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 克己從主 太十六章卄-끝節 淸夕
十字架 何也? 非有形之物也, 卽苦難也. 克己甚不易 難於克敵. 忍血氣甚難 忿怒是殺人 當忍之. 而克情慾亦難 欺則得利 否卽爲有害. 然當忍之而克. 故克己如主負架之難也. 欲善信則 難之又難矣.
敎人凡事有十架. 家庭有十架 不信者卽 十架也. 不信之父, 不信之子, 不信之夫, 不信之婦 皆十架. 有不合故 爲至相衝突. 古有不和之夫婦 幸生子, 名曰어거스턴也. 幼時隨母而往敎會 善守主日, 中小學校卒業後 往大學時 信仰實變 反爲不信者. 誣辱牧師 誹謗敎會莫甚, 母常誡之.
其後卒業歸家, 又不禮拜 母乃落心. 泣而禱十年後 更化爲信者. 是其母能堪十架也.
余所知 金得難信徒也, 其父反對. 或禮拜夜歸則 閉門不納. 某日父病不食曰 汝可不信 我食. 其日主日也, 當參禮拜則 不參也. 不拜則不信, 其勢兩難. 父曰 我病 爾信故也. 子益泣禱, 一日父又呼. 我欲使汝不信, 我可罪人也, 自服. 金得難 能堪十架也.
某婦人吾樂家也, 其夫酒徒也. 每醉毁耶蘇, 一日友人 亦毁耶蘇. 夫曰 不然耶蘇敎 眞善道也. 我以妻而知我, 我陷酒 妻每溫侑護之 余悔之. 余每試之妻 不變信心 而勸我不怒 益參眞善道也.
敎會有十架. 敎會多事 主日朝來, 夕來, 三日來. 反多事於儒彿人 不能堪之 是十架. 余等信量猶不足 而敎會有得据. 主指捕特別指捕 亦十架. 某敎會修理則 可入七八百円 敎友不可不能堪, 是十架. 入信後 勿飮 勿吸 勿拜偶 勿遊落 亦十架也.
國家有十架. 朝鮮內二千五百万人 皆飮酒者 亦不信者, 公娼樓行 是十架也. 反基督論者 蜂起欲滅敎會 亦十架. 世界有十架, 各國信徒 皆化爲社會主義者, 信徒皆冷心不相異. 竣興眞理咽 是十架. 皆爲之祈禱, 己不克則 不能負十架.
298. 자기를 이기고 주님을 따르라 / 마태복음 16:20-28. 삼청교회 저녁예배
십자가란 무엇입니까? 형상이 있는 물건이 아니니, 곧 고난입니다. 자기를 이기는 것이 아주 쉬운 일이 아니어서 적을 이기기보다도 어렵습니다. 혈기(血氣)를 참기가 대단히 어렵고 분노는 살인이라 마땅히 인내해야 합니다. 정욕도 극복하기가 역시 어려우니 속이면 이를 얻고 부인하면 해를 입게 됩니다. 그러나 반드시 인내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이기는 극기(克己)는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잘 믿고자 하면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교인은 범사(凡事)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가정에 십자가가 있으니 불신자가 곧 십자가입니다. 믿는 않는 아버지, 믿지 않는 아들, 불신의 남편, 불신의 며느리 모두 십자가입니다. 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옛날에 불화한 부부에게 다행히 아들이 생겼는데, 어거스틴(Augustine)이라 이름 했습니다. 어려서는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가고 주일을 잘 지키다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가서는 신앙이 실로 변하더니 오히려 불신자가 되었습니다. 목사를 욕하고 교회를 막심하게 비방하였으니, 어머니가 늘 경계했습니다. 그 후에 졸업하고 집에 왔으나, 또 예배하지를 않으니 어머니가 마침내 낙심하였습니다. 울면서 기도하기를 10년, 뒤에 다시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 어머니가 감당한 십자가였습니다.
제가 아는 김득난(金得難)은 신자인데, 그 아버지가 반대했습니다. 더러는 예배를 드리고 밤에 귀가하면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병이 나서 식사도 하지 않으며 말합니다, “네가 믿지 않으면 내가 먹겠다.” 그날은 주일이었는데, 당연히 가야할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니, 그 세력은 양쪽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내 병은 네 신앙 때문이다.” 아들은 더욱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불렀습니다. “나는 네가 믿지 않기를 바랐는데, 내가 죄인이다!” 라며 자복했습니다. 김득난이 능히 십자가를 감당한 것입니다.
한 부인은 우리가 좋아하는 가정인데, 남편이 술꾼[酒徒]이었습니다. 매번 취할 때마다 예수님을 비방했는데, 하루는 친구도 역시 예수님을 훼방하여 말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술에 취하지 않으면 예수교가 참 좋은 종교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아내로 인하여 나를 알게 되었으니, 술에 빠지면 처는 매번 따뜻하게 돌봐주었으니 내가 뉘우칩니다. 내가 번번이 아내를 시험하여도 신앙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내가 노하지 않도록 권유하며 진정으로 선한 진리에 더욱 참여하였습니다.”
교회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교회는 일도 많아서 주일 아침이 오면 주일저녁이 오고, 삼일 저녁이 옵니다. 유교나 불교보다도 오히려 더 많은 일들이 있어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십자가입니다. 우리들의 믿음의 분량이 그래도 부족한데 교회는 일거리가 더 있습니다. 주님은 전도를 하라고 특별히 전도하라고 하시니 역시 십자가입니다. 어느 교회당을 수리하는데 7, 800엔(円)이 들게 되나 교우들은 감당할 수가 없었으니, 이것이 십자가입니다. 신앙에 들어온 뒤에는 술 마시지 말라, 담배 피우지 말라, 우상숭배하지 말라, 놀이에 빠지지 말라고 하니, 역시 십자가입니다.
나라에도 십자가가 있습니다. 조선 안의 2천5백만 인구가 다 술 마시는 음주자요 역시 믿지 않는 사람들이며, 허가받아 몸을 파는 누각으로 가니 이것들이 십자가입니다. 기독교를 반대하는 자들이 뭉쳐 일어나 교회를 없애려고 하니 역시 십자가입니다. 세계에도 십자가가 있으니, 각 나라의 신도들이 모두 사회주의(社會主義)로 물들어가니, 모든 신도들의 차가운 마음이 다르지 않습니다. 진리를 일으킴을 막아 목을 조르니 이것이 십자가입니다. 모두 위하여 기도해야 하며, 자기를 이기지 못하면 십자가를 질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