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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산꾼의 산중산담 山中山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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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잇기, 둘레길 스크랩 서울외곽 수도권55산 종주 16(강북) : 철마산 구간 - 발 아래 낙엽이 봄의 소리를 전하다
초보산꾼 추천 0 조회 31 18.03.26 19: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울외곽 수도권55산 종주 16(강북) : 금단이 고개 ~ 괄라리고개(보광사)

 

언제 : 무술(18년) 물오름달 3월 스무나흘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과 지인

어딜 :  금단이고개 ~ 내마산 ~ 철마산 ~ 과라리고개 ~ 괄라리고개 ~ (접속) 보광사(가곡리)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254  있습니다



때 아닌 春雪... 겨울이 떠나며 / 아쉬워 흘리는 눈물이 / 봄비가 아닌 / ()이 되어 / 겨울을 위로하는 춘삼월... 

홍사윤 시인의 춘설(春雪)에 나오는 첫 구절이 봄도 아닌 것이 겨울도 아닌 것이.. 3월 초봄이 가진 자화상이다   

남녘땅에서 올라오는 봄의 기운에 힘입어 봄을 외쳐보다 春雪로 얘기하는 겨울 시샘에 잠시 주춤하기도 하지만

겨울을 위로하는 춘삼월이 주는 봄이 가진 희망의 찬가가 춘분에 떠나는 여행을 가볍게 하는 따뜻함이 전해 온다



들어가기

 

서울외곽 수도권55산종주 전체지도

 

 

서울외곽 수도권55산종주 강북 구간

 

 

서울 외곽 수도권 55산 종주 16구간 : 천마지맥 금단이고개에서 괄라리고개까지

 

 

 

금단이 고개 직전 시루봉에서 남양주의 속살로 들어온 천마지맥은 진접과 수동면의 경계를 따르다 철마산을 지나

복두산 갈림봉인 578봉에서 오남읍을 만나 진접읍과 헤어지고 과라리봉(676봉)에서 수동면과의 인연도 끝나고

화도읍과 오남읍이 경계를 따르다 천마산에서는 오남읍과 헤어져 호평동과 화도읍이 새롭게 이어가게 된다

천마산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괄라리고개에서 보광사로 탈출 소리탄골속 계곡이 펼치는 봄의 기운을 담아 본다

 

 

오늘 접속구간 들머리인 팔야리로 가기 위해 강변역 3번 출구로 나온다. 남양주 방면 버스를 타야 한다

 

3번 출구로 나오면 정면에 동서울 터미널 그리고 우측 대각선으로 보이는 화살표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

 

강변역 환승센터는 A,B,C,D구역으로 나뉘는데 광릉내로 가는 1번이나 11번 버스는  A구역

 

06시50분 쯤 도착한 1번 버스로 광릉내에 08시10분 하차 후... 가볍게 아침 식사. 내린 지점에서 팔야리 버스를 타면 된다

 

8시 35분 쯤 팔야리가는 버스인 7-8번 버스 탑승...

 

팔야리 종점에 내린 후 산행 준비,,, 앞으로 계속 직진한다

 

 

왕숙천의 지류인 학림천을 조금 따르면 다리가 나오고... 우틀하여 진입

 

학림천 방향으로 골프장이 있고 그 뒤로 희미하게 독바위가 있는 주금산이 고개를 내민다

왕숙천王宿川  한북정맥과 천마지맥 그리고 수락지맥 사이

수원산 동쪽 계곡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읍을 지나  한강에 흘러들어가는 왕숙천은 한강의 제1지류로 길이는 38.5㎞이다.

왕자의 난으로 함흥에 갔던 조선 태조 이성계가 환궁하던 중에 8일을 머물렀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팔야리라 했고

이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왕이 자고 갔다'라는 뜻으로 왕숙천王宿川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세조를 광릉에 안장한 후 '선왕이 길이 잠들다'라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명명했다는 또 다른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우측으로 길이 보이지만 계속 직진해야 한다

 

그럼 마지막에 공터가 나오고 골프장을 연결하는 굴다리를 통과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글다리 나오자마자 바로 산속으로 진입

 

묘지도 우측으로 해서 통과하고... 앞에 보이는 봉을 넘어야 한다. 왜 前 구간 하산시 미끄럼에 힘들었는지 이제야 실감이 간다

 

요 몇일 4월 눈소식이 회자됐는데... 그래도 봄으 오는가? 생강나무가 움을 트고 있었다

 

봉을 지나 첫 이정표도 지나고..다산길 10코스인 거문고길 안내까지...

 

다시 다산 10코스 이정목

 

되돌아 본 학림마을에 있는 팔야리 산업단지 방향 조망... 학림마을 북동쪽에 있는 마을의 이름인 검단(黔丹)은

마을 동쪽 산에서 해가 뜰 때는 검게 보이고, 해가 질 때에는 붉게 보인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금단이 고개 유래에 참조...

