치뤄지겠고,이번 주에는 목요일부터
다시 추워지니까 마음속으로 대비하거라.
어차피 추위 이기는 방법은 네가 나보다 더 많이 습득해 오겠구나.오늘 아빠 친구들 모임에서
윤경이 아저씨가 부안 해변 초소에서 근무했는데 지가 더 춥게 근무했다고 허풍 떨더라.아무래도
연천쪽이 더 추울텐데.에스키모,몽골 초원에서 사는 사람들이 다 나름대로 지혜롭게 살듯이 너도
거기 방식대로 하면 잘 적응 할거야.새로운 경험의 신선함을 만끽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나날을,,,
경험에 개방적이어야 무한한 발전도 있는것,체질에 맞는다고 말뚝 박는거는 반대...오늘도 수고했다,
아들아,사랑해.10/20,22시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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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이번주 고된 훈련,오늘도 잘 받고 있는지.할 만 한지.카타르시스도 함께 경험하고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하면 꿈에서 본다는 걸 체험을 못했었는데 얼마나 울 아들이 그리웠으면 배레모를 쓴
너를 안아보는 꿈을 꾸었다.배레모를 쓰니까 예전의 창이 있는 모자보다 더 군인 같으면서 아들의
인물도 더 살려 주는것 같더라.최근엔 70번대의 연대에 관해서 탐구를 하고 있단다.거기 근무자의
부모들로 구성된 카페에 가입했더니 친히 전화도 두 분이나 주시고 네가 근무하게 될 그 곳 병사들은
심신이 우수하지 않으면 아무나 가지 못하는 곳이라는걸 말씀해 주시는데,나의 ZEUS가 더 든든하게
느껴졌단다.신교대 카페에 올라 온 글들을 보면 푸른집에 배정된 사람도 있고 수방사에 가는 사람도
있는것 같던데 생각해 보면 너희 외삼촌이나 나나 제우스가 갈 곳이 가장 보람있고 근무 조건도 좋고
(다른 곳 보다 겨울이 길고 춥다는것,겨울엔 어디나 추운건 마찬가지지 혹한이라고 해서 견디지 못
할 추위라면 다른 사람도 근무하지 못했을테니)8개월 동안 몇 개월을 지피에서 있어야 할지 모르겠
지만 극한 상황을 접해 보고 그걸 극복하는 요령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그 경험으로 오는
혜택은 매우 클 것이니 너 자신이 후회하진 않을거라 생각 한다.너도 미루어 짐작이 가겠지만 무슨
기관 같은데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보내는 일상과 네가 경험하는 일상은 나중에 네가 도움 받는
효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으니 자긍심을 가지기에 충분한,아무나 얻지 못하는 좋은 경력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네가 입대한 덕분에 거기 근무하는 병사들의 부모들과는 비록 카페에서 이지만 형제애
같은 마음으로 소통하며 지낼것 같더라.카페를 통해 상급자인 그 분들의 아들에게 신참들,
동료들에게 잘 대하라는 당부의 말씀도 해 주시는것 같더라.서로가 외롭지 않고 힘들어 하지
말자는 취지로 생각 된다. 좀 더 자세히 알고 나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오피나 지피에 근무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는 관념이 없어지더구나.그런 관념 때문에 휴가나 면회도 더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도 된것 같고...금주가 지나가면 비로소 어느 정도는 이등병 자격이 되는거네?.마지막 주에
정신교육 하고 수료식(13기,14기 수료식을 영상으로 보며 울 아들을 연상하며 뿌듯해 했다)때
늠름한 모습의 너를 만날 생각에 부풀어 있단다.방금 떡국이가 시끄럽게 부르기에 나가보니 신발장
옆에가 쉬하고서는 간식 달라고 부른거더라.막 혼내줬어.언제쯤 쉬를 가릴런지 31일에 데리고 가면
그 때 네 동생 좀 다그쳐 주거라.이쁘긴 한데 가릴것도 못 가리니 그것도 부모의 책임이긴 하지?
