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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아파트꼭대기층으로 이사왔는데,그것때문에 우울증과 두통이???
3-4달전쯤,13년간 살던 아파트에서 이사를 왔는데요.
그후로 이상하게 약간의 우울증과 두통이 생긴것 같습니다.
이사온직후 처음에는 이사로 인한 환경적응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닐까해서,조금 지나면 괜찮지않을까싶었는데요.
그게 아닌것 같아서....
몇달이 지났는데도,약간의 우울증과 두통은 여전!
전에 살던 아파트는 4층이었고,이번에 이사온 곳은 21층(꼭대기층)인데요.
혹시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이런 증상이 생기는경우도 있나요?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우울증과 두통의 원인은 21층으로 이사온뒤에 생긴것 같아서요.
사실 요즘 다른 나쁜일이 특별히 생긴것은 없거던요.
사람에 따라 이런 증상이 생길수도있는건지?
이에 대해 아시는분이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은 좀 알려주세요!
답1) 아래는 퍼온 내용입니다.고층거주가 건강에 나쁜 건 분명할겁니다.
-- 고층APT "건강에 악영향" 2001-05-11
◎앵커: 최근 새로 짓는 아파트는 채산성을 이유로 2, 30층짜리 고층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높은 아파트는 거주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몇년 사이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입니다. 20층 안팎은 보통이고 30층을 넘는 초고층 아파트도 적지 않습니다. 웅장한 겉모습과 상대적으로 뛰어난 전망이 매력으로 꼽힙니다.
<박영희(23층 아파트 거주): "일단 확 트인 느낌이니까 시원한 기분이 들죠.">
그런데 고층이라도 15층이 넘을 정도로 지나치 높은 경우엔 거주자의 건강과 심리상태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시계획전문가 원미연씨는 자신의 논문에서 16층 이상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5층 이하 저층아파트 거주자 보다 병원에 가는 횟수가 2배나 많다고 밝혔습니다.
저층 거주자들이 한 해 평균 3.4회 병원 진료를 받는 반면,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그 2배인 6.8회나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감기나 비염, 기관지염같은 호흡기 질환이나소화기 질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옥선(19층 아파트 거주): "낮은층 살 때보다 머리가 자주 띵하고 목도 칼칼하고 감기가 들면 잘 안 낫는 것 같아요">
고층일수록 습도와 기온이 낮아지고 산소량은 적어지는 반면 자외선은 늘어나 신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상도 박사(서울 중앙병원내과 의사): "차량이 많아 대기오염이 심하고 스트레스에 더 많이 시달려 감기나 두통, 소화기 질환이 많을 수 있다.">
건국대 강순주 교수팀의 연구결과에서도 초고층 아파트 거주자들이 낮은층 거주자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심한 진동과 소음, 긴 승강기 이용 시간에 따른 범죄나 고장에 대한 염려, 그리고 지면과의 격리감에서 오는 불안감이 주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이런 스트레스 외에 다른 부작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순주 교수(건국대학교 소비자 주거학과): "초고층에 사는 아이들의 경우 외출 빈도수가 낮고 또래집단의 규모도 작아 자립심이나 사회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고층 아파트의 적정 한계 높이가 어디까지인지 건축나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들의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연구가 절실해 보입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이민주 기자 mjlee@s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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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층 이상 거주 건강에 악영향
날짜 : 2001-05-09
'초고층에 살면 건강에는 지장 없을까.'
주택업계에 초고층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초고층 아파트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도시계획 전문가와 가정복지학 전문가들은 "16층 이상 고층에 사는 사람이 저층에 사는 사람보다 공격적이고 감기에 잘 걸리며 두통과 호흡기ㆍ소화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전 연구원인 원미연씨는 "16층이상 고층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5층이하 저층아파트 거주자보다 병원에 가는 횟수가 두배 이상 많다" 고 지적했다. 그는 '아파트 주거층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고층에 사는 주부가 한해에 6.8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돼 저층에 사는 주부 연간 진료횟수 3.4회의 두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동의 경우는 더욱 심해 저층 아동이 연간 3.8회 병원 진료를 받는 반면 고층의 아동은 연간 8.6회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유는 고층 거주자에게 감기ㆍ기관지염ㆍ비염 등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질환등이 많았다는 것.
