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장 1-3 (별같이 빛나게 삽시다)
성경본문 : 다니엘 12: 1-3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
1983년 3월에,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R. 레이건은 스타 워즈(Star Wars) 곧 별 또는 별들의 전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바야흐로 전개되는 우주과학시대의 도래와 함께 위성 무기와 레이저 무기가 주축이 되는 이른바 핵미사일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지상(地上)의 전투장이 이제 ‘우주 공간’으로 그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적의 미사일 공격을 우주 공간에서 파괴하는 핵 미사일 방위 시스템을 이름하여 스타 워즈 곧 별들의 전쟁이라 명명한 것입니다. 이른바 전략방위구상(SDI)의 일환이었습니다.
그후 미국 의회는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하여 자금 지출을 승인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급기야 미국과 소련의 포괄군축협상에서 최대의 쟁점이 되었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이름 같기도 하고, 또 동화 속에나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말입니다. 아니 시적 운치까지 더해주는 이름같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그 아름다운 이름과는 정반대로 어두운 공간에 빛을 뿌리며 날아가는 그 위성 무기들은 바로 인류의 생명과 문화와 역사를 순식간에 파괴해 버릴 수 있는 가공할만한 멸망의 무기요 살인무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소위 ‘별들의 전쟁’은 과학자살의 종말을 예고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별들의 전쟁’이란 이 말을 영적인 의미에서 선용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은 여러 곳에서 좋은 의미로, 아름다운 의미로, 복음적 의미로, 축복의 의미로 ‘별’이라고 하는 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자신을 가리켜 ‘광명한 새벽별’(계 22:16), ‘야곱에게서 나오는 한 별’(민 24:17)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또 복음을 전파하는 사자들을 지칭하여 별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계 1:16, 20, 2:1).
그리고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가리켜 ‘별’과 같다고 불렀기 때문입니다(창 15:5, 22:17). 오늘 본문에도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별과 같이 비출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단 12:3). 이 성경구절은 금년 1999년도에 우리 교회가 받은 축복의 표어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별같이 빛나게 삽시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받기를 원합니다. 별같이 빛나게 사는 자는 누구인가? 어떤 자들인가?
Ⅰ. 생명책에 그 이름이 빛나고 있는 자들입니다.
다니엘서 12장 1절에 「그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그때’라 함은 대환난의 시기를 말합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이 적기독 안티오크 에피파네스로 말미암는 최악의 민족적 환난 시기를 뜻합니다. 뿐 아니라 이것은 예루살렘 멸망의 환난 시기도 가리킵니다(마 24:21). 더 나아가 세상의 최종말 시기에 일어날 대환난을 예언하고 있는 말씀입니다(계 16:16, 19:11-16, 20:7-10).
그날에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단 12:1). 여기 ‘책’은 ‘생명책’을 의미합니다(출 32:32, 계 3:5, 20:12).
‘책에 기록된 모든자’라 함은,
①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속에 예정된 자, 곧 선택된 자를 가리킵니다.
② 저들은 예수 재림과 함께 일어날 부활의 날에 영생의 부활로 깨어날 자들 입니다.
다니엘서 12장 2절에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라고 한 말씀입니다. 불신자가 사망의 부활로 나오는 그 시간에, 예수 믿고 죽은 신자들이 영생하기 위하여 생명의 부활로 나올 것입니다(요 5:24-29).
③ 말하자면 구원인을 가리킵니다.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말은 구원얻기로 작정되고 선택되었다는 뜻입니다. 저들은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생명의 빛, 구원의 빛, 영생의 빛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는 이 세상에 와서 별과 같이 빛난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Ⅱ. 지혜있는 자 곧 구원의 진리를 믿는 자들입니다.
다니엘서 12장 3절에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지혜있는 자’는 바로 구원의 진리를 믿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고전 1:30)를 구주로 고백하는 자입니다. 그는 자기 힘이 아닌 성령의 감동을 받아 거듭남으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신자가 된 자입니다. 그는 영생과 영벌의 진리를 믿는 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끝날(종말)과 우주역사의 종말의 진리를 깨닫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서 12장 10절 하반절 중에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있는 자는 깨달으리라」고 했습니다.