으으으!!.행군할 때 반창고 같은 것들 잘 활용하고 발에 후유증 없이 마쳤으면 좋겠다.숙영도 잘
마치고 생활관에서 푹 피로를 푸는 너를 상상하며...오늘 스포츠 뉴스 없음
보고싶은 My Ace ZEUS!!,pm9:30. |
10/23,울 아들 ZEUS~.오늘은 뭘 했는지?.화생방,각개전투,행군,이 중에 있나?.행군은 왕복70Km라
했던가?. 어쨌든 뭘 했어도 힘들었겠다.우리 대식가께서 혹시나 군대밥이 먹을만은 하겠지만 양도
충분한지 모르겠다.너무 일찍 물어 봤나?.ㅋㅋ넌 어떤때엔 외가를 닮은 면이 있어서 표현을 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걸 느꼈는데,네가 어릴때 울 일이 있었을때 소리 내어 엉엉 울지 않고 지지배처럼
벽을 보고 손으로 얼굴 가리고 소리 크게 못 내고 울때 엄마랑 아빤 그게 안타까워서 크게 울으라고
다그쳤단다.화를 표현하지 않으면 그 만한 나이 때에도 스트레스로 다가 올 것을 염려했던것 같아.
물론 넌 기억이 나지 않겠지만,어쨌든 적절하게 표현을 할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분명 나 닮았다면
군대에서나 사회에서나 넉살 좋게 더 먹어도 되겠냐고 묻고선 댑따 먹어 댔을텐데 왠지 군대라서
그렇게 까지는 못했을까?.사회에 나와서는 먹는 부분에 있어서는 날 닮기 바라.그렇다고 과식을
권장 하는건 아니야!.너에게 필요한 만큼만 원해야 한다는 거쥐!.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의
현명함을
예로 들자면 물고기를 잡아 식사로 이용하는 남태평양의 부족은 꼭 필요한 만큼만 물고기를 잡는다는
거 들어 봤지?.장수를 한 사람들 얘기 들어 보면 소식을 했다 하더라.내가 보기에는 그 사람들도
젊었을땐 과식도 하고 식성이 좋았겠더라.나이 들면서 저녁 식사를 줄인다든지 숨이 찰 정도로
많이 먹어지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그러나 지금은 많이 먹어도 감당은 다 될 나이라서 말야.실컷
먹고 훈련 받으면 더 좋을텐데,자대에 가서는 공무원이니까 잘 먹겠지만,,,어제는 네 엄마가 떡국이
얼굴 부분을 가위로 다듬어 주다가 글쎄 혀를 조금 잘랐단다.피가 꽤 났는데 엄청 미안 하더라,
엄마가 그런 실수를 하다니!!!.떡국이가 혀를 잘 내 놓잖아.얼굴 다듬는 중에 혀를 내 놨다가 그만,,
다음부턴 얼굴 다듬을땐 보조없이 하지 않기로 했단다.다음은 전방에 간 병사들의 부모님들의 글인데
울 아들이 읽어 두면 짐작 가능한 것들일 것 같아서 옮겨왔다.@“처음 대기실 대기 할 땐 분위기
별로라고 하더니 생활관 도착해서 보니 괜찮다고 목소리 밝아요” .@“자대 적응 하려면 시간 좀
걸립니다. 맞 선임이 챙겨 주겠지만 긴장도 하고 선임들. 간부들도 낯설고 부대 살림도 모르고
약 2주 정도는 모든 거 열외 합니다. 자대 안착 축하드립니다.”,.@“처음엔 다들 낯설어서 위축
되기도 하지만 곧 잘 적응 할 거예요. 수면양말은 검정색으로 보내 주시면 된답니다. 한 달 전에
지오피에 있는 아들이 잘 때 발이 시리다고 해서 수면양말 부탁하기에 검정색으로 사서 보냈어요.”.
@“전화하는 태도에서도 군대생활이 느껴진 답니다. 지금은 선임이 옆에 있으니 주저주저 마음대로
표현 못하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전화 통화중에 스피커 전달사항 소리에 신경 쓰며 “ 아빠!.나 가
봐야 돼!. 나중에 할께” 이러고 끊구요, 더 지나면 전화 걸다 말고 “어?, 누가?, 나 집에 전화 거는
중이니까 5분만 기다리라 그래!.“이렇게 변해 간답니다.”,@ “부대에서도 적응시키느라 신경 쓰고요,
애들도 그에 따라 잘 적응하고 잘 해 나갈 겁니다.” @.“아들이 자대 도착해서 두 번이나 전화를
하네요~.생활관도 동기들이랑 한 달 선임 1명 이렇게 다섯이 같이 지낸다네요~.한결 편안해 하는
아들 목소리에 제가 힘이 나네요..선임들도 좋은 것 같다네요.. 이 모든 것에 또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 중에 너는 연말에 들어 갔으니까 고참이 좀 늦게 되려나?.지금의 육체적인
피로와 군 생활에서의 경험은 모두 너의 재산이라는거 강조 하면서 ...10/23,수,pm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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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오늘은 정훈장교님이 15시에 출력 해서 지금 쓰는 글은 내일 전달 되겠구나.친한 친구들,
네 주위엔 좋은 친구들만 모이니까 대체적으로 잘 지내지?.경호훈련병 아버지도 편지 열심히 쓰시는
것 같던데,다음주 오늘 이시간엔 제우와 같이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렌다.먹는거 하고
휴대폰 하고 더 가까이 있을것 같지만 그래도 같이 7,8시간 있어 주는것 만도 고맙게 생각할게.
