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 7일 >
*하루를 열며*
그토록 애정이 넘치는 벗을
두려워하는 영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많은 장애를 넘어서야
완덕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을 읽으면 가난하고 작은 제 머리는 곧 피곤해집니다.
저를 지치게 하고
마음을 메마르게 하는 현학적인 책을 덮고
성경을 펼쳐 읽습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밝아집니다.
단 한 마디가 무한한 시야를 열어주고
완덕은 쉬운 것처럼 생각됩니다.
저는 무(無)에 지나지 않기에
어린 아이처럼 하느님의 다정한 품에
자신을 내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해하지 못하거나
실행에 옮길 수 없는 훌륭한 책들은
숭고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게게 남겨두고
저는 작은 사람으로 있는 것을 기뻐합니다.
어린이와 어린이 같은 사람들만이
하늘의 향연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습니다.
그곳이 접근하기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곳이라면
저는 결코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제 길은 오직 신뢰와 사랑입니다.
*온종일*
아버지께 가는 길은 신뢰와 사랑입니다.
*하루를 마치며*
사랑하올 아버지,
삶의 여정에서 용기를 잃지 않으려면
당신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대한 성인과 학자들을 위한 자리만 있다면
저는 당신 집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소화데레사와 함께
신뢰와 사랑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제가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하고
어린아이처럼 당신의 다정한 품에
자신을 내맡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소서, 사랑하올 아버지,
당신은 제 모든 날을 축복하시니
하루가 끝나고 밤이 열리는 이 순간 저를 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