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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변화산에서 변형되신 예수님(마가복음 9:1~13)
* 본문요약
예수께서 제자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후
엿새 후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십니다.
그때 예수님의 모습이 변형되십니다.
그 옷에서 광채가 나며,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베드로가 여기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자,
구름 속에서 내 사랑하는 아들의 말을 잘 들으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예수께서 이 일을 부활하실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당부하십니다.
제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엘리야가 이미 왔으나 사람들이 그를 함부로 대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88장(새 88) 내 진정 사모하는
97장(새 92) 위에 계신 나의 친구
* 본문해설
1. 변화산에서 변형되신 예수님(1~8절)
1)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2) 그리고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더니,
그때 예수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이 세상의 그 어떤 빨래하는 자도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희어졌더라.
4) 그리고 그 자리에는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서
예수님과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거늘
5) 그때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하고 말하였으니
6) 이는 그들이 모두 몹시 무서워하였으므로
베드로가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엉겁결에 이렇게 말한 것이라.
7) 그때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뒤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그 말씀을 들을 때에) 그들이 문득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님과 자기들뿐이었더라.
- 변형되사(2절) : 메테모르포데
‘변형되었다’로 번역된‘메테모르포데’는 형태적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에 의하여 일어난 본질적인 변화를 뜻합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 빨래하는 자(3절) : 그나퓨스
‘빨래하는 자’에 해당하는 ‘그나퓨스’는
마전장이(피륙을 표백하는 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 엘리야와 모세와 예수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눔(4절) :
예수님과 더불어 엘리야와 모세가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 엘리야가 왔으나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였다(9~13절)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경계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니
10) 제자들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면서도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하고
11) 이에 제자들이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어찌하여 서기관(율법학자)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 예수께서 가라사대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모든 것을 바로잡아 놓을 것이지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기록된 것은 어찌 된 일이냐?
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이미 너희에게 왔으나,
성경에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그를 함부로 대하였느니라” 하시니라.
-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11절) :
구약에 예수님보다 먼저 엘리야가 와서 주의 오심을 준비하리라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말 3:1)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말 4:5)
- 함부로 대하였다(13절) :
구약에서 예언한 엘리야는 세례요한을 가리키는데
헤롯왕이 세례 요한을 죽였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1. 영광의 나라를 미리 보여주신 예수님
1) 변형되신 예수님(1~3절)
예수께서 제자들과 또 함께 따라온 자들에게
“여기 서 있는 자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하신 지 엿새 후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그때 갑자기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서 변형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옷에서 광채가 났고,
그 옷이 희기가 이 세상의 빨래하는 자 중에 그 어떤 사람도 그렇게 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희고 눈부신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2) 장차 우리가 천국에서 입게 될 몸을 미리 보이신 것
여기에서 변형됐다는 말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변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그 본질이 변했다는 뜻입니다.
장차 우리가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면 입게 될
영광스러운 그 몸을 미리 보이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몸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존재,
새로운 피조물의 모습을 주께서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 묵상 :
우리가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면
지금 우리의 몸을 가지고 단순히 영원히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 우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천사들을 몸종으로 부릴 정도로 엄청난 존재로 변화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그 모습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3) 엘리야와 모세와 함께 대화하신 예수님(4절)
그때 엘리야와 모세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서
예수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과 엘리야와 모세는
이제 곧 예수께서 겪으셔야만 할 십자가의 고난에 대한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아마도 엘리야와 모세가 예수께 힘과 용기를 주는 자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와 모세만 아니라 천사들이 응원한다고 할지라도
결국 예수께서 혼자 당하시고 혼자 겪으셔야만 할 일입니다.
이제 서서히 그 고난의 시간이 예수님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4) 장차 우리가 누리게 될 영광의 나라를 미리 보여주심(5절)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베드로는 엉겁결에 이런 말을 했지만,
베드로의 이 말 속에는 장차 우리가 들어가게 될 천국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좋은 곳인지를 증거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나라는 참으로 아름답고 좋고 기쁨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만일 그곳이 좋은 곳이 아니었다면 주께서 미리 말씀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곳이 그렇게도 좋은 곳이기에 예수께서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까지 받으신 것입니다.
● 묵상 : 그 영광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자들이 되십시오.
그 영광의 나라를 우리가 본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 광경을 본 제자들이 기록한 복음의 말씀을 보고
그 나라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알고 믿습니다.
또 제자들이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모두 순교를 당한 일로 말미암아,
과연 그 나라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라도 들어가야만 할
귀하고 영광스러운 나라인 것을 알고 믿습니다.
2.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1)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는 제자들과 우리가 그 나라를 위해 고난을 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그 고난을 제자들이 당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장차 우리가 누리게 될 영광의 나라를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 나라에 들어가는 자의 영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과연 고난을 당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알게 하려고
미리 그 영광의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2) 그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 :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7절)
그러나 우리가 그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 땅에 있는 동안 우리는
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충성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이 땅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을 바라보며 사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주님의 나라의 들어갈 간절한 열망을 가지며
주께서 오실 그날을 준비하며 사는 삶을 먼저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엘리야에 대한 질문
1) 제자들의 질문 : ‘왜 유대인의 영광을 회복시키지 않으시느냐는 것(11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변형되시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이 바로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야(그리스도)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에 제자들이 예수께 메시야가 오시기 전에
먼저 엘리야가 와야 한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제자들의 이 질문은, 예수님이 메시야가 맞다면
구약에서 예언된 대로 먼저 엘리야가 불 말과 불 병거를 타고 내려와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것을 밝히게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만일 그랬다면 그 장면을 본 모든 자들이
예수님이 메시야이시라는 것을 믿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꿈꾸던 대로 로마를 물리치고
다윗 시대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대답 : 세상 만민을 위해 고난 받으시는 종으로 오신 그리스도(12절)
제자들의 질문의 뜻을 아신 예수님이 다시 제자들에게
“그러면 성경에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받으리라’
라고 기록된 이유는 무엇이냐?”하고 물으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오신 것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말씀하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예수님은 엘리야로 온 세례 요한이 죽은 것처럼
예수님도 죽으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 영광의 나라에 이르기 전에 먼저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먼저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부활의 영광에 이르기 전에 먼저 십자가의 고난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영광의 나라에 이르기 위해
먼저 이 땅에서 주님의 백성으로서 신실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 묵상 :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
세상은 자기들과 다르게
구별된 존재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백성들은 필연적으로 크든 작든 고난을 받게 됩니다.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가진 자들은
이 고난을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나는 이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긴 자인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사는 자인지
내 마음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십시오.
* 기도제목
1. 주님의 나라의 그 영광과 기쁨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2. 그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사모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그 나라에 들어가려는 간절함으로
이 땅에서 겪어야 할 아픔과 고난도
달게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