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양식 중 타치와 카타나. 타치는 고리를 이용하여 허리에 패용하고, 카타나는 허리띠에 끼워서 지닌다.>
“일본도는 대소(大小)와 장단(長短)이 한결같지 않다. 사람마다 한 자루의 장도(長刀)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패도(佩刀)라 한다. 그 도(刀) 위에 또 한 자루의 소도(小刀)를 끼워서 편리하게 섞어 쓴다.
또 하나의 자도(刺刀)가 있는데 길이가 한 척인 것을 해수도(解手刀)라 하고 길이가 한 척 남짓한 것을 급발(急拔)이라고 하는데 역시 자도(刺刀)의 종류이다. 이 세 가지를 곧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필요에 따라 쓰는 것이다.”
기록에 따르면 일본 사무라이는 세 자루의 칼을 소지하고 다닌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흔히 일본 사극에서 보는 허리춤에 찬 두 자루의 칼 이외에도 잡다한 용도로 사용한 짧은 칼을 한 자루 더 지니고 다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刀)가 지극히 강하고 날카로워 중국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

<일본도의 강함을 보여준 영화 '킬빌'>
일본도의 강함은 익히 알려진 대로입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이나 중국의 병사들이 칼을 들고 맞서지만 칼과 칼끼리 부딪히면 이쪽의 칼이 그대로 두 동강날 정도였지요.
명나라 장수들의 말에 의하자면 “왜구가 펄쩍 뛰어 큰 칼을 내리치면 당해낼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대소를 막론하고 반드시 자루 위 한 면에는 이름을 새기고 다른 한 면에는 자호(字號:상호나 옥호)를 새겨서 고금의 현명하고 그렇지 못함을 판단하였다. 창검(槍劍) 역시 그러하다.”

<대도인 야태도를 든 일본 병사. 그 크기가 엄청나다>
또한 각 섬의 명장들을 모두 모아서 창고 안에 가두어 두고 명검을 만들도록 하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역시 명검이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법은 없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