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기분좋게 하반기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라이트온은 꿀잼보장! 친목도모! 활동을 기획하여 활동했습니다.기획의 중심에는 작년 라이트온 대표 청소년 권성주 친구와 새싹 고건주 친구가 짧은 시간이지만 재미있는 활동을 위해 노력해주었습니다. "우선 이 프로젝트의 목적부터 이야기해봐요!"하며 성주 친구와 건주 친구는 하얀 메모장에 빼곡히 프로젝트의 목적을 써내려갔습니다.
- 라이트온 친목도모 : 서로 간의 신뢰와 정을 나누는 기회
- 하반기 바쁜 프로젝트를 앞두고 쉬어가는 워크숍
- 재미있는 자치기구 활동 보장
등등 목적을 세우로 프로젝트 이름을 정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시간에 이루어지는 활동이기에 '라이트온의 뜨거운 밤', '라이트온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 라친소', '한 데 어울어지다 : 샐러드' 등 여러 이름이 나오다가 "우리 라이트온을 상반기보다 더 친해지고 활동을 잘해보자는 의미니까 리모델링에서 착안해서 <라모델링>은 어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 좋은데요?!"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라모델링이 되었습니다. 이름을 정하고 다음은 구성할 프로그램을 짜보았습니다. 1부엔 가볍고 재미있는 미니게임들, 2부엔 진지하게 서로에게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라모델링을 할 당일이 되었습니다.
일요일은 달그락이 쉬는 날이지만, 라모델링을 위해 라이트온 친구들은 달그락에 모였습니다.
라모델링 프로젝트를 기획한 권성주,고건주 친구가 진행을 맡아 라모델링의 소개와 취지를 이야기 하고, 구성된 조를 발표했습니다.
조이름을 정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갔습니다. 3개의 조는 모두 재미있는 조 이름을 정했습니다. 라이트온의 박승민 친구가 라이트온 활동에 잘 나오길 기원하는 조 = 승.기조, 문과 청소년이 대부분인 라이트온에 유일한 이과 학생들이 우연하게 모인 '효진이과 이과쓰리 조! 홍일점인 유진이를 앞세운 황곤듀와 아이들조! 다들 개성 넘치는 이름들이었습니다.
첫번째 미니게임은 빙고게임입니다~! 팀별 미션빙고인 게임은 조원들끼리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며 빙고칸을 채워 게임을 하는 식입니다. 색다르면서도 다른 조에게 빙고에 적은 내용이 들키지 않게 옹기종기 모여 빙고판을 채워나갑니다. 질문 중 하나는 본인이 사는 집과 달그락 거리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시간(분)을 적는 것이었는데요, 도훈 친구는 달그락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살고 있다고 답해주어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다음 미니게임은 라이트온을 맞춰라! 게임입니다. 스무고개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게임으로 라이트온 친구들의 생일, 사는 곳 등을 알아야지만 쉽게 풀수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도 정답으로 제시된 친구의 생일, 사는 곳, 특징 등을 알아갈 수 있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성주형 발산리 살아요?!!!" 라고 물으며 서로에 대해서 몰랐던 점을 알게 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게임은 그림 그리기 게임입니다! 달그락달그락, 꿩 대신 닭, 청소년. 6.25전쟁 등 제시한 키워드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려 조 당 한명의 청소년이 맞추는 게임이었습니다.
라이트온 청소년들은 게임에 임할 때 누구보다 크게 정답을 외치고, 누구보다 해맑게 웃어주었습니다. 몇몇 청소년들이 게임에도 흥미 없어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그 고민이 눈녹듯 사라지고 다 함께 걱정없이 웃을 수 있는 라모델링 1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라모델링 2부는 포스트잇에 서로의 느낌과 인상을 형용사로 적어 그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같은', '꼼꼼한', '든든한'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여진 권성주 친구의 자리입니다. 송민정 선생님자리에도 포스트잇이 붙여졌는데요, '착사신데 이모같으심' '언제나 다정한' 등 친구들이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라이트온 친구들 끼리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면서 라이트온 친구들은 진지하고 서로에게 솔직해졌습니다.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도 포스트잇에 느낌을 작성할 땐,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느낌을 전달해 본 경험이 적어 부끄럽지만 다른 친구에게 내 진심이 전해졌을때 얼굴엔 옅은 미소가 퍼졌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사과 드립니다.'입니다! 상반기활동을 하며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사과하고 싶은 점을 적어 익명으로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라모델링의 목적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는데요, 상반기 활동 중에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한 일이 있었거나 고생한 친구에게 격려의 말을 적는 등 사과모양 종이에 진심을 담아 한글자씩 써 내려갔습니다.
우체통 대신 각자의 책가방을 두었습니다. 진심을 담은 사과를 책가방에 몰래 넣어 익명으로 전달했습니다. 다같이 자신의 책가방을 열어 사과 종이를 꺼내 편지 내용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답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를 졸업해서도 좋은 형동생으로 남고싶어", "00아 라이트온 함께해줘서 고마워",,, 이 편지에 대한 답으로 "좋은 형으로 생각해줘서 고마워" "라이트온을 항상 생각하는 내 진심 알아줘서 고맙다"라며 서로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상반기 라이트온 활동을 열심히 달려오면서 서로에게 오해도 하고 상처를 준 일도 있었습니다. 그 오해와 상처를 그저 묻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 스스로 활동을 마련해서 오해를 풀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