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 제1강]
아스팔레이아(Ἀσφάλεια)와 프뉴마(Πνεῦμα): 종교 기득권을 찢고 이방인에게 터진 성령의 벼락
(본문: 누가복음 1-3장)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도 맹렬한 구속사의 폭발! 누가복음은 유대인의 우월감이나 종교적 기득권을 산산조각 내며, 철저하게 이방인 '데오빌로'를 향해 펜을 듭니다. 아브라함의 혈통을 자랑하며 목에 깁스를 하던 유대 종교 카르텔의 모가지를 단숨에 쳐버리고, 십자가의 은혜가 어떻게 이방인과 세리와 창녀, 지옥의 밑바닥에 버려진 쓰레기 같은 자들의 심장으로 뚫고 들어가는지를 우주 앞에 장엄하게 선전포고하는 것입니다!
1. 아스팔레이아(Ἀσφάλεια): 세상의 신화를 박살 내는 십자가 복음의 절대적 확실성!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아스팔레이아) 하려 함이로라" (눅 1:1-4)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아스팔레이아, ἀσφάλεια) 하려 함이로라!"
이방인 데오빌로 각하를 향한 누가의 이 맹렬한 선언! 원어 **'아스팔레이아'**는 결코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절대적인 안전함과 확실성(Certainty, Security)'을 뜻합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세상 종교들이 꾸며낸 싸구려 신화나 심리적 위안이 아닙니다!
로마 제국의 그 거대한 권력과 헬라 철학의 교만 속에서 흔들리던 이방인 성도들을 향해!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그 무덤을 도끼로 찍어버린 부활은, 역사의 한복판에 시퍼렇게 살아 숨 쉬는 '부인할 수 없는 절대적 팩트'다!"라고 벼락같이 선포합니다!
내 감정이 흔들리고 세상이 무너져도,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그 피 묻은 십자가의 역사적 실체(아스팔레이아)만이 우리 영혼을 지옥의 아가리에서 건져낼 유일하고도 영원한 반석임을 천명하는 우주적 뇌관입니다!
2. 사가랴와 마리아: 종교 권력을 찢고 무능력자에게 폭발한 은혜의 역설!
이 확실한 복음의 시작은, 이스라엘의 가장 화려한 중심부인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철저한 인간의 무능력과 율법의 실패가 발가벗겨집니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눅 1:13, 18)
제사장 사가랴! 그는 율법에 흠이 없는 자라 불렸지만, 성소 한가운데서 천사의 계시를 받고도 "내가 늙었는데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납니까!"라며 창조주의 능력을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로 제한해 버리는 불신앙을 터뜨립니다! 그 결과 그의 입이 벙어리가 되어버립니다!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종교 엘리트의 입을 하나님께서 맹렬하게 틀어막아 버리신 것입니다!
반면, 갈릴리의 촌구석 나사렛의 이름 없는 비천한 처녀 마리아를 보십시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눅 1:34, 37-38)
처녀가 임신하면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끔찍한 율법의 사형 선고 앞에서도, 이 비천한 여인은 내 목숨과 얄팍한 자존심을 십자가 제단에 미련 없이 도끼로 찍어버립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예루살렘의 화려한 제사장은 불신앙으로 입이 막혔지만, 시골 구석의 아무 능력 없는 처녀는 완벽한 자기 부인(항복)을 통해 온 우주의 창조주를 자기 태 속에 잉태하는 기적을 낳습니다! 구원은 내가 지킨 율법과 스펙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죽어 마땅한 흙먼지입니다!"라고 철저히 항복하는 자(무능력자)의 텅 빈 심장을 뚫고 들어오는 맹렬한 은혜의 벼락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3. 구유(Φάτνη)와 목자들: 인본주의의 바벨탑을 산산조각 내는 비천한 강림!
누가복음 2장, 로마 황제 아구스도(Augustus)가 천하에 호적하라는 칙령을 내립니다. 로마 황제는 자신이 세상을 통치한다고 착각하며 권력의 칼을 휘둘렀습니다.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그 세상 최고 권력자의 교만을 이용하사,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해야 한다는 구약의 예언(미가 5:2)을 완벽하게 성취하는 체스판의 졸(Pawn)로 써버리십니다!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파트네)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눅 2:7-9)
만왕의 왕께서 탄생하셨을 때, 그 우주적 영광의 첫 번째 목격자가 누구였습니까? 대제사장입니까? 황제입니까? 아닙니다!
