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지 않는 풍차여
1966
작사: 조훈파
작곡: 박시춘
노래: 문주란
한국전쟁을 겪으며 어렵게 살아오신 어머님의 힘든 삶을 노래하는 것 같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고난중에도 묵묵히 자신을 희생재물로 즐거이 받치신 어머님을...
왜 굶었느냐고 라면이라도 잡수시지?
하지만 그때 그시절은 돌지 않는 풍차처럼
끼니때마다 밥그릇을 어떻게 채워줄 것인가를 고민했어야 했고,
태평양 전쟁에 일본군에 징용되어 젊은 시절을 빼앗긴 자도 있고
결혼하자마자 전선에 배치되어 무거운 총 매고 낮설은 참호속에서 추위와 배고품을 참아내신 우리들의 아버님
전쟁에서 살아남았을지라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날품 팔며 객지를 떠돌아야 했고,
배고프다고 울어대는 아이들 바라보며 추위와 배고품을 잊고 밤새도록 길쌈도 메고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려야 했던 우리들의 어머님
그래도 방긋방긋 재롱부리며 커가는 자식들 바라보며
온몸을 즐거이 희생재물로 바치셨던 우리들의 어머님.
그 누굴 탓할 수도 없고 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니
시어머님의 따가운 눈총 묵묵히 속으로 삭히며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드리시고
감내하기 힘든 고통중에도 오직 땀 흘려 일하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어머님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어머님은 돌지 않는 풍차처럼...
다 그렇하셨지요
멜로디도 좋은데 문주란님의 목소리도 아주 잘 어울려 그때 그시절의 어머님이 떠올라 마을 울리게 하는군요.
1.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러나 말은 없었다
소낙비 사랑에는 마음껏 웃고
미움이 서릴때면 몸부림을 치면서
말없이 살아온 그 오랜 세월을
아~아~ 돌지 않는 풍차여
2.
울기도 했다 웃기도 했다
그래도 한은 없었다
눈물이 흐를때는 조용히 울고
웃음이 피어나면 너털웃음 속에서
말없이 지나온 기나긴 세월을
아~아~ 돌지 않는 풍차여
https://youtu.be/Fi-2zh2IxPU
https://www.youtube.com/watch?v=u17TwSSs2JM&pp=ygUe64-M7KeAIOyViuuKlCDtko3ssKgg66y47KO8656A
https://www.youtube.com/watch?v=joyfb5fdYOA&pp=ygUe64-M7KeAIOyViuuKlCDtko3ssKgg66y47KO8656A
https://youtu.be/jDKD0PuwBA4
https://youtu.be/6TDTe7u6Q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