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에서 홀로 왔던 처자입니다.
2011년 1월의 29일, 여주→예천→상주로 떠났던 4대강 답사 사진을 비루하지만,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1. 영동고속도로와 접한 도로를 따라 강릉방향으로 걸었습니다. 한강 표지가 보입니다.

2. 남한강교에서 물막이 공사가 진행 중인 여주 '강천보'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3. 굴삭기가 보입니다. 불과 일년 전에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버드나무숲을 본 기억이 있는데, 모두... 사라졌습니다.

4. 이원영 교수님(좌)과 오충현 교수님(우)께서 4대강 공사로 파괴된 습지 '바위늪구비'의 생태적 중요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어린 학생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지금 강의 모습을 잘 기억합시다. 그리고 강의 증인, 역사의 증인이 됩시다.'

5. 여주에서 예천으로 향하는 길에 교수님께서 '모래'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이 흘러야 모래도 흐르고, 물이 스스로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4대강을 살리는(?) 공사는 귀중한 천연 정화제인 모래를 마구 없애고 있습니다.

6. 예천 풍양면의 '삼강주막'입니다. 낙동강 본류와 지류인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유서깊은 주막입니다.

7. 점심을 먹었습니다. 기운이 번쩍 납니다.

8. 예천 용궁양조장. 교수님의 막걸리 사랑에 동참합니다.

9. 마침 지역 방송에서 촬영을 나왔습니다. 꼬마 아가씨 눈이 반짝 반짝 빛나네요.

10. 회룡포 전경을 보려면 전망대(회룡대)에 올라야 겠죠. 비룡산 주차장에 모인 답사자들과 교수님.

11. 전망대에 오르니, 내성천이 동그랗게 휘감는 '회룡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드넓은 모래밭이 회룡포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그런데 내성천 상류에 영주댐이 건설된다는군요. 댐이 완공되면, 회룡포의 아름다움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12. 무슨 생각들을 하셨나요?

13. 전망대에서 내려와 회룡포를 향해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에 잠시 앉아 맑은 물과 금빛 모래를 보고, 듣고, 느낍니다.

14. 혼자가 아닌, 여럿이 모이면 지켜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5. 모래가 이렇게 귀한 지... 미처 몰랐습니다. 강은 흐르고, 모래도 흘러야 합니다.

16. 교수님께서 막걸리를 제안하십니다.

17. '나를 따르라!'

18. 용감하신 어머님와 아드님(맞나요?)께서 첫 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19. 그리고 우리의 아버님들.

20. 얼음도 불사르는 우리는...

21. 절박합니다.

22. 정말로 절박합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23. 회룡포에서 상주 경천대로 이동합니다. 낙동강 본류입니다.

24. 낙동강 제 1 비경이라는 경천대에서 내려다본 강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낙동강 첫번째 비보(悲報) '상주보' 공사 현장입니다.

25. 물막이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26. 끊임없이 모래를 퍼나르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강변 곳곳에서 거대한 모래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27. 교수님께서 범람원의 중요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강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만들어진 범람원은 영양이 풍부한 천연 비료입니다. 그런데 인공적으로 제방을 쌓게 되면 땅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물과 땅의 소통이 단절되는 것이죠.

28. 교수님 목소리에 더욱 힘이 들어갑니다. 해가 저물어 갑니다.

29. 마지막 답사지인 상주 낙동면와 의성 단밀면에 걸쳐 있는 '낙단보' 공사현장입니다. 해가 이미 졌는데, 공사장은 쉼없이 돌아갑니다.

30. 낙단보 공사 현장 바로 옆, 4대강 공사덕(?)에 천년 만에 깨어나신 마애부처님입니다.
이상으로, 수줍은 사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답사를 통해 '강이 흘러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혹 초상권이 염려되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모두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교수님과 자원봉사자분들, 버스 기사님 모두 고맙습니다.
오늘 선후배들에게 답사여행을 자랑(?)했습니다. 3명의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첫댓글 감상 잘 했습니다. 스토리 구성을 잘 하셨네요..
교수님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불여일족수' 귀한 가르침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용궁 양조장에서 눈 초롱~ 초롱~ 뜨고 구경하는 제 딸내미 담으셨네요.... 방송 나간다고 좋아하던구요
멋진 사진을 찍으신 솔바람님 따님이시군요. 올라가는 버스에서 따님의 답사소감이 기억납니다..^^
이교수님이 따라주시는 막걸리 받아먹는 사진의 주인공 입니다. ^^ 두 장이나 찍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