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을 앞두고 권하는 염불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저는 보통 두 가지를 권합니다.
아미타불 염불과,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저는 개인적으로 지장보살 염송은 권하지 않습니다.
지장보살 염송은 어둡거든요)
아미타불 염불은 가장 무난합니다.
다만 아미타불 염불은 이제 이생을 끝내고 다음 생을 준비하는 마음이 강하지요.
또 그런 마음이면 아미타불 염불이 매우 좋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은 아미타불 염불과는 달리,
우리 진리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염불입니다.
생도 사도 없고(반야심경에 나오듯이)
고통이 있어도 고통이 없는 자리.
죽어도 죽지 않는 자리.
그 곳이 마하반야입니다.
그 곳을 생각하고 내 마음을 그 곳으로 향하는 것이지요.
이 몸이 부서지고 고통이 한없이 몰려와도,
마하반야를 부르짖는 이는 고통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비록 고통 속에 신음하지만,
고통이 힘들기는 하지만,
마음은 고통 없는 곳.
늘 편안하고 영원한 자리,
본래 바람도 물결도 없던 그 자리(반야)를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부르고 그 자리로 한사코 가는 것입니다.
다 망가진 몸이라도 질질 끌며,
한사코 고통 없는 자리, 모든 것이 갖춰진 자리,
이미 해탈한 그 자리,
그 자리로 가는 것이지요.
그게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하반야 염송을 더 권합니다.
특히 자력으로 극복해 보시겠다고 하시니,
아미타불보다 마하반야가 더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임종에 염불을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염불력(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평소에 많은 염불을 해야 임종에 겨우 부처님을 잊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주위 분들이 염불을 대신 많이 해 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평소에 염불 많이 안 하신 분들은 잘 하지를 못해요.
그냥 입으로 나무아미타불을 흉내내고 마하반야 소리는 내는데,
영 익숙하지 않고 힘도 없단 말입니다.
반면 공부 잘하고 염불 많이 하신 분들은 다릅니다.
목소리가 우렁차고 밝고 자비로와요.
그래서 편안하고 힘차고 밝은 염불이 나오지요.
떠나시는 분들에게 당연히 큰 도움 됩니다.
우리가 평소에 힘을 길러야 하는 이유가 이런 데 있지요.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스님이 하시는 염불을 하루종일 듣게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유튜브에 나무아미타불로만 검색하셔도 많은 자료들이 나옵니다.
범능스님이 노래로 만든 것도 있으니 본인이 좋아하시는 걸로 들으시면 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은 오직 광덕스님께서만 가르쳐주신 것이라 스님이 하신 것은 유튜브에서 제가 찾지를 못했습니다.
해서 제가 염송해서 올린 게 몇 개 있는데,
가장 최근에 올린 몇 개가 아마 좀더 나을 겁니다.
(유뷰트는 대개 조회 횟수 순으로 나올 거에요).
날짜 보시고 30분 내외로 올린 것 적당한 것 들려주시면 될 겁니다.
본래 생사가 없는 것인데,
웬만큼 공부해도 막상 죽음이 닥치면 쉽지 않지요.
큰스님이 지으신 마하반야의 노래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의 노래 - 광덕스님 작시
1절..
거룩한 상서 광명 영원에서 부어지고
장엄스런 공덕 구름 온 하늘을 덮었어라.
삼라만상 모든 생명 환희를 노래하니
아아아아! 이땅은
은혜의 불광 바라밀 국토로다.
후렴
마하반야 마하반야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 마하반야 마하반야바라밀.
2절..
태양은 나의 두눈 걸림 없는 지혜의 눈
가슴에는 대자대비 보살원력 타오른다.
사자왕의 창조위력 영겁으로 파도 치니
아아아아! 우리는
영광의 불광 불광의 본신이라.
후렴.
3절..
온누리 모든 국토 불국 이룰 터전이며
형제와 이웃들은 문수 보현 화현이라.
구세 원력 함께 뭉처 불국토를 이룩하니
아아아아! 우리는
영원한 불광 불국의 역군이라.
후렴.
https://www.youtube.com/watch?v=8Whi81hPMRQ
마하반야 염송
마하반야바라밀 염송
https://www.youtube.com/watch?v=DLdQEUtQNr0 강추!
https://www.youtube.com/watch?v=Dhk5h9gwI8I&t=17s
https://youtu.be/mXzOMhDPAXc?si=b3A8BMCPaFLvgdee
https://youtu.be/P5IjpDLDxZ8?si=TWqnpiGGh0JbVs7w
첫댓글 마하반야 관법 내지 염송은 늘 광활한 진리가 내 안에서 용솟음치고 있는 것을 관하는 가르침이지요.
내 안 이라고 했지만 온 우주에 가득한 진리의 빛, 그 자체입니다.
이건 당나라 화엄 학자 이통현장자의 불광관 화엄 수행법과 매우 닮은 수행법입니다.
통현장자는
1.존재하는 모든 세계가 빛으로 충만함을 관상
2.그 후 관상하는 그 마음을 관찰 & 그러면 그 마음 자체가 空임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법신.
여기서 통현장자의 불광과 공
그리고 큰스님의 마하반야가 기막히게 만나지요!
왜냐? 마하반야가 바로 空! 이거든요?
그런데 통현장자는 지혜는 반드시 자비를 동반한다며 자비행을 강조합니다.
큰스님이 마하반야바라밀을 외치시며 보현행원을 부르짖으신 것이 어떻게 이렇게 일치 할수가!
큰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 염불과 보현행원의 실천!
정말 대단하시고 그 진면목을 찾으시는 선생님도 대단하십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염불이 먼저 나오게 하는 연습~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_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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