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다닌 체험을 평가겸 해서 글이 좀 깁니다.
청동기시대라고 하면 청동기만 있고, 나라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청동검을 들고, 주로 움막집에 살았고, 죽으면 고인돌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피자를 시키면 콜라, 피클이 한 세트듯이 청동검,움막,고인돌은 한 세트이다.
아침8시에 사천운동장을 출발해서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에 도착하니, 청동기문화박물관이 문을 열지 않았다.
기온도 떨어져 이불속에서 늦게까지 있으면 좋은 날이지만, 몇 몇 아이들은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체험을 나왔다.
토,일에 가는 체험에 아침일찍 일어나지 못해 체험을 오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경쟁을 하고 사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을 살아가다보면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할때도 있다.
정해진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것도 경쟁력에 앞서는 일이다.
갈수록 스스로 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은 시대에, 정해진 약속을 잘 지켜내는 것이, 경쟁력을 갗춘 아이가 되는 것이다.
기온도 떨어져서 네박자 춤을 배워 몸에 열기를 올렸다. 사천4기 체험단 아이들은 뭐든지 시키면 그냥 재미있게 한다.
많은 아이들이 뭐를 시키면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다고 하지 않을려고 한다.
각자 타고난 능력이 뛰어나도 하지않려면 답이 없다.
그런 점에는 사천4기 체험단은 전국 어느 아이들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학부모님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모임이 있고, 대부분 아이들이 합창단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모여 있으면 노래를 부른다. 코로나 이후 이런 활발한 아이들은 많지 않다.
<공동체> 모델을 보는듯 해서 볼때마다 흐믓하다.
어린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육아공동체가 있듯이, 사천4기 체험단은 어린이공동체 라고 해야 겠다.
땅을 파서 기둥을 세우고 갈대, 물억새 줄기를 덮어 지붕을 만들었다. 땅을 파서 지붕을 지은 이유와 기둥을 땅에 바로 박으면 생기는 단점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집안에서 불을 피우면 연기는 어디로 나갈까?
주춧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다.
소람이는 6학년이다. 매표원이 선생님라면 어른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초딩이라고 했다. 동생들하고 참 잘 논다.
6학년 쯤 되면 동생들만 있다고 안올려고 하는 아이도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친구들하고만 지낼 수 없다.
이 간단한 진리를 아이들은 이핑계 저핑계 된다. 아이들이라고 충분히 그럴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기는 소람이가 누구보다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청동기문화박물관 영상실에서 진주 대평리 사람들 삶에 대해 알아봤다. 옥은 어떻게 만드는 것이며, 대평리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진주박물관 유물과 견줘 보면서 대평리 사람들은 전쟁을 어떻게 겪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아이들이 스스로 체험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체험 시설을 갖춰 놓았다.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하기 좋지만, 디지털 시설은 많은 인원이 체험 하기가 힘들고, 많이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고장이 잘나는 단점이 있다. 요즘 아이들 기호에 맞춰다보니 디지털 시설은 찬찬히 유물을 살펴보면서 알아가는 재미는 덜 할수 있다.
토요일 오전에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적다.
남강 풍경을 바라보면서 겨울 햇볕을 쬐면서 느긋하게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찾는 사람들이 적다.
갈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간 날도 사천어린이들이 박물관을 다차지하고 놀면서 체험했다.
VR체험이다. 요즘 아이들은 왠만한 디지털 체험에도 신기하지 않는다. 게임에서 다양한 체험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풍족해서 삶의 재미를 못느끼는 같다.
다니면서 30분을 재미있게 놀았다.
디지털 체험을 한참 하고 나서 유물을 보면 더 재미있을까? 아니면 시시하게 느낄까? 디지털 체험관일수록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를 해야 한다.
