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4월 앞산과나코님의 게시글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야니네 얀센
오늘 수성아트피아에서 최은규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강좌에서 차이콥스키 바협 3악장을 얀센의 연주로 들었습니다. 유튜브 찾아보니 전 악장 다 있네요.
https://youtu.be/haRJ3aUEAp4?si=2GjPSqo2HFo-GSU_
얀센 하면 항상 같이 세트로 묶이는 연주자가 있으니 바로 얼음공주 힐러리 한(한국사람 아님^^;)입니다. 둘이 한 살 차이(얀센 78, 한 79년생)에 비슷한 시기 대뷔를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양쪽 빠들의 싸움도 많았더랬습니다ㅋㅋ 다 옛날 이야기네요.
얼음공쥬라는 별명답게 한의 연주가 칼 같은 면이 있다면(여자 하이페츠), 얀센의 연주는 훨씬 표정이 풍부하고 루바토도 많습니다.
제작년 베를린 필과 얀센의 연주로 시벨리우스 바협을 새벽 3시에 온라인 생중계(베를린 디지털 콘서트홀)로 듣고 다시 현악기 잡고 싶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진짜 실천으로 옮긴 것이 벌써 1년이 넘었네요.(비올라 레슨받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얀센의 스타일보다는 힐러리 한의 스타일을 좋아했었는데 근래에는 얀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활 하나를 그어도 그 안에 다양한 음색과 표정이 살아 있고, 그 음표, 마디 하나하나 다 같은 것이 없이 정말 풍부하고 변화무쌍한 연주를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