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올림픽 선수가 1등으로 달리다가 패인 빙판 때문에 골인 지점 바로 앞에서 넘어져 메달을 놓쳤다면 그 또한 사실은 우주적인 인연과 업보를 그 빙판과 스케이트 날이 정확히 알고 그 자리를 지나가게 하고 넘어지게 한 것입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다 알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그 사고의 이유는 전우주적이고, 전체적이며, 시공간적인 일체 모든 정보와 업들의 총체적인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 모든 사실, 사건들에 대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선수들 중에도 종교적이고 영적인 이들은 메달을 따겠다는 집착을 내려 놓고, 모든 것은 우주법계의 일로 돌리고, 메달을 따고 마는 것은 신의 뜻으로, 진리의 영역으로 넘기고 자신은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금메달을 따는 것도 사실은 우주적인 더 깊은 차원의 일체 모든 과정 속에서 결정되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우연으로 따냈거나, 열심히 했는데도 못땄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더 깊고 넓은 차원에서는 정확히 인연의 작용인 것입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든, 우리들이든 어떤 일을 벌일 때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는 우주법계에 내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완전히 순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우주 전체의 명령이며, 그것에 우리의 깊은 영혼은 동의했기 때문이고, 사실은 동의 정도가 아니라 깊은 차원에서는 내 스스로가 내린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우주의 오묘하고도 심연한 뜻을 알고, 그 더 깊은 차원의 우주법계의 진리에 모든 것을 내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내가 무언가를 잘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아상(我相)이며 에고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설령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와 목적과 배움이 담겨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좌절하라는 이유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삶의 의미를 깨닫고, 거기에서 배움과 성숙을 이루라는 목적인 것입니다, 설사 피나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따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 또한 그 나름대로의 삶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다 알 수도 없고, 다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워 나갈 것인가, 아니면 좌절할 것인가 사이에서 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체 모든 현상, 사건, 사고, 일들은 다 나를 위한 도움과 자비로써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 자비로운 도움을 받아서 영적인 성숙을 이루는 것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에 대해 실패라고 이름 짓고, 좌절하고, 실망함으로써 삶을 어둡게 만들 것인가는 바로 내가 선택할 문제입니다.
이상에서 공부했던 우주적인 홀로그램과 연기법은 그 모든 것에서 영적인 성숙을 이루라는 실천적인 가르침입니다. 그 모든 것에 담긴 의미와 이유를 깨닫고 받아들임으로써 우주와 하나 되고, 진리와 하나 되라는 다르마의 명령인 것입니다.
-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연기적 해석. p172,p173 -
※일체 모든 현상, 사건, 사고, 일들은 다 나를 위한 도움과 자비로써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 자비로운 도움을 받아서 영적인 성숙을 이루는 것을 선택할 것인가.
첫댓글 감사합니다 진인사대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