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자: 2024년 6월 19일 10시-12시. *장소: 소망강의실 *참가인원: 최현덕,윤정애,한양미,송수진,최혜린/이정희(zoom) *모임방식: 대면 *활동도서: 옛날옛날우리엄마가살았습니다(박혜선) |
오늘 진짜 찜통더위였죠~!! 아직도덥네요.ㅋㅋ
다들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찜통더위지만 시원한 소망강의실에서 책수다를 오늘도 나눴습니다!
오늘의 책은 '비밀결사대, 마을을지켜라'의 박혜선작가의 책였습니다.
옛날 옛날 우리 엄마가 살았습니다 - 예스24 (yes24.com)
얘기가 나왔던 박혜선작가의 동시집도 빌려왔답니다.
** 활동내용
- 본인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진정성이 느껴진다.
- 일상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 특이하지 않은데도 재미가 있다. 작가의 입담이 좋다는걸 느꼈다.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잘 표현했다.
- 엄마의 이야기를 훔쳐보는 시작이 좋았다. 시작의 경쾌함과 몰입감이 좋았다.
- 이야기가되지못한 이야기가. 너무 이야기였다. 신박했다.
- '엄마개' 시에서 할머니만의 이별방식. 할머니만의 슬픔이 표현된게 좋았다.
- 표현들이 찰떡같이 좋다. 사투리, 방언들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입말이 살아있는게 느껴진다.
p.23 "콩밭 여기저기에 찢어서 묻어 둔 종이가 콩처럼 자란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콩이 익을 때 콩꼬투리 속에 콩알 대신 글자들이 조불조불 들어찰지도 모른다."
(조불조불 : 자잘하게 하는 모양. 조랑조랑의 방언, 열매가 많이 맺혀있는모양)
p.37 "무작정 걸었다. 버스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길옆으로 메뚜기들이 후두둑후두둑 튀어 올랐다."
메뚜기가 사람같이 의인화된듯했다. 엄청큰 메뚜기를 왜 표현했을까. 무슨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
한없이 작아진 나와 대비해서 엄청 큰 세상으로 표현된게 아닌가 한다.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함 인듯하다.
p.51 " 나는 마지막으로 동생 방에서 동생 필통을 가져와 연필을 꺼냈다. 그리고 연필깎이에 넣고 돌렸다. 짜리몽땅한 연필들을 보며 채길이 필통 속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연필 중 하나를 동생 필통에 넣어줄까, 수십번을 망설이며 밤을 보냈다. 그리고 새벽 일찍 학교에갔다."
작가의 따스함이 곳곳에 뭍어나서 좋았다.
하늘은 맑건만 - 예스24 (yes24.com)
- 그림도 인상적이다. '삼백이의 칠일장' 의 그림을 그린 최미란 작가이다.
전형적인 교과서적 그림이라는 생각도 든다.
- 제목 과 표지를 보고 우리 엄마세대의 이야기같았으나,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나의 시대를 얘기하는거구나..라는 깨달음.
- 에피소드마다 다 공감이 가고, 말풍선과 그림의 할머니와 딸의 대화가 아이가 엄마편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것같아 장면이 너무 예쁘고 좋았다. 할머니의 사투리들도 정감있고 맛깔스러웠다. 만화의 장면이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대화마저도 알찼던 쿠키영상같았다.
- 바리공주, 베토벤, 소공녀, 피리부는사나이, 과꽃노래 등등 여러이야기가 잘 과하지 않게 잘난체하는 느낌이 아니게 스며들어있어서 좋았다.
- 딸도 엄마도 둘다 기다려 보는게 처음인 부분의 그림이 유쾌하게 잘 표현된것같다. 표정이 리얼하다.
- 작가의 말 '엄마는 어떤아이였어?'라는 물음은 아이들과 이야기할꺼리를 준다.
- p.127 맨 마지막
2019년, 지금도 여전히 나의 엄마 김성자 님과 나의 딸 윤이정 사이에서
어른이었다가 아이였다가, 왔다갔다하는... 이라는 문구가 너무 와닿았다.
- 겉표지의 만화씬들이 에피소드의 처음장면에 한컷씩 들어가있는 부분도 깨알재미를 준다.
-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책으로 추천한다.
소수의 어벤져스 같은 느낌으로다가...
오늘 모임도 잘 마쳤습니다.^^
담주에는 좀더 많은분들과 이야기 나눴음 좋겠다는 희망의 끈을 또 붙잡아보며~~ㅋ
현덕님의 희생샷으로 깔끔한 스샷을 건졌습니다.
현덕님의 희생에 박수를 보내옵니다!!! 감사합니다.ㅋㅋㅋ
텔레비전은 무죄! 시도 첨부합니다^^ 모두 굿밤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