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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 프로 야구 신인선수 지명 회의에서 롯데에게 2차 5라운드로 지명됐으며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린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뛰었던 이지모(25, 개명 전 이준휘)가 3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이지모는 지난 2005년 부산고를 졸업한 후 롯데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지만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2008년 11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이후 2009년 5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이지모는 최고 150km에 이르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이지모는 롯데와 입단 계약을 채결한 후 7일부터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OSEN=이대호 기자] 이제는 실전이다.
일본 가고시마로 캠프지를 옮긴 롯데 자이언츠에 본격적인 주전경쟁이 시작됐다.
롯데는 10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올해 첫 청백전을 가졌다. 7회까지 벌어진 경기는 김대우의 활약으로 백팀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백팀 선발 4번 타자로 출전한 김대우는 3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는 청팀과 백팀에 주전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 눈도장 찍기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최대 과제는 톱 타자와 4번 타자를 찾는 것이었다. 김주찬과 홍성흔이 이적하면서 롯데 라인업에는 구멍이 두 개나 생겼다. 김시진 감독은 1차 전지훈련지였던 사이판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1번 후보는 황재균과 조홍석이 있고 4번 후보는 전준우, 김대우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주전멤버인 황재균과 전준우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실전위주로 펼쳐질 가고시마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첫 청백전을 맞아 김 감독은 청팀과 백팀 1번 타자 자리에 각각 황재균과 조홍석을 배치, 정면대결을 펼치도록 했다. 대결 결과는 무승부. 청팀 1번 타자였던 황재균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2루 도루에 이은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톱 타자로서 제 몫을 다 한 셈이다. 조홍석 역시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된 김대우는 백팀 4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가운데 하나는 2루타인 동시에 백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타였다. 4회 1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동점에 물꼬를 튼 김대우는 1-1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작렬시켜 주자 장성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또 다른 4번 타자 후보인 전준우가 국가대표 소집으로 빠진 가운데 1루에서 경쟁을 벌일 박종윤이 청팀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투수 후보들의 투구도 눈여겨 볼 만한 점이다. 현재 외국인투수 스캇 리치몬드의 팀 합류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확정된 선발투수는 송승준과 쉐인 유먼 둘 뿐이다. 그 밖에 이용훈, 김승회, 고원준, 이재곤, 진명호, 이정민이 선발투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3자리까지 선발에 구멍이 난 가운데 후보 선수들은 눈도장을 받기 위해 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구를 했다.
백팀 선발인 이재곤은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4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38km를 기록했다. 그 밖에 주무기인 싱커와 지난해 장착한 커브를 섞어 던졌다. 1실점을 했지만 뜬공은 하나도 없었고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청팀 선발 고원준은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8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질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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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띈 투수는 이지모다. 2011년 말 입단 테스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지모는 지난해 1군 마운드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빠른 공은 돋보였지만 제구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이지모다. 하지만 이지모는 이날 청백전에서 1⅔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투구수는 불과 14개에 그쳤다. 최고구속은 벌써 147km를 기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판이 훈련소였다면, 가고시마는 전쟁터다. 롯데는 가고시마에 머무는 다음 달 4일까지 모두 9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두산과 4차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와 1차례, 지바 롯데와 2차례 경기를 치른다. 또한 한양대와도 2경기를 가진다. 롯데 캠프는 현재 주전 자리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cleanupp@osen.co.kr
20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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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부산고 졸업 뒤 입단, 허리통증 2008년 11월 방출 - LA다저스서 마이너 생활…입단테스트 합격 3년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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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까지 바꿨는데 이제 야구 한번 제대로 해 봐야죠."롯데 우완 투수 이지모(25·사진)는 롯데의 골수 팬을 자청하는 사람들에게도 낯선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의 이름은 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원래 이름은 이준휘다. 예전 이름도 낯설기는 매한가지. 그는 2005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롯데에 입단하면서 우완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으나 허리 통증에 시달리면서 공식기록을 전혀 남기지 못한 채 2008년 11월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팬들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선수 생명을 이어가고자 했던 그는 '제2의 박찬호'를 꿈꾸며 2009년 5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좋지 않았던 허리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고, 손가락에 사마귀까지 생겨 선수생활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사마귀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부상 부위가 완쾌됐고, 지긋지긋하게 그를 괴롭히던 허리 디스크도 완치됐지만 미국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사라져 버렸다. 그는 "만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갔다면 여유가 좀 더 있었을 텐데 적지 않은 나이였기에 부담감이 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지난해 7월 구단 측에 방출을 요청한 뒤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지모는 개인훈련을 하다 롯데 2군 훈련장인 상동구장을 찾아가 입단 테스트를 부탁했다. 2주 동안의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은 그는 방출된 지 정확히 3년 만에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우여곡절 끝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지모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롯데의 사이판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 캠프에서 그는 최고 150㎞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 기존의 주무기에다 스플리터와 드롭 커브까지 선보이면서 기대를 높였다.
이지모는 일본 가고시마 2차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아쉬워하기에는 이르다. 부상 때문에 중도귀국한 것이 아니라 상동구장에서 차근차근히 몸을 만들라는 양 감독의 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이지모는 기본적으로 공을 던질 줄 안다. 허리 부상도 완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몸만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셋업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지모의 목표 역시 1군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는 것이다. 그는 "이제 아픈 곳도 없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며 결의를 다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지모 외에도 롯데에는 유독 이름을 바꾼 선수들이 많다. 손아섭(손광민), 박종윤(박승종), 문규현(문재화), 박준서(박남섭), 오수호(오병일), 이도윤(이웅용) 등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손아섭, 박종윤, 문규현 등은 이름을 바꾼 뒤 크게 활약한 케이스다.'롯데 입단-방출-마이너리그 트라이아웃-롯데 재입단'의 굴곡진 선수 생활을 겪은 이지모가 올 시즌 바뀐 이름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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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배님 고맙습니다 이지모투수 파이팅입니다 롯데자이언츠 파이팅,;;;;;;.
김원철 동문이 롯데자이언츠 열렬 펜이시니 이지모후배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