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half life)...가까이 콜록~ 아마추어 하면서 하이밴드는 UHF대 433MHz 운용이 한계(운용할 리그 없다. have no RIG)였고, 로우밴드는 HF대 7MHz 운용이 한계(운용할 안테나가 없었다.)였다.
그래도 아파트 옥상에 6m 철탑을 세우고 218H 야기안테나 걸어놓고 또 한편으로는 3단 GP까지 설치해놓고 아마추어 취미생활 맘껏 누릴 수 있는 특혜(from 아파트 동대표회&관리사무실)를 20여년 동안 누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봄 쯤...무렵... 4에리어 군산 부근에 산다는 모 오엠께서 DS1QKF와 7MHz밴드에서 낮에 교신하다가 야간에는 3.5MHz가 잘 터지니...브라브라... 나오라고 살살 꼬드겨 바람을 넣어놓으니 그때부터 3.5MHz 안테나 세워달라고(하라고...시키는 자가 있었으니...중략~)... 반년을 시달리며 압박을 받다가 결국, 마침내, 드디어., 중추절 연휴를 맞이하여 꿈에 그리던(나 말고...) 3.5MHz 제프 안테나를 옥상에 설치 완료하고 시험 교신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여기저기서 59뿌라스 이십디비...어쩌구 리포트 받으며 신나게 교신 했다.
그런데 말입니다.(콜록~) 설치공사를 하려는데 급전부는 6m 철탑 손 닿는 위치에 매달았으나 반대쪽에 지상고 확보할 마스트가 없어 물탱크 외벽에 앙카를 박아서 세워야 하는데 끝단이 톡 튀어나와 묘하게 생긴탓에 난공사가 아닐 수 없다.
궁하면 통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콜록~ 라고 했던가?
회사에서 뉴 버스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쌘삥 난간 손잡이 파이프를 버린다기에 버릴바엔... 절 주셈... 해서 몇 개 접수한게 있는데 재보니 이게 그야말로 딱 안성맞춤이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추석 다음날... 즉, 어제 점심 챙겨먹고 해머드릴 등 장비 챙겨서 원인제공자(?) 대동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드릴 작업을 하려는데, 아뿔사, 준비된 멀티코드는 30m짜린데 앙카 박을 위치는 3.5MHz 반파장 길이 40m 전방에 뚫어야 한다. 결론은 10~20m 전기선이 짧다는것. 문제는 전기 멀티코드 살(buy) 돈(momey)은 충분히(?) 있는데 추석 연휴라 공구상가가 모두, 죄다, 문 닫았다는(all closed door shop)... 대략난감...
그래도 혹시나 미친척(as creazy) 한 두군데 문연곳(one two door open shop... 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친척 차를 몰아 공구상가를 빙빙돌아(round QSO) 1시간 가까이 탐색끝에 드디어 미친척 문 연 가게를 발견하는데 성공...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한 콜롬부스와 비슷한 기분일것 같은 예감. 불문곡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5SQ, 30m짜리 메딘 차이나가 아닌 메딘코리아 전기 멀티선 4만원 주고...중략~
2시간 정도 공사끝에 마스트, 앙카 작업 완료하고 3.5MHz 제프 안테나 설치완료했습니다. 마무리는 하누 꽃등심에 쏘맥으로... 한 잔 쫘악~
추신: 3.5MHz 제프안테나(메딘일제., 오리지날 제프. 콜록~)는 로컬에 지인 HL2MXR 최윤수 오엠께서 소장용으로 보관중인것을 추석 전전날, half 강제로 빼앗다시피... 쌍방 합의하에 원만히 거래성사하여 접수했음. hi hi
첫댓글 방수공사 질하셔유
앙카박은곳으로 물들어가면 태클 들어와유
염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잖아도 방수문제로 관리사무소와 심도있는 대화 나눴습니다.
옥상 바닥에만 구멍 뚫지 말라는... 난간 위와 물탱크 벽에 뚫어서 방수 트러블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공간이 있어서 아마추어 하기 참 좋으시겠습니다. 아파트 사는 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네, 더 크고 좋은 비싼 최신형 아파트로 이사할 능력(?)은 충분히 있으나...콜록~ 옥상을 맘껏 쓸 수 있는 현재 QTH가 아까워 그냥 30년 가까이 눌러 있습니다. 절대 돈이 없어 큰 아파트로 못가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혀둡니다...켁~..# @*#?!
고생하셨습니다~~
마무리는 한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