원씨는 "초고층은 습도와 기온 산소량 자외선량 바람 진동 등이 저층보다 인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며 " 외국 연구진들에 의해 '초고층 아파트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는 사실은 수도 없이 확인된 바 있다" 고 말했다.
경원대 최병선 교수(국토도시계획학과)는 10일 "나무도 4∼5층 높이를 넘어 자라지 않는다" 면서 "고층에 사는 것이 공격적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은 외국 동물실험에서 여러번 입증된 바 있다" 고 말했다.
또 건국대 가정학과 심순희 박사도 최근 '초고층 아파트 거주자의 주거환경 스트레스와 건강' 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초고층에 사는 사람들이 소음과 승강기 사고 및 범죄, 지면과의 격리감, 고층거주로 인한 불안감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는 어른보다 어린이들에게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고층에 사는 사람들이 이같은 스트레스로 인해 감기에 잘 걸리고 두통ㆍ근육통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 했다.
이와 관련, 분당신도시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한 의료계 인사는 "고층아파트 밀집지역의 병ㆍ의원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이같은 증상이 꼭 초고층에 살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면서 "건축관련분야나 도시계획 학자들의 심도있는 연구가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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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펜트하우스의 삶
"초고층에 살면 공격적으로 변한다"
주거공간 높을수록 알 수 없는 불안 초조...
'요람에서 무덤까지' 원스톱 삶 가능
고층 아파트에서의 삶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최근 이 문제에 대한 유럽 언론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곳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 대도시의 주거 공간은 평지-고층아파트-초고층아파트로, 점점 더 집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곧 전통적인 주거양식이 수평적인 공간성에서 수직적인 공간성으로 변형됐다는 의미다.
주거공간의 수직적 상승은 사람들에게 전혀 예기치 않은 문제들을 야기한다. 무엇보다 심리적 불안정이 높아지고 시야가 넓어진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전자가 부정적이라면 후자는 긍정적인 영향이다. 땅에 의지하지 않은 채, 결과적으로 공간 속에 둥실 떠있는 고층 주거환경은, 암암리에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심어준다.
인간이 새처럼 될 수 있을까
공중에 던져진 채 방향감각이 상실된 무의식의 공간감각은, 철학자 하이데거의 표현을 빌리자면 ‘실존의 근거없는 불안들’(Angst und Sorge)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이 불안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본능적으로 예전보다 더욱 공격적인 심성을 갖게 마련이다. 이러한 심리적 결과는 일부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 유영 뒤에 느끼는 감정에서도 확인된다.
지금까지의 주거 환경이 이차원적인 평면성 위에서 이루어진데 반해, 고층빌딩에서의 주거환경은 새들의 주거양식과 같은 삼차원적인 입체성 위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전혀 새로운 주거양식에 대한 감각적 적응을 위해서는, 조류들이 그들의 생활 양식에 적응됐던 기간만큼 인간에게도 긴 진화과정을 요구할는지 모른다.
한편, 시선의 높아짐은 새의 시야와 같은 조감도적인 시선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사람들에게 주변환경 전체에 대한 입체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데, 여기에서 사람들은 사물과 환경에 대한 전혀 새로운 시점을 갖게 된다. 이 입체적인 시선 지평은, 주거공간과 환경공간 사이에 있어야 할 조화와 균형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이제 인간은 자신의 땅을 떠남으로써, 비로소 처음으로 땅이 가지는 다양한 차원의 가치와 의미를 획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층주거에 따르는 주거환경의 집단적 고립성과 자율성의 문제는 사회 심리적인, 혹은 집단 심리적인 문제와도 연결된다. 예컨대 일본의 대도시 외곽에 지어진 60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전한 도시처럼 기능한다. 그 안에는 학교 병원 사무실 상점 백화점 시장 오락및운동시설 등, 도시에 사는 인간활동에 필요한 모든 기능들이 집적돼 있다. 심지어 옥상에는 화장(火葬) 시설이 있고, 각 층에서 버려진 하수(下水)들은 우주선과 비슷한 정화 장치를 통해 다시 생활용수로 회수되며, 상수(上水)는 옥상에서 비를 저장해 여과되어 각 층에 공급된다. 거대한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몇만명의 주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빌딩을 떠나지 않고도 모든 삶의 요구들을 해결할 수 있다.
