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온 지 십 몇 년 된 다육이다. 이름도 모르고 키우다 오늘 꽃 사진을 찍고 다육 이미지를 검색해 보았다. <하월시아 Haworthia> 종류의 다육이라고 나온다. 수(또는 레투사), 옵투샤, 아로수, 쿠페리, 지양, 머스캣, 블랙 , 보초, 은호접, 도원, 녹원, 십이지권, 댄티굴라타, 월동자, 용린, 놉개, 흑수악금, 거인좌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모양이 비슷해서 초보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많다. 모양이나 색상 등을 살펴보니 내가 키우는 것은 '수'로 보인다.
하월시아는 남아프리카 원산지로 알로에 속에 속한다. 크기가 작고 잎이 두꺼우며 물을 많이 머금은 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흰 색 꽃을 옆면부터 앞면까지 여러 각도에서 찍었다.
(하월시아 키우는 법은 맨 아래로 ↓)
하월시아는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다른 다육보다 키우기 쉬운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햇볕을 너무 줄이면 웃자라기 때문에 적절하게 빛 조절을 해주어야 한다.
햇볕을 많이 쬐면 잎이 검은 빛의 갈색으로 변한다.
고온의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잎이 타서 보기 흉하게 되니 피해야 한다.
적정 온도는 20-25도. 겨울에는 영하 1도 정도까지는 견딘다.
7-8월에는 기온이 높아서 성장이 멈춘다.
휴지기 동안에 물은 가끔 가볍게 뿌려주는(spray) 정도로 충분하지만 통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습도가 높으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물주기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잎이 마르거나 주름이 지면 저면관수를 통해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번식은 쉽다.
분주, 파종, 잎꽃이, 뿌리번식(굵은 육질뿌리 종류의 경우)을 통하여 가능하며
꽃대를 잘라서도 가능하다( 첫 번째 꽃이 한 두 잎 정도 피었을 때 약 10cm정도 길이로 자른다.
대체로 맨 꼭대기의 포엽(苞葉)은 장미모양(rosette)인데 분주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번식을 위한 재배 조건은 다른 잎다육과 유사하다.
개화는 초봄에서 초여름 사이.
꽃이 피면 어느 정도 두고 본 다음 꽃대를 제거하는 것이 성장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