휴대폰은 배러리 충전 둘 다 100퍼센트 채워 놔야겠지?.오늘밤부턴 더 쌀쌀해 져서 내일부터는
가을맛 나겠다,산촌에서 느끼는 가을은 참 좋지.이미 맑은 공기에서 지냈기 때문에 서울 공기는
이제 숨막힐 수도 있을듯?.@레저 음식으로 변화한 전투식량 : 냉동건조식품은 쌀과 내용물의 수분을
제거한 뒤 냉동건조해서 만든 제품이다.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볍고 보존 기간이 길다.
반면 발열식량은 발열체로 밥과 내용물을 데우는 방식이다. 냉동건조식품과 달리 수분이 많으며
유통기한이 짧다.이런 제품들은 그동안 군대에서나 재난 상황 때 많이 사용됐다. 군 복무를 한 사람
중에는 훈련을 하면서 이런 제품을 먹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맛이야 제대로 지은 밥보다는
못하지만 추운 날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됐다.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냉동
건조식품이나 발열식량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이런 제품들은 '군대의 추억'을 느껴
보려는 사람이나 소수 '전투식량 마니아'만 찾았는데, 현재는 '레저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등산과 캠핑 문화의 확산으로 레저 음식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천억 원에서 올해는 8천억 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냉동건조식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60% 늘어날 전망이다.소비자가 많이 찾다 보니 제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냉동조리식품은
과거에는 비빔밥, 카레밥, 짜장밥만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기덮밥, 김치국밥, 마파두부밥, 잡채밥,
라면밥 등도 출시됐다. 조리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포장지를 열고, 수프와 뜨거운 물을 넣은 뒤
먹으면 된다. 보온병에 담은 물이면 10분, 찬물이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발열 식량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발열체에 찬물을 조금 넣어서 온도를 올리는 제품과 끈을 잡아당기는 원터치 형 제품이
있다. 대개 물이 필요 없는 원터치 형이 애용된다. 발열식량은 '즉석밥'과 '액상 소스'로 구성된다.
발열체를 이용해 밥과 소스를 데우기 때문에 무겁고 유통기한이 짧지만 맛은 냉동건조식품보다
좋다. 종류도 냉동건조식품보다 다양하다. 육개장, 미역국, 오징어불고기덮밥, 제육덮밥까지 판매
하고 있다. 대신 가격은 냉동건조식품보다 두 배 비싸다.미국이나 일본 등 레저가 발달한 국가
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휴대식량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 이들 나라에는 높은 산이 많고 2박 3일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등산, 트레킹 코스도 있기 때문에 음식은 '즐거움'을 넘어서 '생존의 조건'이
된다. 또 음식이나 난방을 위한 화기 사용도 우리나라보다 관대하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냉동건조
식품은 쌀이 들어간 음식보다 스파게티, 비프 스튜, 오믈렛 등이다. 1인분 가격은 3~4달러 내외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뜨거운 물을 넣어서 7~8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판매 용량도 1,2,3,4인용 등 다양하게 나온다.산이 많은 일본도 일찍부터 레저 용품이 발달했다.
등산, 트레킹 관련 잡지만 50여 종이 있으며 레저 음식은 단행본으로 발행될 정도로 시장이 크다.
일본 냉동건조식품은 쌀 음식 위주다. 채소, 카레, 닭고기, 콩 등을 밥에 넣은 일본식 비빔밥이다.
