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와 산초
재피 혹은 제피라고 하는 것은 초피의 다른 말인데 이것은 산초와 다른 식물이다.
초피나무(학명 - zanthoxylum piperitum)
초피는 제피(경상도), 젠피(전라도), 조피(이북), 지피, 남추, 진초 등으로 불린다.
초피나무는 해발 1000m 아래 남쪽지방에 주로 많이 분포하고 중부내륙지방에서는 볼 수 없으나 해안을 따라서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온다.
향신료로 쓰이는 것이 초피나무이고 초피는 봄에 꽃이 피는데 잔잎이9-11개로 1~3cm 크기의 잎가에 파상거치가 있고 잎 중앙부에 연한 황록색의 무늬가 있고 엽액 밑으로 굽은 가시가 對生하고 있으며 잎이나 열매의 향기가 좋다.
초피나무는 톡 쏘는 매운 맛과 상쾌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향신료로 이용하며 추어탕, 민물고기 요리에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 초피가루가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초피는 음식의 맛을 나게 하고 채소의 풋 냄새와 민물고기. 생선의 비린내. 육류의 누린내 등 기타 잡냄새를 없애고 입맛을 개운하게 하여 소화 작용을 돕고 각종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약효가 있어 한방과 민간약으로 많이 사용했다.
또한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면 위와 같은 효과 외에 산패방지 효과가 우수하여 김치에 넣으면 빨리 시지 않아 신선한 맛을 오래 즐길 수 있다.
초피는 잎이나 열매 줄기를 깨물어서 조금 있다 쏘는 맛이 있는 것은 초피이다.
초피(제피; 남쪽지방에 분포하고 중부내륙에서는 보기 힘듦) 가지는 마주나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으며 꽃은 봄에 피우기 때문에 더욱 산초와는 구별된다. 초피나무는 가지에 달리는 가시가 마주나고 잎 가장자리의 톱니수가 3~5개 정도로 산초보다 적고 꽃잎이 없으며 또한 열매가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익는 점에서 산초나무와 다르다.
산초나무(학명 - Zanthoxylum schinifolium)
- 운향과(芸香科 Rut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분지나무, 분디나무라고도 함)
산초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가 3-4m에 달하고 줄기와 가지에 탁엽이 변해서 된 가시가 불규칙하게 나 있고 잎은 13~21개 정도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잎에서 특유의 향기가 나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형태의 돌기가 10개쯤 있다.
산초는 초피(제피) 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분하가 매우 힘들다. 산초는 잎이나 열매 줄기를 깨물어서 조금 있다 쏘는 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산초 열매의 껍질을 川椒(천초)라고도 한다.
향신료로는 덜 익은 파란 열매를 따서 쓰기도 하지만 약용은 열매가 익어 갈라질 무렵에 채취한다.
건위 정장. 구충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소화불량, 식체, 위하수, 위확장, 구토, 이질, 설사, 기침, 회충구제 등에 쓰인다. 또한 매운 맛을 내는 성분 산시올(sanshol) 성분에는 국소 마취 작용이 있어 살충 효과까지 겸하며 생선 독에 중독 되었을 때는 해독제로 이용된다.
산초나무는 암수 한 나무로서 어떤 나무에서도 열매가 달릴 수 있다. 꽃은 6월부터 9월초까지 연녹색으로 산방형으로 개체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고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며 꽃잎은 5장,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져 핀다.
열매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이나 익으면 벌어져 검은색 씨들이 밖으로 나오며 성숙은 9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이루어진다. 산초나무가 열매를 만들 수 있는 횟수가 10년이라고 알려져 있고 10년 이상이 되면 나무가 경제성이 없어지고 열매도 맺지 않음은 물론 더 이상의 年數가 되면 고사 한다고 알려져 있다.
산초유를 장기간 복용하면 해수(심한 기침)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구충작용과 살균작용이 탁월함은 물론 잎의 독특한 향기와 가을에 까맣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도 한다. 이 나무는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나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는다. 봄에 새 잎을 국에 넣어 먹기도 하며, 씨를 빻아서 민물고기국의 향미료로도 쓴다.
