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 김지은, 박에스더, 김윤정, 정미형, 이경희, 이한나, 한문순, 한제선
사회 : 박에스더
본문 : 누가복음 8장
<예수께서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누가8:26-39), (마태8:28-34), (마가5:1-20)
예수님의 명령으로 그 사람에게서 나간 귀신들이 돼지 떼에게 들어갔고, 돼지 떼가 호수에 들어가 몰사했다. 귀신 나간 사람이 정신이 온전하여 지고 예수 곁에 머물기를 원했으나 그를 집으로 보내셔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전하게 하셨다.
- 쫓겨난 귀신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돼지 떼와 함께 죽었을 것이다.(김지은 선생님이 성경지도를 통해 스토리 배경을 잘 설명해 주셨어요.)
- 귀신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에 보이는 존재일까?
귀신의 문제는 신학적인 논쟁이 많은 주제여서 성경의 시대적 배경을 참고하여 잘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단(마귀, 귀신)의 존재는 창세기 뿐만 아니라 성경의 곳곳에 기록되고 있다. 예수님도 마귀에게 시험을 드셨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자신의 형상 보이셨듯이, 귀신도 사람에게 들어가 그를 사로잡아 자신을 드러낸다고 본다.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것이 귀신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해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신비아파트’라는 만화프로그램을 보며 귀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본 귀신의 모습들 때문에 귀신은 형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막연히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 귀신들렸던 자가 그것에서 해방되었을 때의 기쁨은 너무나 컷을 것 같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귀신에게 사로잡힌 경험이 있다. 해방되었을 때의 기쁨도 알기에 그 사람이 얼마나 예수님 곁에 있고 싶었을까 이해가 된다. 아이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볼 때 화가 많이 난다. 싸움을 일으키는 큰아이가 너무 미워서 심한 생각까지 들었다. 그 순간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님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본능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귀(귀신)는 언제든 우리의 허점을 공격하고 무너뜨리려 계략하고 있다.(c.s.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귀신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어디에나 들어갈 수 있다. 귀신 들린다는 것은 귀신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 사람을 사로잡고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게 만든다. 때로는 분노하게 하고 자신의 몸을 해치게도 한다. 사울이 다윗에게 미운마음을 품었을 때도 악한 영이 사울에게 들어가서 그를 죽이려는 행동을 하게 만든다.(사무엘상19:9) 그러나 귀신은 두려운 존재만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의 일을 멸하셨기 때문이다. 순간마다 하나님의 편에 서는 선택을 해야 한다.
- 땅에 떨어진 씨 비유(8:4-15)
농사를 지어보니 씨 뿌리는 자 비유가 더 와 닿는다. 여기에선 네가지 땅(길 가, 바위 위, 가시떨기 속, 좋은 땅)이 나온다. 다른 생각이긴 한데 농사를 지으면서 “때”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모든 씨에는 그에 맞는 뿌릴 “때”가 있다. 처음엔 그 때를 몰라서 늦거나 이르게 하곤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씨앗을 좋은 밭에 꼭 맞는 시기에 뿌리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떤 일을 행할 때 적당한 때인지 묻고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도다.(8:48)
자신은 신앙이 깊지도 않고 성경을 잘 모른다. 성경 모임에 참석하기는 하지만 딴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모임을 하면서 조금씩 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구원하셨다.
-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8:3)
복음서에 여자들의 행적을 소개한 것이 있는데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여자들의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서 성경에 여자들의 기록을 남긴 것이 놀랍기도 하다. 누가복음 8장을 여러 번에 걸쳐 나누었는데 아직도 더 궁금하고 얘기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해야 할 것 같다.
<필자 생각>
혼자 성경을 볼 땐 잘 모르면 넘어가곤 했다. 설교말씀도 수동적으로 듣는 것에 익숙했다. 성경 모임을 통해 모람들과 서로 질문하고 궁금한 것을 토론해 볼 수 있어 새로웠다. 후기를 쓰면서 내 관점에서 생각나는 것을 썼기에 조금 다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4복음서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더 이해가 된다.
첫댓글 와! 기록남겨주셔서 감사해요.
C.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사자와 마녀와 옷장, 은의자)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 책 <스쿠루테이프의 편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 모임 중에 선생님이 말씀하셨을때 귀가 번쩍 했답니다. 어제는 너무 바빠서 제대로 참여 못했지만 잠깐 들어도 참 좋았어요. 근데 제가 앞으로도 참여가 어려울 수 있어서 벌써 섭섭하네요. 혹시 못 들어가더라도 기록으로 잘 볼께요. 감사합니다.
우와...나니아 연대기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다 읽으셨군요....
선생님 뵈어 좋았는데...참여가 어려우실 수 있다니 아쉽습니다...
많이 바쁘다고 했어서, 무슨 사정이신가 궁금했어요.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니 일하는 곳에서의 변화가 있나 싶어요. 저도 벌써 섭해져요. 자기편에서 질문, 생각들이 성서를 얼마나 다르게 볼 수 있는지 재미있어서요.
@지은 김 온라인 수업때나 방학때는 모임 참여가 좋았는데 새학기가 되어 등교수업이 많아지니 저도 일이 많아졌어요. 알트루사 모임은 되도록 들어가도록 노력하는데 어찌될지 몰라서 한 말입니다 ㅎㅎ
@한제선 네~ 아무리 방학, 온라인수업이어도 매번 들어올 수 있을지 가늠하며 들어오는 (오고싶어하는) 그 마음이 있다는걸 느껴봅니다. 알려주니 고맙습니다.
김지은 선생님께서 돼지키우던 거라사지방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이해의 폭과 넓이가 달라졌어요ㅡ 설명 감사드립니다...꾸벅
성서모임 덕분에 찾아본거예요. 그러니 같이 공부한거예요. 그리고 한나샘의 발언을 들을 수록 어떤 질문을 할까 기다리게 되요♡
저도 경희샘과 같이 성경공부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생각을 잘 들려주고 들어주시니 감사하지요. 성경 이해를 서로 돕는 동료되어 또 감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