이제 사람들은 땅으로부터 고립된 하나의 거대한 수직적 ‘섬’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층 아파트들은 점점 하나의 문화적 섬들로 변형되어 갈 것이다.
독일 등 초고층빌딩 잇따라
유럽에서는 인구에 비해 땅이 비교적 협소한 독일과 베네룩스 3국 등에서 대규모 초고층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비좁은 땅을 절약하기 위해 세워진 이 새로운 사무공간은 예기치 않은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공간 기능의 수직적 활용이 수평적 차원의 부수적 기능들을 엄청나게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층수에 비례하여 넓어만 가는 주차장, 이에 따르는 교통의 병목현상, 땅의 단위 면적에 대한 쓰레기의 엄청난 증가로 인한 처리시설 확충, 단위 면적에 대한 산소 공급률의 저하를 막기 위해 주위 녹지대를 그만큼 넓혀야 할 필요성, 단위 면적에 대한 인구의 활동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야기되는 호흡기질환의 급속한 확산 등등.
한 세기, 혹은 두 세기가 더 흐른 뒤에 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의 주거 형태는 과연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그에 따른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인식의 진화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까. 누구도 쉽게 예견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환경 파괴와 인구증가가 지금의 속도로 지속되는 한, 생존방식의 근본적인 변형은 인류의 진화에 하나의 커다란 도전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박창호/ 파리 통신원
49층… 66층… ‘초고층 아파트’시대 활짝
대림 삼성 등 잇따라 건설 … 건강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어
오는 12월1일 49층의 서울 도곡동 대림 아크로빌에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우리 나라에서도 초고층 아파 트 시대가 열리게 됐다.
초고층 아파트 건설의 가장 큰 이점은 값비싼 도심의 땅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땅에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는 ‘자연 환경’(산, 강, 도심의 야경 등)을 높은 전망에서 얻을 수 있다”(명지대 건축학과 박인석교수)는 ‘환경친화적’ 장점이 있다.
그래서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전망이 좋은 위층으로 갈수록 단가도 비싸지고 평수도 넓어진다. 대림 아크로빌의 ‘펜트하우스’인 49층은 가장 큰 평수인 74평형이며, 66층으로 건설중인 삼성 타워팰리스도 101평의 펜트하우스 개념을 도입해 분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고층 아파트에서 ‘산다’는 것이 사람의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아직 없다. 학자들은 외국의 연구 사례를 들어 아파트가 높을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땅으로 내려오지 않으려 할 뿐 아니라 아파트 안에서 모든 일상생활을 끝내려 하는 ‘코쿠닝’ 현상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례해 택배 서비스, 컴퓨터통신, 방송망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또한 고층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성격이 내향적으로 바뀌고, 비만해진다는 보고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조주환이사(삼우인터내셔널건축)는 “건축가란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저층에 스포츠센터 등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주민들을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학자들 사이에서도 도심의 초고층 아파트 입주자들이 연예인이나 전문직 종사자 등 사회 활동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고립 현상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나온다.
초고층의 좋은 자연 환경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다. 강한 바람 때문에 창문을 여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대림 아크로빌도 창문을 최대 10cm 열 수 있다. 대신 ‘완벽한 냉난방과 강제 환기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배교수는 이처럼 밀폐된 초고층 건물에 외국처럼 전기가 아닌 도시가스를 설치한 것이 적절한 조치인지 검토돼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그러나 주거 문화는 언제나 상류층이 주도해 왔다는 점, 맨해튼이나 신주쿠의 초고층 호화 아파트에서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는 점, 도심의 재건축 사업자들이 초고층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려 한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열기는 한동안 지속되리란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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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들은 인터넷으로 sbs,동아일보(주간동아)등의 홈페이지에서 퍼온 내용들입니다.
님께서 직접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시면 이것보다는 더 자세하고,많은 내용을 아실 수 있을거예요.
이외에도 다른 이유로는 지구의 자기장이 고층엔 미치지 못한다(아파트5층정도까지밖에 미친다고..)는 것과 기압(지면에서 10m올라갈때마다 1기압정도씩 낮아진다고합니다.아파트21층이면 대략 지면보다 6-7기압정도 낮겠군요.)
