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운동 불시 점검]
어제 붙인 생활복지운동 홍보지를 점검했습니다. 하루 게시한 것 치고는 반응이 좋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당연히 아쉬운 것들도 있었습니다. 욕설이 적히기도, 거치해 두었던 펜이 사라지고 했습니다. 애초에 불시 점검을 하는 의도가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크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은 주민기획단을 중심으로 진행해 나갔습니다. 홍보지를 만들고 관리사무소에 부탁하는 과정을 직접 했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서 하다 보니 기획단도 사회사업에 애정을 갖습니다. 기획단 중 한명인 한서연 학생이 불시 점검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신이 붙인 홍보지가 궁금했는지 계획에 없던 점검을 혼자 다녔 습니다. 몇 동 어디 홍보지에 욕설이 적혀있다는 제보를 해 주었습니다.
한서연 학생의 강점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한 일에 애정을 갖고 끝까지 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같이 할 때 서연이의 일정이 바빠서 잘 참여해 줄지 걱정이었습니다. 시작하기 전 부터도 시간이 되는 날이라도 같이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서연이는 바쁜 시간 와중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도, 계획 하지도 않았던 점검까지 해주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역시 사람은 수동적으로 한 일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이 한 일에 애정을 갖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서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듯합니다. 서연이를 보니 더 와 닿았습니다. 시키는 것을 해 버릇 하면 시킨 것 밖에 못 합니다.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한다면 앞으로도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힘이 생깁니다. 남은 생활복지운동 지금 보다 한걸음 더 빠져 있어도 충분할 듯합니다. 그저 옆에서 지지와 격려만 해준다면 우리 시민기획단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불시 점검.
어감이 좋지 않습니다.
상위기관이 하위기관을 지도, 점검, 감시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른 단어를 궁리해보아요.
내가 만든 홍보지, 내가 붙인 홍보지가 잘 붙어 있는지, 어떤 글이 적혀 있는지 붙인 홍보지에 어떤 글이 써져 있는지 궁금하겠죠. 전 날에 붙이는 일이 힘들다고 했던 서연이가 승강기마다 다니며 살펴본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짓게 됩니다. 따뜻한 글들이 많이 모일겁니다. 서연이가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