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8
BNK투자증권 / 김현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2,000
2Q 매출액 1,982억원, OP 15억원으로 매출은 예상을 상회했으나, OP는 대폭 하회했다.
종속회사별 매출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사 추정으로는 본사 동박 매출액이 860억원 (+4% yoy), 말레이 동박 매출이 820억원 (+2% yoy) 정도로 예상된다.
손익 측면에서는 본사는 범용제품 경쟁심화 및 전력비 부담으로 OPM 6.5%, 말레이 법인은 OPM 10%를 기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유럽 법인이 보유한 현금에 대해 부유세 33억원 이 일회성비용으로 반영되면서 OP가 더 낮아졌고, 세전이익은 외화환산손실 294억원이 발생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동사 뿐 아니라 국내 동박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공통 요인은 ① 중국 동박기업의 공격적 증설, ② 유럽/북미 고객사의 예상보다 더딘 증설 및 가동률 상승으로 수급이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중국의 설비 증설은 범용품 위주이므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가정하면, 결국 고객사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이 향후 실적 개선의 전제조건이다.
유럽은 높은 물가상승률과 에너지 비용으로 올 상반기 EV 판매 증가율이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하반기에는 일정 부분 회복이 예상된다.
동사 실적도 점진적 수요 회복, 2Q 일회성비용의 기저 효과로 하반기 완만한 개선을 예상한다.
어려운 시황하에서도 두 자릿수 OPM을 기록 중인 말레이 법인의 원가경쟁 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 Capa 2만톤이 추가되면서 실적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