분디나무와 초피나무가 아주 비슷해서 알아보기 어렵다고 했는데,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잎이 나 있을 때는 그 잎을 따서 입에 넣어보면 된다. 분디는 분디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냄새가 날 뿐이지만, 초피는 맵고 톡 쏘는 맛이 난다. 그리고 열매가 맺었을 때는 그 열매를 맛보아도 그렇다. 만약 겨울이나 이른 봄이 되어 잎도 열매도 없을 때는 가지에 돋아나 있는 작은 가시를 살펴볼 일이다. 분디나무는 가시가 하나씩 어긋나 있지만, 초피나무는 두 개씩 마주 나 있다.
참고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6&docId=64014099
산초나무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8∼9월에 흰색이다. 가시가 어긋나며 작은 잎에 잔 톱니가 있고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는 것이 제피나무와 차이점이다. 한방에서는 열매 껍질을 야초(野椒)라는 약재로 쓰는데, 복부냉증을 제거하고 구토와 설사를 그치게 하며, 간디스토마· 치통· 지루성피부염에 효과가 있다.
가시가 없는 것을 민산초(var. inermis), 가시 길이가 짧고 잎이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인 것을 전주산초(var. subinermis), 잎이 좁고 작은 것을 좀산초(var. microphyllum)라고 한다.
제피나무
꽃은 5∼6월에 피고 황록색이다. 가시가 잎자루 밑에 1쌍씩 달리며 작은 잎은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고 톱니 밑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중앙부에 황록색 무늬가 있고 강한 향기가 있다.
잎에 털이 많은 것을 털초피(var.pubescens)라고 하며 제주에서 자란다. 경상도에서는 이것을 갈아 '추어탕'을 끓일 때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사용한다.
매콤한 맛과 톡 쏘는 향이 특징인데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많이 사용된다. 산사이, 산쇼우, 기노메라고 불리며 상품화되어 있고 육류와 생선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향신료이다.
산초나무와 제피(초피)나무 구분
산초나무와 제피(초피)나무를 구분 시 가장 쉬운 방법은 가시가 달리는 위치를 보면 된다.
1) 가시 : 제피(초피)나무는 가시가 대생(마주 달림) 열매가 잎 사이에 달리며, 산초나무는 가시가 호생(어긋나게 달림)한다.
2) 개화기 : 제피나무-봄, 산초나무-늦여름과 가을사이
3) 열매 : 제피나무는 줄기의 중간에도 달리고 끝부분에도 달리며 땅 밑으로 향한다. 산초나무는 줄기의 끝에만 달린다. 하늘을 향한다.
4) 용도 : 제피(초피)나무는 남부지방에 서식하며 열매의 향이 좋아 추어탕에 많이 넣어먹으며 일본에서는 회를 먹을 때 소스에 섞어 쓰기도 한다. 제피(초피)나무 열매의 겉껍질을 베개 속을 넣으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산초나무는 경상도 북부지방에서는 난두나무라고도 하며 열매가 까맣게 익었을 때 채취하여 기름을 짜서 옛날 호롱불 연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제피나무는 경상도와 남부지방에 많이 서식하고 중부지역 이북으로는 잘 볼 수가 없었다. 중부지역 이북의 산야에 많이 서식하는 나무는 산초(山椒)나무다. 또한 제피나무의 향기는 벌레 등이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울타리처럼 집 주위로 삥~ 둘러 심어놓으면 여름에 날벌레나 모기 퇴치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뱀의 접근을 막는데도 아주 좋다.
川椒 효능
차고 맛은 쓰고, 지혈, 청열, 항암작용이 있다. 뿌리는 굵은 수염뿌리로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줄기는 네모나고 가지를 차며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난다. 잎은 심장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으로 4개씩 돌려나는데, 2개는 정상잎이고 2개는 턱잎이다. 길이 3∼7cm, 나비 1∼3cm 이고 잎자루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