 

 

옛날 수동면 내방리 주민들이 광릉으로 장을 보러 다녔다는 금단이 고개 도착.. 본격적인 천마지맥 산행은 시작되고...

 

661봉과 오늘의 최고봉인 내마산(철마산 북봉)이 차례로 고개를 내민다

 

661봉을 향하는 길... 두터운 겨울 옷을 벗은 낙엽은 산행에 또 다른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접속구간도... 지맥 마루금도...

 

다시 팔야리 갈림길 - 팔야리 2.7km..  여기서 팔야리 방향 하산길이 꼭 우회길로 착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도상 661봉 우회... 봉에 올라 봤는데 아무 것도 없다

 

조금 진행하면 아까는 보이지 않던 내마산 직전 775봉도 조망된다

 

폐타이어가 있는 철마산 북봉(내마산) 정상을 지나면

내마산(內馬山786.8m). 지도상 철마산 북봉... 여기 철마산은 이름이 제각각이어서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

안마산으로 불리는 내마산은 옛날에 안씨 성을 가진 사람들과 마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 곳에 살았기 때문이라 하지만

수산리의 유래를 보면 1914년 수막(水幕)동의 "수(水)" 자와 내마산(內馬山)리의 "산(山)" 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라고 하니

철마산 줄기 안에 자리잡은 마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타당한 듯 하다. 지도상 철마산북봉을 내마산으로 부르는 이유이다

 

내마산 정상 역할을 하고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특별한 정상석은 없다

 

다시 팔야리 갈림길... 아까 소개했던 팔야리 공단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좌측 수산리 방향으로 가지 하나가 분기되는 헬기장 765봉. 이정목에 수산리 방향은 없다. 있었던 것 같은데...

 

천마지맥은 사방으로 조망이 좋아 길을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인데... 심한 미세먼지가 아쉽다. 가야할 철마산과 멀리 676봉 조망

 

헬기장 바로 아래 진벌리로 하산할 수 있는 가지 하나가 가지를 친다. 이정표는 없다. 신창 아파트라고 누군가 써놓았다

 

계속되는 낙엽과의 동행.. 밟는다는 느낌보다 가른다는 느낌으로...

 

무명봉과 733봉 그리고 철마산 조망

 

무명봉 통과..

 

간간히 로프도 보이고.. 733봉도 가까워지고...

 

넓은 공터가 있는 733봉에서 식후경...

 

식후경 후 더욱 가까워진 철마산을 보면서 출발...

 

길재

 

우측으로 목표봉을 조망하면서 오름길을 계속 하면

 

국기봉이라고도 불리는 철마산(남봉)

철마산(鐵馬山711. 남봉)    경기도 남양주시의 진접읍 금곡리 · 진벌리와 수동면 수산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710m).

『동국여지승람』, 『해동지도』, 『여지도서』, 『청구도』, 『동여도』, 『대동지도』, 『대동지지』 등에 '검단산(黔丹山)'이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 마을사람들은 '검단산'이라 부르지 않고 '철마산'이라고만 부르는데 이곳에 철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쪽 봉우리를 '철마산'이라 부르고 북쪽 봉우리는 '검단산'이라 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는데, 이는 남쪽 봉우리의 골짜기에 쇠파니마을이 있고, 북쪽 봉우리의 골짜기에 검다니마을 있는 것을 보아도 입증이 된다고 한다. 이에 따를 경우, 북쪽 봉우리인 '검단산'은 검다니마을의 이름 유래와 같이 '검은 산' 또는 '수풀이 우거진 산'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남쪽 봉우리인 '철마산'은 쇠푸니의 이름 유래와 관련해서 '쇠를 캐는 광산'과 관계가 있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철마산'은 남북 봉우리가 달리 불리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1910년대에 『조선지형도』를 만들면서 '철마산'만을 기록해 놓음으로써 '검단산'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두 봉우리를 모두 '철마산'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64569&cid=43740&categoryId=44178

 

철마산 정상석 뒤로 목표봉으로 갈 수 있다

 

철마산 정상석 뒤에서 전망... 금곡리를 감싸고 있는 좌 복두산과 우 목표봉... 金谷里에는 이름 그대로 쇠와 관련된 이름이 남아 있다

주리를 틀었다는 곳이라 해서 주리골이라고도 한다는데... 쇠 부딛는 소리와 함께 영혼들의 소리가 들리는 듯...

 

네이버 지도

 

정상석이 있는 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삼각점이 있다

 

초당(금곡리)으로 하산 할 수 있는 쇠푸니고개

 

바로 복두산 갈림봉앞에서 이정표는 우회하도록 하고 있다.

 

복두산 갈림봉... 마루금은 직진. 복두산은 우측으로...