또 덮밥류를 선호하는 식습관에 맞춰 덮밥용 소스도 판매된다. 해외의 냉동건조식품을 구입하려면
인터넷 전투식량 전문 사이트나 외국 레저 용품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된다.@필요한것 있으면
일요일에 통화 가능하면 말해 주고 안되면 선교사님 한테 말 전해 달라고 하면 되겠지?.금요일 까지
힘든 훈련 마치고 만나면 무용담 많이 들려 주거라,우리와는 별로 얘기 안 하고 네 친구들 하고
패북만 할건가?.통화도 실컷 하고?...내일 금요일 밤에 또 쓸게.10/24.목.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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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단결!.견적필살~.울 아들,오늘 카페에 각개전투 사진 올라 왔는데 15시 30분쯤에 올렸더구나.
네가 벽돌 은신처에서 앞으로 포복해서 진격하는 사진 원샷으로 잡힌게 올라 왔다.
기념 사진 지대로다..ㅎㅎㅎ.연출한건 아닐텐데 홍보 Model처럼 잘 나온거 아니?.나중에 우리
알콩달콩 카페를 보면 네가 나온 사진은 모두 옮겨 놨으니 감상 하길..오늘 아빠가 친구들 모임 식사하고 있는데 카톡으로 엄마가 네 사진 올라온 걸 보내 준거야,그것도 원샷으로 나온건데 얼마나 반갑니?.
집에 오자마자 구경하고 편집해서 카페에 올리고 너에게 편지 쓰는거야.내 친구 봉환이 아저씨,
재혁이 형아네,, 알지?.
모임에서 네 사진 보며 얘기하다 보니까 너의 선배인거 있지?..네가 지금 있는 맹골마을 훈련소에서
교육 받고 70연대에서 근무했대.30년 전인데 그땐 서울에서 거기 가는 것만 해도 흙먼지 날리며
갔던 곳이래.지난번에 네가 있는 맹골마을 신교대에 갔다 왔잖아,1시간 남짓 걸렸는데...
그땐 12개월 들어 가 있었고,,,.그러면서 후방보다 훨 좋다는걸 강조 하더라.재혁이,,,,,
너보다 두 살인가 세살 많은데 지금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이래.비슷한 시기에 갔나 봐.
우리 아들이 힘들게 훈련 받고 있지만 마냥 안타까워 할 수가 없더구나.오늘 만난 친구들은 다들
자식의 군 생활을 다 경험해서인지 군에 갔다가 오면 확실히 사람이 되어서 온다고 걱정하지 말라
하는데 모두 다 걔네 애들은 5,6년 전 일이니까
너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했겠지만 그런 염려를 졸업했으니 부럽기도 하더라.
울 아들이 많이 얻어서 성숙하고 사회를 맞이할 때에 도움이 되는것들,아빠가 해 주지 못하는
것들을 국가가 부모 대신해서 또 다른 교육을 시켜 준다니 고맙지 라고 생각 할게.모처럼 네 독사진
보고 마음이 흥분도 되고 아들 많이 많이 더 간절히 보고 싶구나.사랑한다,My ZEUS,,
단결,견적필살.10/24,목.2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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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단결!.견적필살~.미사는 성의있게 잘 드렸니?.성당에서 파이를 먹고 있겠구나.렛스 비,그리고
뭐 먹니?.인생의 성공 비결은 매일 감사를 느끼며 사는거라고 하던데 My Son 4주차 훈련이 드디어
끝났네?.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겠고 숙영도 했을테고 이젠 기본적으로는 다 해서 거기서 응용하거나
복습을 통해 심화학습의 기회를 갖겠구나, 울 아들 정말 수고 많았어. 잘 마친것에 대해 정말 감사
하게 생각 한다.아들에게도 거기에 있는 주위 사람들 모두 에게도...각개전투 하면서 포복 하면서,
철조망 통과 하면서 몸에 상처도 있을텐데, 행군 하면서 발은 얼마나 까졌을까?.하지만 그런 상처는
얼마 안가서 치유되니까 되도록 빨리 나아서 근무하는데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다, 울 아들은 몸의
상처 대신에 얻은 게 더 많았지?.비로소 계급장 받을 자격을 얻었고 생전 몸을 많이 움직이지도,남이