당시 사회에서 가장 멸시받고 천대받던 짐승 같은 자들, 법정에서 증인으로조차 채택되지 못했던 가장 비천한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왕의 왕이 뉘이신 곳은 금박을 입힌 요람이 아니라, 짐승들이 침을 질질 흘리며 여물을 핥아 먹는 가장 냄새나고 더러운 밥통, **'구유(파트네, φάτνη)'**였습니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인간의 그 알량한 권력과 화려한 종교의 껍데기를 다 찢어발겨 버려라! 우주의 통치자는 세상의 꼭대기가 아니라, 짐승의 구유보다 더 냄새나고 썩어문드러진 너희의 그 가장 참혹하고 더러운 죄악의 밑바닥으로 친히 처박히러 오셨다!"
스스로 잘났다고 목에 깁스한 자들에게는 천국의 문이 닫히고, 상처받고 짓밟혀 피눈물을 흘리는 자들의 심장에만 하늘의 영광이 벼락같이 쏟아져 내리는 맹렬한 십자가의 역설입니다!
4.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와 세례: 지옥의 찌꺼기를 향한 세례 요한의 포효!
누가복음 3장, 율법의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등장하여 당시 종교 기득권층을 향해 인류 역사상 가장 무시무시한 사형 선고를 터뜨립니다!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메타노이아)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눅 3:7-9)
"독사의 자식들아!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수백 년 동안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이요 선택받은 백성이라며 구원의 티켓을 따놓은 줄 착각하던 유대인들! 요한은 그들의 혈통주의와 율법주의를 진노의 도끼로 사정없이 찍어버립니다!
모태신앙이 내 영혼을 구원합니까? 십일조 내고 주일 예배 출석한 종교적 스펙이 나를 살립니까? "웃기지 마라! 네 속에는 하나님을 반역한 사탄의 피(독사의 새끼)가 흐르고 있다! 철저하게 네 자아의 멱살을 쥐고 십자가 사형장으로 끌고 가 찢어 죽이는 진짜 회개(메타노이아, Μετάνοια, 완전한 방향 전환과 가치관의 붕괴)가 없다면! 영원한 지옥 불의 아가리 속으로 단숨에 던져져 타죽을 것이다!"라고 피 토하듯 선포하는 맹렬한 십자가의 뇌관입니다!
5. 프뉴마(Πνεῦμα): 죄인의 구정물 속으로 뛰어드신 왕과 성령의 폭발!
이 서슬 퍼런 심판의 세례 현장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우주적 기적이 일어납니다! 죄인들이 회개하며 씻어놓은 그 더러운 요단강의 흙탕물 속으로, 죄라곤 털끝만도 없으신 가장 거룩하신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십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프뉴마)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눅 3:21-22)
이것이 복음입니다! 만왕의 왕께서 저 구름 위에서 "너희들 똑바로 살아라"라고 훈계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께서 짐승만도 못한 나를 살리시기 위해, 내가 싸질러 놓은 그 더럽고 구역질 나는 죄악의 구정물(요단강) 속으로 친히 당신의 거룩한 몸을 담그시고 철저히 **'죄인과 완벽하게 연대(Identification)'**해 버리신 것입니다!
"내가 이 쓰레기 같은 죄인들의 모든 죗값을 내 몸에 둘러쓰고,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몽땅 다 찢겨 피 흘려 죽을 것이다!"
그 장엄하고도 맹렬한 대속의 결단 위로! 닫혀있던 하늘 문이 박살 나듯 열리며, 성령(프뉴마, Πνεῦμα)께서 벼락같이 강림하시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성부 하나님의 우주적 인준이 폭발합니다! 인간의 종교적 껍데기를 도끼로 쳐부수고, 오직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죄인을 찾아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밀어 넣으시는 위대한 구원의 톱니바퀴가 맹렬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