디지털 체험을 하고 난뒤 주어진 문제에 답 쓰기를 했다. 이제는 알아서 척척 잘한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쌍둥이가 가끔 집중을 안해서 야단도 맞지만, 타고난 자유분방함은 장점으로 쌓일 것이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라고 잔소리도 했다. 그래저래 잘 따라 한다.ㅎㅎ
휴게실에 좋은 글이 있어 올린다. 아이들도 보고 재미있어 했다. 휴게실에는 멋진 서각 작품도 있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대표 토기 가지무늬모양 토기이다. 가지무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토기가 구름이 되어 떠 다니는 모습같다. 곡옥도 구름이 이고, 구름이 용이 되었을까? 하였튼 유물을 다양한 상상하는 재미가 크다.
우리민속 신앙인 솟대에 대해 알아봤다. 새는 하늘과 땅사이를 연결해 준다고 했는데, 12월 새 보려 갈때 자세히 알아봐야 겠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대표 토기 가지무늬토기 만들기를 했다. 지난 달 순천에 가서 순천 낙안읍성 모양 만들기를 하다가 장난을쳐서 발표는 하지 않았다. 이번 시간에 다들 집중을 잘 했다.
뭐든지 열심히 한다.
게임 못지 않게 집중을 잘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구동훈 작가의 가지무늬모양 토기이다.
갖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역량껏 만들었다.
아침을 안먹고 와서 배고프다고 해서 11시30에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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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과 진주박물관을 찾았다. 진주성은 아이들 위한 체험장으로 최고다. 그런데 진주시에서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그의 하지 않는다.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으면서 체험 프로그램 적게 하는 곳은 진주성밖에 없다.
봄 가을에 주말에 공연을 하지만 대부분 어른용이다. 물론 어른들이 보는 공연도 아이들도 보면 되지만, 전국 각지 관광지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많아 늘어나지만 진주는 적다. 이름난 유등 축제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꾸준히 참가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이 얘기는 20년전부터 해왔다.
김시민 장군 동상 앞에서 찍었다. 나라에 공을 세운 신하에게 내린 이름이 이순신장군과 같이 김시민 장군도 충무공이다.
진주에도 충무공이 있다.
넓은 진주성을 둘러볼려면 그냥 설명으로 힘들다. 진주성에 관련된 유물 이름으로 모둠을 정해 수수께끼 놀이를 했다.
진주 촉석루를 보고 밀양 영남루를 지었다. 촉석루는 한국전쟁때 미군이 폭격해서 불탔다. 다시 영남루를 보고 촉석루를 세웠다.
촉석루와 영남루를 서로 견줘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의암을 바라보면서 의암이 촉석루에서 떨어져 나온 돌일까? 남강에서 떠 내려온 돌일까? 남강다리 모양도 살펴보고, 진짜로 논개는 왜장안고 뛰어 들었을까? 다양한 생각을 해봤다.
논개 영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머리 모양 손에 낀 가락지, 저고리 길이, 얼굴 모양 까지 조선 중기 조선 여인 모습을 자세히 살펴봤다.
검은대나무 오죽이 있네.
진주성은 사천에 가까이 있지만, 어릴적 와보고 처음 와봤다는 아이들이 많다. 공원삼아 오면 좋다. 진주성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은 사천항공부대에 근무하는 사병들과 가족들이다.
지난 달 낙안읍성에 가서 성곽에 대해 알아봤다. 반복해야 된다. 예지 어린이가 몸 커디션에 안좋았지만, 하루를 잘 버텨냈다.
모둠별 수수께끼 문제 풀기에 다들 열심이다.
진주박물관 건물 모양에 대해 살펴보기와, 박물관에 전시되어 조선시대 무기에 대해 알아봤다. 뭐니뭐니 해도 진주박물관은 1시간마다 상영하는 영상물이 좋다. 아이들도 집중을 잘한다. 임진왜란때 진주성 1,2차 싸움을 그린 영상물이다.
영상물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도 있다. 이런 영상물을 학교에 보급하면 많은 아이들이 볼 수 있는데, 아니면 진나 영상물이라도 학교에 보급했으면 좋겠다. 광주5.18민주묘역에서는 5.18관련 영상자료를 무료를 나눠준 적이 있다.
12월 5(화)일부터 진주박물관에서 조선화력전이라는 특별 전시도 한다. 꼭 시간내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