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수료식이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날입니다.
저와 채영님의 마음도 점점 분주해집니다.
당사자 수료식과 더불어 사례 발표도 준비해야 하기에 사례발표 자료와 사진첩을 나누어 맡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사례발표 준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례발표에서 사업소개와 계획한 것들, 그동안 진행한 것들 느낀점, 배움, 소망, 감사를 우선 넣기로 하였습니다.
자료를 만들면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느낀점들, 함께 쌓은 추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박성빈 슈퍼비저님이 저희가 만들고 있는 자료를 보고 적용점 또한 넣으면 좋을 것 같다 이야기 하셨습니다.
“사업의 적용점도 한번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업을 계획할 때 자주성과 공생성 사회다움과 사람다움을 계획하려 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은 사회사업에 있어 핵심가치입니다.
이 핵심가치에 대해 둘 다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자주성과 공생성을 높이기 위해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일을 서슴치 않아야한다 생각했습니다.
또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은 사회사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메세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또 우리는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하며
이웃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를 사업에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채영님과 함께 사업에 어떤 점이 적용되었는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선 자주성과 공생성을 지키려 노력했던점은 공감하였습니다.
당사자분들이 무언가를 직접 하실 수 있으시겠끔, 이웃분들과 함께 하실 수 있겠끔
사업을 진행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특히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와
당사자분들의 강점을 적용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당사자분들과 항상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부탁드리며
그분들이 잘 하시는 점을 발견하고 함께 하는 사업을 한 것 같습니다.
그 점을 생각하며 사례발표 자료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황ㅇ섭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가 직접 황ㅇ섭님 댁에 갈 여유가 없어 직접 만나 전화로 함께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
황ㅇ섭님께서는 저희가 동영상에 쓸 노래를 선정하고 저희도 영상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저희는 동영상에 쓸 노래를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들이와 여행느낌이 나는 노래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일지 고민하던 중 가수 조용필 님의 ‘여행을 떠나요.’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나들이를 출발하기 전에 그 노래를 들으며 복지관에 왔었는데
영상을 만들 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추천을 드렸습니다.
황ㅇ섭님은 흔쾌히 좋다 하시며 궁금한 점이나 이야기하고 싶은 점이 있으면
언제든 서로 소통하기로 하며 전화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황ㅇ섭님께서 저희도 따로 영상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신 후 어떤 영상을 만들지 고민하였습니다.
황ㅇ섭님깨서는 나들이에 관한 영상을 만들고 계셔
저희는 첫 만남과 지금까지의 만남을 영상으로,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그분들께 감사를 표할 수 있는 영상, 추억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보여드리고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이어주기과 공항동 지역 탐색, 상가인사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두 조로 나뉘어 유혜숙 복지사님과 채영 님은 송정역 윗 지역,
양서호 복지사님, 맹예림 복지사님, 저는 이주단지로 향했습니다.
"공항동에는 복지관이 없어서 저희 방화 11복지관이 맡고 있어요."
"아무래도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차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거점형 이동공간을 많이 발굴하고 있어요."
공항동에서 주민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이 힘드셔서 거점형 이동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주단지는 본래 공항에 살고 계신분들이 공항이 생겨나 이주하셔서 살고 계신 곳이라는 저번 이어주기과의 설명을 되짚으며 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이주단지는 방화동과 비슷하지만 다른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상가인사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두 복지사님은 상가주인분들게 인사를 하시면서 근황을 물으시고 근처 가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상황을 보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유대 관계를 쌓고 지역의 상황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복지관이 낯선 느낌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공항동은 특히 멀리 떨어져 있어 이 점이 중요할 것 같았습니다.
두 복지사님과 함께 다니면서 복지사님들이 맡으시는 사회사업, 사례관리 지역주민분들과
인사를 하면서 캠페인을 하였는데 많은 인사를 나누어 정말 상가 인사 캠페인인 것이 실감났습니다.
유혜숙 복지사님과 채영님과 중간에 다시 만나 함께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휴식을 가지면서 실습에 관해 궁금한 것들에 대해 답변하고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상가인사 캠페인을 끝내기 전 신고식을 하러 어느 공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신고식이라하니 어떤 신고식을 해야하나 하고 공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공원에 있는 회전기구를 보여주셨습니다. 휠체어에 타고 있어도 함께 탈 수 있도록 공간이 있는 회전기구였습니다.
아이들이 휠체어를 타고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을 보며
같이 놀 수 있는 상황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외되는 아이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공간들이 더 생겨나 아이들이 다른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채영님 맹예림 복지사님이 함께 회전기구에 타 유혜숙 복지사님, 양서호 복지사님께서 돌려주셨습니다.
저희 셋은 팔걸이를 꼭 붙잡으며 기구를 탔습니다.
신고식을 탈 동안 셋 다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재밌기도 했고 웃고 계시는 복지사님들과 채영님과 함께 있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당사자 수료식, 사례발표를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지치고 웃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가장 최근에 크게 웃은 날이였습니다.
오늘 회전기구를 타면서, 일상의 지침도 걱정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 수료식과 사례발표를 준비하느라 채영님과 저 모두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마음이 조금씩 메말라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는데
오늘 진행된 상가인사 캠페인을 통해 동네를 직접 걸으며 그런 감정들을 환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어주기과의 활동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지역, 공항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런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이어주기과 복지사님들께 감사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8.10 13:17
첫댓글 당사자 수료식과 사례발표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잘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단순히 진행 과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의 핵심가치였던 ‘자주성·공생성·사람다움·사회다움’을 되짚으며 어떻게 실천에 녹였는지 성찰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습니다. 당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웃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성심껏 거들었던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사업을 실천했던 태도는 사회사업가로서 중요한 자질입니다.
또한 공항동 탐색과 상가인사캠페인에서 주민들과 관계를 쌓고, 지역의 특성과 필요를 이해하려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록 더욱 동네에 자주 나가 주민들과 관계를 잘 쌓아야 합니다. 그 깨달음이 앞으로의 실천에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공항동의 명물 뺑뺑이를 타셨군요. 타면서 크게 웃었던 순간처럼, 일상 속에서 마음을 환기시키고 즐거움을 나누는 경험도 소중합니다. 이런 시간이 오히려 더 힘 있게 실천을 이어갈 에너지가 됩니다.
수료식과 사례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지금처럼 가치와 의미를 잊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분명 당사자와 함께하는 감동적인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선배사회사업가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잘 했다고 지지와 격려를 많이 해줄 겁니다.
연수 학생이 보여준 성실함과 따뜻함, 그리고 관계를 잇는 힘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