시켜서 뭘 하다가 상처가 나 본 경험도 없었을 텐데 명령과 복종에 의해 그걸 수행했고, 몸도 장기간
피곤해 보는 것도 처음이기도 하겠지만 또 다른 조직을 알고 또 다른 사회를 알고 또 다른 동료 및
인간 관계를 형성 하고 육체적인 고통은 있으나 몸을 움직이니 정신적으로 얻어지는 것도 있다는
것도 느껴서 그것을 또 활용할 테고,게다가 혹시 외국인과 지낼 일이 생긴다면 21개월간의 특별한
이야기도 전해줄 수 있는 소재도 생겼고,우리 가족들 중 가장 강건한 사람으로 우뚝 섰네.무엇 보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내가 할 수 있을까?', '힘들면 어쩌지?.'라고 내심 걱정했던 부분들도 이젠 불식
되었으리라,,,그러면서 "아,남들 하는 것들 나 또한 못할 게 없구나!!."라는 "자신감의 획득"이라고
생각한다.아울러 시간을 앞서간 단 하루라도 먼저 경험한 선배들,어른들을 존경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네가 가져야 할,이미 가졌을 중요한 교훈일 것이다.그러한 것들은 네가 너의 후배들이나 제자들 또는
자식들에게 말해 줄 근거와 의무가 되는 것이고...세상살이란 어찌 보면 참 쉽고 어찌 보면 참 어렵다
고들 하는데 넌센스 같지만 모르는 것들,망설여지는 것들이 있을 때 부모님,선생님,선배님들 말씀만
잘 들어도 쉽게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겠지.그래서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
하고,스승의 은혜라는 말이 있는 듯 하다.그러나 이런 교육적인 말만 늘어 놓는 나도 너에겐 한없이
미안 하단다.물론 엄마께도 미안한게 많지만,,,어려서부터 외모도 이뻤지만 난잡하지 않게 사회성도
있고 준법정신도 강했고 부모의 말에 잘 따라 주었고,학습 과정에서도 처지지 않았던 너,,,,,기억력과
사실 전달에도 충실해서 유치원 발표회 때에도 다른 아이는 틀리게 해도 너는 배운대로 잘 하는
아이였지.네가 경제적인 뒷받침 하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대입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었는데
그런 뒷바라지가 부족해서 늘 너에게 미안 했었단다.충분하게 용돈을 주지 못해서 네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 다 누리지 못했을 테지만 불평을 늘어 놓지 않은 너였기에 더욱 미안했고.그런
조건에서 좋은 품성,바른 삶의 자세를 소유한 너이기에 더욱 고마웠고,아무거나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고,이제 걱정이라면 울 아들이 20개월 국방의 의무 잘 마치는 것과 너에겐 전부인거나
마찬가지인 임용고시.....네가 바르고 참되게 사는 한 모든 것이 잘 될 거라 믿는다만,이제 시작에
불과하니 지금의 너는 목적과 목표 달성을 위해 군대 생활의 경험을 잘 살려서 영양을 위해 뿌려
지는 비료와 같은 기간이길 바란다.혹시라도 수료식 때에 만나서 필요한 것들(휴대폰은 알고 있으니
빼고) 전해 받고 싶은 것 있으면 선교사님께 전화로 좀 전달 해 달라고 부탁 좀 드려라.
그럼 문자나 카톡으로라도 해 주실거야,지난 주에 오셨던 선교사님은 카톡을 하시더라.
아침에 춥던데 잘 견디고 이런건 걱정되지 않지만 동료들과 잘 사귀고 친하게 지내거라.
나중에 동료들 같이 휴가 나오면 우리집에 데려 올 거지?.네 증조부가 그러셨고 내가 그랬고 네가
그렇게 하고,,,,친구들과 어울리는거 같이 자는거 집안 내력인듯.....ㅋㅋㅋ......즐거운 주말 휴식 갖길.
토요일pm12시20분.
ps,코리안 시리즈 1,2차전 대구 경기는 두산이 예상을 깨고 2경기 다 이겼고 특히,어제 경기는 1:1
점수에서 연장 12횐가 13회 까지 갔는데 두산이 이겼고 KS사상 최장 경기였다더라.
남은 3경기는 잠실에서,또 6,7차전 까지 가게 되면 대구에서 한다는구나.
10/28,난 점심 시간이다.거기 사는 내 친구가 양주는 서울 보다 3,4도 정도 낮아서 여름에 열대야가
없다고 하던데 울 아들 생각하니 겨울엔 그 반대의 효과 이니까 좋은건 아니다,그치?.
