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사례발표회 준비
자료에 글보다 사진이 많은 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긴장이 되었습니다.
나의 경험을 말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 출근 인사를 마치고 발표회 시작 전까지 대본을 맞춰보거나 자료를 확인하는 등 분주하게 준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서로 힘이 납니다.
# 우리 마을 쉼터잔치 최종 사례발표
우리 마을 쉼터잔치 팀이 첫 순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합동 연수부터 주민 만나기, 인사캠페인, 5번의 잔치, 잔치공유회까지 기억에 남았던 일들을 언급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풀어나갔습니다.
잔치공유회 때처럼 지난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집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정말 많은 만남이 있었구나 싶고, 이만큼 이뤄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사례를 모두 발표한 뒤 실습생이 각자 생각한 배움, 소망, 감사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들리는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담아 ‘배움’을 적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하계 단기 사회사업을 통해 ‘소망’하게 된 저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습 내내 느낀 ‘감사’를 모두의 앞에서 알렸습니다.
모든 과정을 직접 발표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발표를 경청해 주신 실무자 선생님들께서는 박수와 함께 마지막 슈퍼비전을 주셨습니다. 끝까지 배움이 남는 자리였습니다.
슈퍼비전을 받은 뒤에는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의 포옹 인사로 마무리했습니다.
고생했다며 안아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청소년 필름 카메라 추억 여행 최종 사례발표
민승희, 최희영 실습생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함께 마실에서 지내왔지만, 과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기에 더욱 기대하며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발바닥이 닳도록 움직인 흔적이 보였습니다.
초기에 청소년과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도 3번의 여행과 사진전까지 마무리한 동료 실습생이 멋있게 느껴집니다.
사진전에서 봤던 영상은 다시 봐도 감탄이 나왔습니다.
영상에서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두 과업의 발표가 모두 끝나자 관장님께서 수료증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호명되어 한 명씩 받으니 사례발표가 끝났다는 생각에 후련하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했습니다.
# 풀꽃향기 회원분들의 맛있는 냉면
실습 중반부터 약속을 잡았던 식사가 드디어 성사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수고했다며 푸짐한 점심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곱빼기보다 더 많은 양의 냉면, 김치전과 불고기, 후식으로 수박까지 상다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배도 고프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밥이 꿀맛이었습니다.
진달래 회장님께서 실습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예비 사회사업가들을 응원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제비꽃님과 루시아님, 난꽃님께서도 환하게 웃으시며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누군가가 지지, 응원해 준다는 사실은 언제 생각해도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힘들 때면 주민분들의 말을 떠올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실습생 수료식
식사를 마치고 잠시 시간을 가진 뒤 실습생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남은 일정입니다.
수료사를 검토하느라 바빴지만, 서서히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습생이 먼저 수료사를 읽고,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께서도 수료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수료사는 담백하게 말하고 나와야지.’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앞 순서인 동료 실습생의 수료사를 들으며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잘 전달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인 만큼 저의 말을 진심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동료와 실무자 선생님들의 포옹 인사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참 짧으면서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사회사업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실습이라는 값진 경험을 통해 이전과는 다르게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실무자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힘들 때면 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일상으로 복귀해서도 2024년의 여름이 오래도록 기억날 것입니다.
종종 기관에서 마주칠 때면 환하게 웃으며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번 실습에서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가영 학생처럼 당사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성의정심으로 사회사업 해보려는 후배를 만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이번 실습이 참 의미있고, 뜻깊었습니다.
2024년 단기사회사업 과업으로 했던 ‘우리마을쉼터잔치’가 구실이 되어 방화11단지 곳곳에 이웃과 인정의 꽃이 더욱 활짝 피었습니다.
가영 학생이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만났던 과정들 우리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할 겁니다.
사례발표와 수료사를 낭독하는 모습을 보면서 꼭 현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졌습니다.
가영 학생이 앞으로 어떤 진로를 결정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꼭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혹시나 실천 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사회사업가 모습으로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도 더욱 사랑하며 사회사업하는 모습으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현장을 준비하면서 고민되거나 의논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저와 최예지, 박성빈 선생님께 꼭 연락주세요. 저희는 언제든 가영 학생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태양보다 더 환하게 빛날 가영 학생을 늘 응원합니다.
선배 사회사업가들 앞에서 멋지게 발표하는 모습도 인상깊었습니다.
가영 학생은 발표하는 목소리와 톤이 굉장히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그 강점을 잘 갈고 닦는다면 훗날 분명히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