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바리, 짱깨, 양키의 어원.
요즘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어수선하다. 무역흑자국에 물건을 팔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도 어이(맷돌손잡이)없지만 내 가족을 때리고 강간하고 강제로 일을 시키고 처벌도 받지 않고 합의도 보지 않으며 밀린 노임도 주지 않고 오히려 협박하는 모양새다. 매우 불쾌하고 꽤씸하지 않을 수 없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의 으뜸 사례가 아닌가 싶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와 가깝고도 먼 나라다. 세계에서 손가락으로 꼽는 군사강대국이오, 경제대국이다. 특히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했던 이웃들이다. 그리고 태평양 건너 미국까지 얼켜 섭정?을 하고 있으니 세계 1, 2, 3위 나라들에게 둘러싸여 포위된 형국이다.
자존감이라도 드러내려하면 간섭하고 협박하며 늘 긴장감을 조성하여 우리의 정신세계를 흔들어놓는다. 형제 사이를 이간질하고 서로 증오하게 만들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어느 누가 아군이고 친구인가?
그들은 우리가 빨리 벗어나야하는 수렁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그들을 찬양하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던 짱의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언제부터일까. 우리 역시 중국인과 일본인, 미국인을 비하하는 말을 써왔다. 우리는 장난처럼 그들을 짱깨, 쪽바리, 양키라 불렀다. 벙어리 냉가슴이 되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지만 그렇게라도 불러야 속이 풀렸던 모양이다.
일본인을 비하하는 쪽바리는 그들의 전통 버선인 게타를 신고 나막신(개다짝)을 신으면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양새가 마치 소나 돼지의 발굽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우리는 소나 돼지의 갈라진 발굽을 쪽발이라 불렀는데 그와 비슷하게 보여서 쪽발이→ 쪽바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돼지족을 요리한 음식을 족발이라 부르는데 족은 발 족(足)자이므로 족족이나 발발이가 되어 반복문장이 된다. 족발이 아니라 쪽발이었던 것이다.
중국인을 비하하는 짱깨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우리는 흔히 자장면을 시킬 때 '짱깨 시키자'고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화교(華僑)는 대부분 산동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산동어는 장사치나 개인사업자를 짱꾸이(掌柜, 장궤)라 불렀다. 그 말을 들은 우리는 그들을 짱개라 부른 것이다. 자장면을 빗대어 부르는 말이 되었지만 어원은 전혀 다른 것이다.
다만 우리가 저들(중국)에게 천년 세월 지배를 받아서일까? 짱꾸이는 돈 궤짝을 관리하는 사람 즉 우리나라의 사장님과 비슷한 말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중국인을 사장님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조금 생각해봐야할 단어가 아닌지..
미국인들을 비하할 때 우리는 Yankee 또는 Yank라고 부른다. 그런데 양키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많은 설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가장 유력한 설을 살펴보자.
미국의 북동부로 이민 온 네덜란드 사람들이 얀(jan) , 키스(kees)의 이름이 가장 많았고 이 둘을 합친 얀키스(jankees)라는 이름도 많았다고 한다. 때문에 여기서 양키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 하나는 미국의 원주민(인디언) 중에 체코키족의 Yankee 라는 말은 겁쟁이를 의미한다고 한다.
해적이었던 양키(captain yankee)가 북아메리카를 방문한데서 불렸다는 설도 있다.
필자는 인디언의 말에서 유례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사실 백인들은 함께 있으면 용감하게 보이지만 혼자 있으면 겁쟁이가 더 많다. 미국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겉으로는 용맹하게 보이지만 야비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겁쟁이들에게 나라지킴이를 내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나라에나 타종족이나 타국가를 비하하는 말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초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어 늘 불안한 압박을 받으며 살고 있다. 늘 그래왔고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계속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말도 있다. 현명한 판단과 명쾌한 외교로 초일류 멋진 선진국, 강대국도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한다.
이념과 불신을 넘어서..
이런 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