 

복두산 갈림봉을 내려와 되돌아 보면... 우회길과도 만나는 지점

 

과라리 갈림길 이정목

 

우측으로 육안으로도 보일 듯 말 듯...희미하게 보이는 천마산 아래 팔현2리 계곡으로 조선조 유명한 유학자인 점필재 김종 등

여덟명의 선비가 이 곳에서 항시 만나 강론을 하였다 하여 여덟 현인이 은거 했던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이제 서서히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는 삼각점이 있는 510봉

 

멀어지는 되돌아 본 수산리 방향으로 철마산 줄기... 아무리 봐도 전망이 아쉽다

 

성황당이 있는 과라리 고개

과라리고개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과라리에서 수동면 수산리 넘어가는 고개

주 험한 마을로서 다래 덩굴에 걸린다(掛)하여 과라리라 한다. 일제시대 1918년 조선총독부 지도에는 括羅里峴으로 되어있다

진접 팔야리 쪽을 “括羅里”라는 지명으로 표기하고 있어  괄라리로 넘어가는 고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http://cafe.daum.net/maebarambd/4oUO/124?q=%B8%EA%B5%B5%BA%C0%20%C0%AF%B7%A1

 

아쉬운데로... 676봉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줄기

 

 

지둔리 갈리길 이정목

 

길은 넓고 좋은데... 서서히 지쳐가는 지인...

 

드디어 지둔리와 가곡리 갈림능선이 분기되는 676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를 지나면

 

가곡리 갈림길인 676봉으로 과라리봉이라고도 한다. 천마산도 조망된다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다 생각하고 탈출로를 보광사로 잡았다. 가곡리 방향으로 계곡 입구에 보광사가 있다

 

처음으로 천마산이 제대로 조망된다. 가운데 628봉 넘어 괄라리 고개에서 탈출 할 계획... 마치고개까지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더디어만 가는 진행,,, 계속 어두워지는데...이제 저 봉만 넘으면...

 

자연은 죽어서도 작품을 선사한다. 괄라리고개... 배랭이 고개로 더 알려져 있다

 

괄라리고개는 팔현리 방향에만 이정표가 있다.

 

팔현리 방향보다 보광사 방향으로 띠지 많이 붙어 있다. 보광사까지 1.8km 정도 거리이니...

 

표시도 있다

 

지나고 나면 바로

 

여기서 갑자기 길이 희마하여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계곡을 건너지 않으면 바로 좋은 길이 나온다.

 

우측 계곡  방향으로 길이 더 좋아 계곡을 건넜다 다시 되돌아 옴

 

다시 계곡을 우측에 끼고 계속 이어가게 된다

 

임도를 만나면 횡단하여 계속 내려간다. 임도길이 다산길 7코스 인 듯하다

 

이제 길은 좋다. 봄이 오는 소리를 두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서 만나다

 

되돌아 보면

 

울타리가 나오면 마을로 내려 왔다는 말씀...

 

여기도 이제 출입이 자유롭지 않을 듯...

 

보광사의 거송이 고즈넠한 봄밤을 맞이하고 있다

 

 

천마산으로 바로 올라 갈 수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보광사가 종점인 30-1번 버스 정류소... 그런데 버스 시간표가 없다...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보광사로 탈출 하는 바람에 모든 것이 힘들었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무진장 기다릴 수 없어 정거장 하나를 더 내려와 대진빌라 앞 정류장에 있는 밤나무 식당에서 뒤풀이 겸...

주인장 말씀 여기서 마석이 가깝다고...

택시비는 6,000원 정도...

대중교통은 좀 더 알아봐야 할 듯...

 

역시 지맥길은 누구나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결코 짧지 않은 목표에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는 탈출... 동행하신 지인분 수고했습니다.

담 구간도 다시 하시기로... 이러다 지맥길에 아예 동참하시는겨?

 

 

나도야 한때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청춘을 가진 때가 있었다

내 청춘 푸르를 땐 모두들 신록의 아름다움이라 갖은 표정과 애교로 숨을 들이 마시며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내 숨 쉴 곳 하나 두지 않고 턱 밑까지 손을 내밀며

두 팔 벌려  내 청춘을 안으려 지그시 눈을 감고 품어주더니

 

나는 이제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었으니

나의 청춘을 미련 없이 버리련다.

인간이.. 가는 청춘을 부질없는 희망으로

가지고 있는 끈을 놓지 않으려는 손이 부끄럽게 만들고

가는 청춘 잊은 채 가진 것,

그것도 모자라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는 인간들에게

나를 스스로 내려 놓으며 다음 오는 청춘들을 위해 소리 없는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다 숙명적으로 오고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은 결국 그 무엇인 들 받아 들일 수 밖에 없고 감내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낙엽도 한때는  -   초보산꾼 산행기 중에서... 

오늘 낙엽과의 동행이 남긴 사연들을 되씹으며 남기고픈 얘기들...

이렇게 하루를 정리한다

조망만 좋았다면 좀 더 많은 초보산꾼 얘기가 쏟아졌을텐데.. 아쉬움을 전하면서...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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