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사례발표
저와 가영님이 첫 번째 순서로 발표했습니다.
6월의 합동 연수부터 인사캠페인, 7월의 잔치 공유회까지 되돌아보니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배움, 소망, 감사 중 감사 부분을 발표하던 중 목이 메였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주민분들께서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해 주셨던 모습,
옆에서 잘하고 있다며 열렬히 응원해 주셨던 선생님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고마웠던 점들을 아직 다 말하지 못했는데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는 게 느껴져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더운 날씨에도 그동안 수고 많았고 나중에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관장님과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응원의 말 한마디씩 해주셨습니다.
승희님과 희영님의 청소년 필름카메라 여행 과업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청소년 친구들이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뒤에서 수없이 노력했고 궁리했던 점들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다시 청소년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런 활동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부러웠습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친구들이기에 섬세하게 감정을 파악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했을 텐데
두 실습생의 세심한 성격이 아이들의 마음에 닿아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모든 발표를 마치고 수료증과 복지관 출판 도서, 구슬꿰는실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실무자 선생님들과 포옹 인사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풀꽃향기 회원분들과 함께한 점심
공유부엌으로 가보니 테이블에 푸짐한 음식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마지막 점심은 풀꽃향기 회원분들이 준비해 주신 냉면과 불고기, 김치전, 수박을 먹었습니다.
손수 만드신 음식에서 실습생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주민분들의 사랑만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풀꽃향기 회원분들 덕분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한 분씩 감사 인사드렸습니다.
제비꽃님께서는 추석에 송편 잔치하면 꼭 오라며 다시 만나게 될 날을 약속했습니다.
# 눈물의 수료식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실습생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수료사를 읽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수료사의 첫 문장을 읽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중간에 멈추기도 했습니다.
처음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처음이었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을 인연입니다.
수료식이 진행된 장소는 제가 당사자 면접을 봤던 곳입니다.
처음 이곳에서 면접 봤던 저와 지금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한 달 사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다양한 주민을 만나며 말씀해 주신 지혜에 감탄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마을 선생님 역할이 되어주셨던 주민분들 고맙습니다.
동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덕분에 4명의 실습생이 의지하며 맡은 과업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실습하면서 사회복지 현장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제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 보겠습니다.
첫댓글 윤주 학생처럼 당사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성의정심으로 사회사업 해보려는 후배를 만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이번 실습이 참 의미있고, 뜻깊었습니다.
2024년 단기사회사업 과업으로 했던 ‘우리마을쉼터잔치’가 구실이 되어 방화11단지 곳곳에 이웃과 인정의 꽃이 더욱 활짝 피었습니다.
윤주 학생이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만났던 과정들 우리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할 겁니다.
사례발표와 수료사를 낭독하는 모습을 보면서 꼭 현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졌습니다.
윤주 학생이 앞으로 어떤 진로를 결정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꼭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혹시나 실천 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사회사업가 모습으로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도 더욱 사랑하며 사회사업하는 모습으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현장을 준비하면서 고민되거나 의논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저와 최예지, 박성빈 선생님께 꼭 연락주세요. 저희는 언제든 윤주 학생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윤주 학생을 늘 응원합니다.
선배 사회사업가들 앞에서 발표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잘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꿈 같던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벽화처럼 이어졌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