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책모임>
-모임일자: 5월11일
-참석인원: 조옥자, 윤정애, 김현정, 최현덕, 하정화, 이정희, 송수진, 고미선, 손정원, 최혜린, 공다영, 한양미
-모임방식(대면/비대면/혼합): 대면
-활동도서(제목,저자,발행처,발행년): 시리동동 거미동동 (권윤덕 저 창비 2003년 07월)
- 발제글: 고미선 (12기)
-대화내용:
- 엄마가 생각나는 책
- 꼬리따기 놀이는 말잇기 놀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처럼.
- 운율감이 느껴지는 말이어서 찾아보니 노래였다.
- 유튜브 링크 공유 및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ugofwRkbE8I
- 등장인물의 눈처리가 특이: 눈맞춤 할 때만 두 눈
- 눈처리는 작가의 의도: 다양한 방식으로 눈의 위치를 바꿔가며 작업했다고.
- 아이들도 눈을 찾아내며 즐거워한다.
- 발도르프 인형과 닮았다.
- <만희네집>과는 다른 단순화된 화풍, 그럼에도 디테일이 있다
- 작가가 일년 넘게 제주도를 답사하며 고치고 고쳐 완성한 글과 그림
- 원래 모티브는 삼각 사각 오각형이었으나 현재도 일본 유치원에서 부르고 있는 일제 잔재라 철회함
- 제주도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재현
- 면지의 산은 우도 vs 제주도: 우도에서 바라본 제주도
- 작품의 배경이 우도
- 색감 대비가 강렬: 토끼는 흰색, 까마귀는 검은색, 아이는 빨간색 그리고 푸른 배경들
- 색감 대비가 오방색과 비슷하기도 하고 일본 느낌이 나기도 한다
- 따듯한 느낌이 드는 책
- 제주에서 1년 살기할 때의 느낌이 물씬
- 제주에는 토끼와 까마귀가 정말로 많다.
- 돌틈 사이의 용설란도 보인다, 흔한데 의외로 잘 모르는 이들 많았음 (아래에 간략 설명)
- 엄마 해녀가 너무 이쁘다. 젊은 엄마라서 그렇다. 그럴 수 있다. 표정이나 나이를 배제한 건 작가의 의도다
- 창비의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 중 1번, 나머지 작품들도 모두 추천 (아래에 목록 첨부함)
- 서양에는 시를 이용한 대가들의 작품이 많은데 우리 나라는 상대적으로 적다.
- 이 시 그림책은 창비의 기획 작품이지만 낱권 모두 퀄리티 우수, 넉점반, 흰눈 등 같이 봄: 첨부한 사진 참고
- 작가의 일지 낭독, 1년 넘게 제주도를 방문하고 취재한 결과였다: 첨부한 사진 참고
- 토끼가 '난다'고 표현한 것이 재밌다. 표준국어대사전 2번 뜻 (아래에 첨부)
- 빠르게 움직일 때 난다는 표현을 하기도 함
- 까마귀가 날개를 펼치고 가는 장면이 가족을 품어주는 느낌
- 까마귀가 아빠 같다
- 반대로 까마귀가 무섭기도 했다: 모임 말미에 더 이상 안 무섭다고, 왜냐면 다른 이의 감상을 들으며 다채로운 감정이 들어서.
- 까마귀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조감도 페이지가 가장 좋았다
- 아침이슬이 맺힌 거미줄의 모습: 시간에 따른 변화가 보인다
- 각 페이지마다 삼각형이 있음. 아이들은 찾아냄. 작가가 삼각형 사각형을 초기에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인 장치
- 엄마가 돌아와 안아주는 장면, 큰 엄마와 작은 아이 대비. 표정이 다 드러나지 않아서 상상할 수 있음
- 너무 다 완성된 그림보다 독자가 개입할 수 있는 그림책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 작가는 슬픔의 감정을 승화시켜 표현하고자 함
- 즐거운 책이라는 느낌과 슬픈 책이라는 느낌이 공존
-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름
- 대체로 아이는 즐겁게 책을 감상하고, 더 많은 세월을 살아온 어른은 애잔함을 더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
- 마지막 집 장면도 따듯한 느낌 vs 애잔한 느낌, 신발이 두 켤레. 아빠는 어디에?
