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선 지식 27, 24,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이 오지 않는 밤
나를 슬프게 하려느냐
눈에서 흐느끼는 눈물을 닦아도
눈물은 마르지 않는 눈물샘이 있어 좋아
산이 좋아 산에서 사는 이들이
자신의 수행을 망각하고 있는 건승
건승들의 권력에 무너지는 수행
내 심장에 남아 있는 피를 누가 오염을 시켰나!
그것은 바로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 병
불교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막아야 한다는 날
나는 그날에 나 자신을 던지려는 모습
그러한 모습을 나는 참지 못함에
분노하려는 시기의 병이네
참선을 중시하고 있는 교단에서도
뜰앞에 잣나무라고 화두를 들고 앉아 있는 선승
선승들을 생각하면 병든 몸이라고 말하는데
병든 몸을 치유하려는 것이 선승들인데
선승들은 자신에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정진이 바로 선승들인데
그 선승들은 화두를 들고 있어도
잘못된 화두는 화두라고 침하는 선승
그러한 선승들에게 있어서 병든 것은
건승들이 말하고 있는 수행이다,
세월이 지난 후에 내 몸은 흐느적거리는 몸
이것을 이겨야 한다고 해도 잊을 수 없어
나는 심에 병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나는 나의 머리가 흐느적거리고
눈에서는 눈을 감을 수 없는 몸
흐느적거리는 몸이 된 나는
언제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가를 기다린다.
눈이 흐느적거리고 있을 때 나는 발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함을 보여준 시기는
비가 오려는 날인데 기후에 민감한 나는
잠을 청해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 몸
어떻게 하면 잠을 청해야 하는지
어제는 침을 맞고 온 날
더 몸은 피곤함을 기록해야 하나
잠을 청해도 오지 않는 밤
밤은 나를 슬프게 하는구나!
잠이 오지 않으면 법화경 사상을 하는데
법사 품을 사경하는 동안 나는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방으로 들어가 앉아 있음을
나는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래도 잠은 오지 않아
법사 품 시경을 완료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이겨내야 한다는 결사
결사적으로 나를 지키려고 잠을 청했는데
잠을 청하는 시간에 나를 집으로 오는 이들이 있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을 지키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깨어났다
이것은 설잠이라고 말하지만
설잠이라도 자는 것은 즐거움
참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일어나
나는 잠을 청하려는 의심을 버리고
나는 다시 사경을 시작했다.
눈에서 흐느끼는 몸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정통성을 상실하는 수행자들이라고 말함에
나는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하려고 한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살아서
나를 지키려는 의식이 있으면 나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2024년 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