여기 ‘깨달음’이란 진리에 관한 지식을 말합니다. 특별히 종말의 진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합니다. 다시 말하면 믿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의 존재는 저 궁창에서 반짝이는 별과 같이 세상을 비추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그 시간에 우리는 영적으로 별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궁창의 별과 같이 높은 곳에서 어둠을 비추는 빛의 실존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불가불 별같은 존재로 변화를 받고 맙니다.
Ⅲ. 예수 복음을 전도하는 자들입니다.
다니엘서 12장 3절 하반절에 다시 말하기를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바로 예수 구원의 복음을 전도함으로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구령의 사람을 지칭한 말입니다. 전도하는 사람의 삶은 바로 별같은 삶을 사는 빛난 존재라는 뜻입니다.
우리 교회 구일옥 장로는 저의 전도 열매입니다. 하나님은 저로 하여금 그를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를 만난 후 그는 우리 교회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때가 1980년 10월이었습니다. 그후 그는 우리 교회에서 학습과 세례를 받고, 주일학교 교사(중등부)와 서리집사, 장립집사 그리고 장로에 이르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가 교회에 나온지 3년 후인 1983년 4월에 현재 최준옥 집사를 만나, 저의 주례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로 시집을 온 최준옥 집사는 은혜를 입고, 그동안의 타성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앙생활로 변하면서 교회 봉사에 마음을 쏟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 집사는 부산에 계시는 부모 형제를 향하여 영적인 눈이 열리고, 그들을 전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최 집사는 그의 남편 구 장로가 장남(2남 3녀의 맏이)이면서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고 사는 것도 불효이지만, 그보다도 더 큰 불효는 부모님을 전도하지 아니함으로 그 분들을 지옥에 가도록 그냥 두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 집사의 시부모와 형제들은 이미 불교신앙에 깊이 빠져있는 처지였고, 심지어 서울에서 아들이 보내주는 생활비 중에 일부를 부처 앞에 가져 가서 바칠 정도였습니다. 평소 부자지간의 관계는 좋았지마는 이들 부부의 전도 효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부모가 예수 신앙을 거절하는 큰 이유는, 개종하면 오랫동안 절에 같이 다니면서 사귄 친구들을 다 잃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마다 교회에 가면 정말 평생에 떨어지거나 이별이 없는 좋은 친구가 있는데 그 분이 예수라고 전도하였으나 결과는 실망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6년 추석 때 부모님께 예를 표하기 위하여 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그 당시 시아버지는 67세였고, 시어머니는 65세였습니다. 그때 최 집사는 성령의 감동으로 큰 지혜를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최 집사는 부모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100일간 매일 아침 식사를 금식하고, 점심 때까지 한 모금의 물도 마시지 않고 서원의 기도를 하기로 결심하고, 곧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서울을 몇번 다녀간 시동생에 의하여 발각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이 부산의 부모에게 알려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이 소식을 들은 시누이들까지도 부모님에게 “서울 큰 며느리를 너무 고생시키지 말고 아버지, 어머니 예수 믿으세요.”라고 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구 장로 부부는 해마다 아버지 생일(음력 12월 7일)에는 부산에 내려가서 부모님께 예를 드리고 형제를 만났고, 구정(舊正)에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모두 서울 아들집에 모여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1987년 구정이었습니다. 그때 최 집사는 계속 금식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부모님은 최 집사의 초췌해진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기 위해 부모님이 상경하여 아들 집에 머물던 주일 아침에 시어머니가 식탁에서 “얘, 아가야! 이리와서 같이 밥 먹자. 너희들이 믿는 예수를 나도 믿으마.”라고 하였습니다. 그 주일에 시어머니가 경향교회에 처음으로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완강하게 반대하였습니다. 그후 시어머니가 부산 집에 가서 그동안 보물처럼 간직하던 불경서적과 염주를 모두 버리고 인근 교회에 정식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때가 1987년 4월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이 소식을 알려 주면서 며느리에게 금식을 중단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1988년 2월에 다시 상경하신 자리에서 시아버지도 함께 교회에 가겠다고 응락하면서 “나도 7, 8세 때에 교회에 가본 적이 있다.”고 혼자만이 간직했던 뜻밖의 말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부모님이 등록한 교회가 아주 좋은 교회였습니다.
