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공학부 25학번 김민성입니다. 04년생이며 서울시 서초구에서 지내왔습니다. 학창 시절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집 주변에서 진학했고, 그래서 크게 주변환경의 변화를 겪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학 입학과 동시에 상주에서 홀로 자취를 하게되며, 제가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서울에서 상주는 꽤나 먼 곳이기에, 홀로 거처를 옮긴다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보다 넓은 사고를 위해서는 경험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취를 결정하고부터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삶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취미는 동적인 활동입니다. 과거부터 농구, 야구 등 다양한 운동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처음 해보는 운동 또한 흥미를 자주 느낍니다. 처음엔 뜻대로 잘 안 되어도 점차 익숙해지는 과정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면 몸이 건강해질 뿐아니라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내면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기에 운동은 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클라이밍을 접하였는데 이 또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클라임 강남에서 클라이밍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미숙한 저에게는 잘하시는 분이 정말 많아보였습니다.
심지어 여성분들도 능숙하게 하셔서 멋있었습니다.
클라이밍을 마치고 찍어둔 영상을 돌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더군요. 제가 실패했던 영상들을 보면서 답답한 심정에 '다시하면 성공할텐데' 라고 생각하며 조만간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라이밍을 하는동안에는 몰랐는데,
끝나고 보니 여기저기에 쓸린 상처가 생겨 있었습니다.
그 상처들이 내가 몰입해서 즐겼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 묘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기에 낯선 경험을 선사해주는 여행 또한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때 미디어는 저에게 현실적 제약을 어느정도 극복해주었습니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맘대로 떠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여행을 간다한들 제한된 기간은 내가 원하는 사회에 녹아들어 문화를 경험하기에 너무 짧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화를 활용하였습니다. 영화를 통해 작품 속 배경의 문화를 간접경험하는 것입니다.
수능이 끝나면 가고 싶었던 곳이 굉장히 많았지만, 끝나고 보니 마냥 여행을 떠나기에는 여건이 마땅치 않아 여행을 다니는 것보다는 조금 쉬어가며 나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영화를 보고 내가 느낀 것들과 평론가의 평론을 비교해 들으니 영화에서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고, 나와 평론가의 생각이 비슷한 부분에선 나름 잘 감상한 것 같아 어딘가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당시 저에게 유의미한 간접경험을 하게 해준 방송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시경씨와 이동진 기자가 과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했던 [푸른밤-필름속을 걷다] 라는 라디오 방송인데요. (링크첨부)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8gIb6vvgJmeYrMZJg6oNJghf5qgd6EOi&si=a12Ub2vIL8fqEfT4
개인적으로 성시경씨를 좋아하기도 하다보니 찾아듣게 된 과거 라디오 코너인데, 라디오방송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동진 기자(평론가)가 그동안 여행을 다녀왔던 장소에서의 사건을 흥미롭게 들려주시고, 그 장소를 배경으로한 영화에 대한 간단한 내용과 OST를 들려줍니다.
저는 이 방송을 통해 제가 가보지 않은 여러 곳들에 대한 대략적인 인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훗날 제가 그곳에 여행을 가게된다면 라디오를 통해 들었던 것과 비교해보며, 또다른 저만의 인상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엇습니다.
특히 일본 훗카이도 지역 삿포로에 대한 내용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이는 제게 일본여행 대한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저는 일본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삿포로의 오타루와 같은 20여년 전의 라디오에서 들은 관광명소가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즐겨찾는 장소인 것에서 그 명소 고유의 매력이 강력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여행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지금은 전쟁으로 인해 갈 수 없지만, 과거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갔던 것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장기간 비행을 하지도 않았는데, 동양권과는 전혀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고, 확연히 다른 풍경을 목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음식도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랐고 인터넷에서 보았던 러시아의 이미지와 달리 제가 갔던 지역은 오히려 한국보다 따뜻했던 것에 놀랐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를 실제로 여행을 하며 느끼는 것과 비교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관광뿐만 아니라 언젠가 타국에서 어느정도 오랜기간 지내는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러시아 여행 당시는 중학생이었기에 생활력이 부족해 패키지 여행을 갔지만, 자취를 통해 단련될 저는 앞으로 타지에 여행을 간다면 타국에서 자유 여행을 하며 친구도 사귀어보고 싶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러 삶의 양식을 겪어보는 것이 제가 그리는 이상적인 여행입니다.
아래는 러시아 여행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이 사진을 보니 앳된 저와 친구의 뒷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마지막으로 장래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덧붙여 보겠습니다.
저는 제 전공인 자동차공학부에서 배움을 하여
현대 자동차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위는 지금으로서의 정석적인 대답이고, 사실 지금의 저에겐 진로를 확정할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살아가며 배우게 될 것들을 통해 나의 가치관과 신념에 확신을 세우고 나의 진로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입니다. 큰 틀에서는 세상사를 이해할 만한 안목을 갖추어 나에게 적합한 결정을 하고 싶습니다.
막연하게 이야기한 만큼 이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학교 교환학생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