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MALACH) 서론❰
말라기서는 구약의 마지막 책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학개와 스가랴의 시대에 성전 재건되었습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예루살렘에 거룩한 회복을 일으켰습니다. 부흥기가 지나고,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멀리하며 형식적인 신앙생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라기는 이렇게 영적인 암흑기로 들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경고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을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말라기의 제목
말라기는 히브리어(Mal'aki)로 ‘나의 사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말은 ‘여호와의 사자’라는 뜻을 가진 말라기야(Mal'akiyah)의 단축형인 것 같습니다. 이 이름이 구약 어느 곳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말라기란 선지자의 이름이 아니고 단지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명칭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라기의 저자
선지자는 자기의 개인 생애와 봉사의 연대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그는 구약 선지자들 중에 마지막 인물이었다는 것은 거의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말라기는 포로 생활이 거의 잊혔을 무렵, 성전이 복구되어 예배 의식이 얼마동안 진행되고 있었을 때에 예언하였다는 것을 이 책의 내용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말라기의 기록 시기
말라기는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성전이 재건되고 학사 에스라(주전 458년 귀환)나 총독 느헤미야(주전 445-425년경)의 종교개혁이 취해지던 어간에 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라기의 개혁 조치들은 거의 에스라서나 느헤미야서에 언급된 내용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말라기서가 에스라나 느헤미야 시대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주전 460년경), 또 혹자는 느헤미야 시대로 보기도 합니다(주전 435-425년경).
말라기의 특징
말라기는 몇 가지 점에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로 말라기의 강조점이 하나님의 언약에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과(1:2-5) 종결 부분(4:4)이 언약을 기억하고 순종하라는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를 부자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1:1-6; 3:17).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장 심각한 죄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2:1-30).따라서 2:2-3에서는 언약을 어긴 징계가 어더한지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다른 민족 곧 열방들에 대한 심판의 언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 말라기는 기록 목적은 이스라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시지 이면에는 열방들에 고나한 심판이 적지않게 내포되어 있기도 합니다(1:5,11,14).
셋째로 예배에 대한 언급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예배의 형식적인 의식보다는 여호와께 대한 순종이 더욱 고귀한 것임을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의인의 이름이 적인 기념책(3:16)과 주의 길을 예비할 엘리야(4:5)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라기의 내용분해
Ⅰ. 그 민족의 특권 1:1-5
Ⅱ. 그 민족의 오염 1:6-3:15
(1)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의 죄 1:6-2:9
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끄럽게 함 1:6-14
➁ 여호와께서 제사장들을 저주하심 2:1-9
(2)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2:10-3:15
➀ 백성들이 우상숭배의 죄를 범함 2:10-13
➁ 백성들이 이혼함 2:14-16
➂ 여호와가 오심으로 심판하실 것임 2:17-3:5
➃ 백성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함 3:6-12
➄ 백성이 하나님의 성품을 의심함 3:13-15
Ⅲ. 그 나라에게 한 약속들 3:16-4:6
➀ 기억의 책의 보상들 3:16-18
➁ 그리스도의 오심의 상급 4:1-3
➂ 엘리야의 도래에 대한 예언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