그후 그 부모님은 독실한 신자가 되어 “너희들이 처음에 전도했을 때부터 나갔으면 좋았을 것인데…”라고 후회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그 분들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지 2년이 지나면서 십일조 생활도 하게 되고, 교회가 모든 삶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시아버지가 예수를 영접한 때가 69세였는데, 항상 자신이 늦게 믿어 하나님께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아쉬워 하다가 하루는 목사님께 “하나님이 가장 좋아 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묻게 되었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는 전도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십니다.”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그후 그 분은 전도지 10,000부를 가지고 노방 전도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1992년 10월 뇌출혈로 쓰러질 때까지 시장 입구와 학교 교문 같은 곳에서 전도지 7,820부를 배포하면서 전도하였습니다. 시어머니는 성경을 한해에 무려 4독을 할 정도였고, 지금(77세)도 계속해서 성경을 노트에 필사하고 있습니다. 또 시어머니는 췌장암으로 진단을 받고 난 후 늘 기도하던 중, 지난 4월 어느날 새벽기도 중 어떤 분이 나타나 약사발을 가지고 와서 먹여 주면서 병을 고쳐주겠다고 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 환상이 한달 후에 또 반복되었는데, 그 후에 병이 깨끗이 나아지는 치유의 기적도 맛보았습니다.
저는 그 아버지 어머니께서 우리 교회 입당감사예배(98. 5. 16)에 오시기를 구 장로에게 부탁하였습니다. 바로 그 주간이었습니다. 그 주일(98. 5. 10)에도 아버지께서는 낮예배를 드리고 노방전도를 나가려고 교회 사무실에 와서 전도지를 요청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교우들이 만류하였으나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전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이틀 후 화요일에 아버지께서는 다시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지시고, 5월 14일(목) 새벽에 큰 며느리 최 집사가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소천하셨습니다. 이때 아버지의 향년이 79세였습니다. 그 분의 전도는 온 교회에 감동과 힘을 주었습니다. 그 분은 전도일지를 기록할 정도로 전도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 분이 1992년도 일본 관광 도중 뇌출혈을 일으켜 치료를 받을 때에, 병원에서 아들 구 장로에게 자신의 전도지 배포 일지를 보여 주며 자신은 전도지를 더 배포하고 죽어야 한다고하여 온 가족이 부등켜 안고 울었던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버지 장례식에 저와 우리 교우 일부가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의 전도 열정은 그 장례식에 참예한 모든 조문객들의 심금을 울려 주었습니다. 그는 비록 늦게 부름을 받았지만 저렇게 나중된 자가 먼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과연 그는 별같이 빛나는 마지막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주일예배까지 교회에서 드리고 하나님께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별과 같이 빛나게 사는 자가 누구입니까?
그는 창세 전에 하나님의 생명책에 이미 구원받기로 작정되어 있었던 자입니다(단 12:1-2).
때가 찰 때 그는 예수에게 부름받아 하나님의 구원은총을 깨달은 자, 곧 믿는 자였습니다. 그는 궁창의 빛과 같이 구원의 빛을 받은 자입니다(단 12:3). 마침내 그 빛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입니다. 곧 전도하는 사람입니다. 그 전도 자체가 별처럼 반짝이는 빛의 삶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성도)는 복음 전도 단체입니다.
바울은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딛 1:3). 예루살렘, 유다, 사마리아, 땅끝은 바로 우리 전도(선교)의 무대입니다(행 1:8). 지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 그 자체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복음의 증인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별과 같이 빛나게 삽시다. 우리는 금년을 별들의 해로 만듭시다. 온갖 삶의 격전지에서 잃어버린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예수께로 이끌어내는 ‘별들의 전쟁’을 벌입시다. 복음의 핵들이 전 우주를 왕래(날아다님)하는 별들의 전쟁 말입니다. - 아 멘 -
은혜목회정보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