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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려진 의로운 죽음(12아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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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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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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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출신의 한 자원봉사자가 바다에 빠진 동료를 구하려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소속단체에선 의사자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리포트) (수퍼)-자료화면(좌상단) (수퍼)-1/4지도 지난달 28일 낮 4시반쯤 통영시 앞바다 욕지도 남동쪽 35마일 해상.
유자망 어선에서 조업 도중 한 선원이 그물에 발이 걸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퍼)-제주출신 故 양석원 씨/ (수퍼)-동료 선원 구하려다 끝내 숨져 제주 출신 故 양석원 씨가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수퍼)-양호근/故 양석원 씨 동생 (인터뷰)-"본능적으로 뛰어들었던 것 같다. 평소 남을 돕기 좋아하는 성격이다."
(수퍼)-故 양석원 씨/ (수퍼)-평소 자원봉사 리더로 활동 양 씨는 평소 각종 재난현장에 빠지지 않고 달려가 힘을 보태는 등 자원봉사에 앞장 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퍼)-봉사활동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 봉사활동을 위해 방재안전관리사와 응급처치사 등 각종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작성한 일기장에는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이 빼곡히 적혀 있을 정돕니다.
어선을 탄 이유도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수퍼)-부순자/故 양석원 씨 어머니 (인터뷰)-"같이 활동하던 사람들이 와서는 나보다 더 울더라. 아들이 어떻게 생활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관련 단체에서는 양 씨의 의사자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퍼)-이태식 박사/ (수퍼)-연세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 (싱크)-전화자막"3월25일 한국재난네트워크 전국 사무총장 대회가 있다. 그때 말씀드리고 의사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전국 사무총장들의 협조를 구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수퍼)-영상취재 문석빈 고 양석원 씨의 가족들은 양 씨의 의로운 행적이 잊혀지지 않고 후배 자원봉사자들의 귀감이 되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