- 배경이 희고 차 있고는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느낌
- 자연이 아이를 품어주는 느낌
- 동양은 눈을, 서양은 입을 중시. 가령, 헬로키티는 눈만 있어서 서양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함
- 6세 아이랑 가사를 소절소절 나눠 읽으며 즐겼다.
-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아이한테 모두 전해주고 싶지만 아이가 느끼는 만큼 편하게 읽어주기
- 집에 가서 아이와 함께 읽고 싶다.
- 그냥 하나의 동화책이었는데, 이 시간 이후, 또, 특별한 책이 되었다.
- 섬집 아기 노래가 떠오르는 책
- 섬집 아기 자장가 괴담은 무시해도 됨. 듣고 자란 삼남매 모두 잘 컸음, 논란 종식.
- 섬집 아기는 한인현 작사·이흥렬 작곡의 창작동요: 아래에 링크 첨부
- 권윤덕의 작품 추가로 읽어보기
- 작가별로 아이와 함께 읽는 즐거움이 있다
- 2024년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에 이금이·권윤덕 작가가 선정 (아래에 기사 링크 있음)
- 책 제목의 서체가 '동동'하다, 내용과 꼭 맞는 느낌
- 다음에 읽을 책: 칠칠단의 비밀 (방정환 저자(글) · 양상용 그림/만화, 김병하 그림/만화)
(여러 버전 있으나 아무거나 읽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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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우리시그림책’ 목록(전 15권, 완간)
1. 시리동동 거미동동 제주도 꼬리따기 노래, 권윤덕 고쳐 쓰고 그림
2. 내 동생 주동민 어린이 시, 조은수 그림
3. 넉 점 반 윤석중 시, 이영경 그림
4. 낮에 나온 반달 윤석중 시, 김용철 그림
5. 길로 길로 가다가 전래동요, 전인강 그림
6. 영이의 비닐우산 윤동재 시, 김재홍 그림
7. 새는 새는 나무 자고 전래동요, 정순희 그림
8. 준치 가시 백석 시, 김세현 그림
9. 여우난골족 백석 시, 홍성찬 그림
10. 석수장이 아들 전래동요, 권문희 그림
11. 선생님 과자 장명용 어린이 시, 김유대 그림
12. 쨍아 천정철 시, 이광익 그림
13. 둥그렁 뎅 둥그렁 뎅 전래동요, 김종도 그림
14. 징금 징금 징금이 전래동요, 윤정주 그림
15. 강아지와 염소 새끼 권정생 시, 김병하 그림
난다「2」 어떤 물체가 매우 빨리 움직이다. (표준국어대사전)
도둑은 휙 날아서 담장을 넘었다.
총알택시를 타고 날면 30분도 안 걸린다.
몽둥이와 쇠 파이프가 날고, 자전거의 체인과 굵은 쇠사슬이 비정한 소리를 내며 공기를 갈랐다.≪이문열, 영웅시대≫
2024년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에 이금이·권윤덕 작가: 기사 링크
https://www.yna.co.kr/view/AKR20230218018600005
용설란 검색
용설란은 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멕시코 원산으로 주로 사막지역에 자생한다. 주로 관상용이나 잎은 약용하기도 하며 제주에서는 과수원 둘레나 텃밭, 집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2021. 7. 22.
섬집 아기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8zeRgW8dehU
섬집 아기 정보 링크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2406
첫댓글 와우~~~어마어마한 후기네요
잊어먹기 전에 휘리릭 타이핑 했어요. 내 파일이 어디에 갔을까요? 손발이 고생함 ㅠㅠ 제가 놓친 거는 댓글로 부탁해요~
그나저나 늘 사진 챙겨주시고 분위기 띄워주는 정애님,
늘 고퀄 관련자료 보여주시는 현정님
뒤에서 궂은 일 다해주고 계시는 성숙님, 지수님.
알아서 잘하고 계시는 12기들
우리 강동은 정말 알아서 각자 잘함 ㅋㅋㅋ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와우. 진정 대단하십니다아~~!!
와… 놓치신게 없는거 같은걸요 정리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