그건 여름에나 좋아 하자!!.그 쪽이 많이 추울것 같아서,,,최근엔 이상 기후로 겨울엔 더 추워지고
여름엔 더 더워져서 맘에 들지 않아서 말야.다른 분 얘기 들어 보니까 트레이닝 사 보내라고 한
장병도 있나 보던데 울 아들은 왜 그런 주문을 안 하는거니?.울 아들이 필요한것이 있으면 팍팍
요구 해라.수면 양말과 수면 장갑은 어제 엄마가 사 왔는데,네가 먹을 과자라며 나 보고 먹지 말라
하더라.그래서 안 먹었다.메론도 한 덩이 사 가지고 3,4일 둬야 맛있다고 해서 지금 상온에 보관
중이다.이 편지가 저녁에 전달 되려나?.저녁 먹고 읽어 볼텐가?.아마.이따가 저녁에도 또 쓸것 같다.
수고~ .
10/28,My Ace ZEUS~.훈련병으로서 아빠의 편지를 마지막으로 읽게 되는 날. 29일 오전 중으론
편지를 못 쓸 것 같아서 저녁에 또 쓴다. 자꾸자꾸 써도 싫지가 않구나. 내일,29일(화)엔 중북부
지방에 약간의 비가 온다던데 그 쪽에 비가 올까?.오더라도 네가 실내에서 정신교육 중이면 좋겠다.
요즘 비 맞으면 추우니까. 수료식 연습은 수, 목요일 이틀이면 충분 할텐데 그렇게 하면 비는 안
맞겠다, 그치?. 14기 수료식 동영상을 엄마와 같이 보는데 사단가 부를 땐 기어코 터뜨리더라!.
난 콧날이 시큰하긴 했지만 엄마가 우는 바람에 엄마 놀려 주느라고 울 게재는 아니었다. 입소식
때에도 결정적으로 사단가 부를 때 눈물이 난 건 왜 그랬을까?. 아마도 양 발을 벌리고 오른팔을
위 아래로 내 저으며 약간 반동을 주며 힘차게 부르는 그 모습에 늠름함이 보여서 그런 거겠지 라고
생각은 된다만 나도 정확한건 모르겠다. 그냥 네 표정-그 땐 사단가 부를 때 쯤에나 좀 알아 볼
정도로 네가 카메라에 그때서야 잡혔으니까-만 봐도 반갑고 예뻐서 그랬던 것 같고 모든 부모가
기본적으로는 우리 귀한 아들이 힘들게 고생을 하는구나 하고 안타까워서 우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 같긴 하다. 또 모든 부모들이 나처럼 35일 만에 볼 아들 생각에 마음 설레고들 있겠지?.
35일 떨어져 있었다고 마음 편히 있지 못하고 왜 그렇게들 아들과 똑 같이 훈련병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던 건지?..그건 단순히 자신이 낳았다는 사실 하나 때문일 거야. 부디 그 아들들이
부모가 연로할 때에도 지금처럼 서로 간절하게 그리워했던 그 마음 그대로 갖고 살아야 할 텐데
그러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간절함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건데, 부디 대한의 25사단 출신들은 모두가
극히 정상적인 아들들이었으면 좋겠다. 제우스는 선하고 바른 심성의 소유자이니 당연히 그러리라
믿지만... 비록 35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빠의 편지를 읽은 후에라도 잠시 잠들기 전에 지나 온
20년과 지난 훈련 기간 동안을 뒤 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는데....사람들은 항상 앞만 보는
습관이 몸에 배서 지나 온 길을 뒤 돌아 보는 일에는 인색할 수 있단다. 군 생활을 하면서 뭔가 접목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수 있고,고쳤으면 하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남은 이틀 동안 잘 지내고 우린 그 날 10시쯤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라.
소대별로 부모들의 참관 위치가 정해져 있나 보던데 그때 가보면 알겠지!. 만일 그렇다면 연습중
이라도 네가 우리에게 눈길 한 번 주렴~~.
- 잠실 상황 : KS가 7말 현재 두산이 0대2로 앞서고 있는데 삼성의 8초 공격이 시작 되었다,
잠시 기다렸다가 결과 알려 줄게.3시간 반의 접전에서 두산은 삼성의 선발 배영수에게 1회말에
2점을 뽑아 결승점이 되었고 두산 선발 이재우는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삼성은 9회초에 1점을 얻는데 그쳐 Game Score 3승1패로 세간의 예측을(두산이 투수력이 약해
삼성이 우승할거라는) 보란 듯이 피해 가는구나.PM 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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