이런 여러가지 이유등으로 고층거주가 건강에 좋지않은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좋지 않으면 정신건강도 해롭겠죠?
님의 우울증이나 두통도 이런 연유에서 오지 않았나싶네요.
개인적으로 물론 차이는 있겠지만요.
특히 님께서 고혈압이 좀 있으시거나(기압이 낮아지면 신체밖에서 미는 힘은 약해져서 혈관이 파열될 확률이 높다고..),호흡기질환등에 잘 걸리신다면 특히 고층거주는 피하라 권하고 싶네요.
답2) 제 생각이지만...
21층이면 고층이네요...
산에 올라갈때 높이 올라갈수록 산소가 부족하다는 말이있죠..
그리고 높은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폐가 좋다는 말이 있구요..
처음이라서 산소 부족때문에 그러는거 같네요..
계속살다보면 나아질지 않나아질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마다 그런현상은 다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고층에 살면 살수록 바퀴벌레나 해충들이 못산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고소공포증때문에..)
답3) 아파트로열층의 기준은?
아파트의 로얄층이 과거(80-90년대)에는(15층기준) 5-10층 사이였읍니다.
그이유는 저층(1-3층)부분은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것 으로 추측해보구요. 고층은 단열관계와 전통적으로 당시(70-80년대)로는 높은 위치가 선호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1,2층과 최상층의 가격이 그 외 중간층 가격보다 5%-7% 가량 저렴하게 분양하였읍니다.
현재의 개념으로 본다면 로얄층이라는 말보다는 선호층이라는 표현이 적적할것 같은데요.
현재 시점에서 아파트 로얄층의 개념은 굉장히 세분화 되었읍니다.예를 들면 아파트의 방향(동향,서향등), 및 층수(고층화),조망권(한강,시내야경,공원,산)등에 따라서 같은 단지,같은 동이라도 로얄층이라 구분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아파트가 (20층 기준이라면) 조망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고층으로 올라 갈수록 비례해서 전망은 나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로얄층이라 생각하실 것이며, 부모님이나 어린자녀와 동거하시는 분이라면 저층부분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현재의 선호층은 조망권과 관련된 부분이 부각되고 있어서 한강이 보이는 높은 층수의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같은 동이라도 몇천만원에서 몇억원까지 일종의 조망권 프리미엄을 받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복도식아파트보다 2세대가 승강기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는 계단식아파트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복도식의 경우 창문을 통하여 복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사생활 노출 등의 문제(특히 여름)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름에 문도 마음대로 열어두기가 곤란하구요.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의 옥상층은 건축기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는 단열관계(여름엔 무척 덥구요,겨울엔 좀 춥습니다)가 많이 좋아졌지만 현재도 특별한 조망권등이 없다면 분양이 잘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최상층 박공(삼각형모양)부분등에 다락방,서재등의 서비스공간을 만들어 분양을 유도하고 있읍니다.
저층에 전용 정원등을 조성하여 베란다를 통하여 정원에 드나들도록 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최상층에 한세대만 있다면 단열측면에서 매우 불리합니다.유지관리비 측면에서 여름에는 에어콘 전기료 많이 들구요. 겨울에는 난방가스비 많이 듭니다(중앙난방인경우는 예외) 보통 20~30%정도 더들어간다고 보시면 적당하실것 같구요. 장점은 조망권이 어느 정도 확보 된다면 전망을 즐기시다가 추후 매매시 프리미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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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데 살면 불안한 까닭
[환경과 건강] 고층 건물 거주자, 호흡기 질환 더 잘 걸려…우울증 발병 위험도
[806호] 2005년 03월 25일 (금)
전상일 (환경보건학 박사)
www.enh21.org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했던가. 모처럼 화창했던 지난 일요일, 느닷없이 지진이 밀어닥쳤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였다. 남아시아 대지진의 쓰나미 공포가 한반도에서 재현될까 봐 온 나라가 바짝 긴장했지만,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래도 실내, 특히 고층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의 강도가 만만치 않았다. 23층 높이의 아파트가 갑자기 휘청하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는 경남 양산의 시민,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다가 심한 흔들림 때문에 한동안 현기증에 시달렸다는 서울 길동의 18층 아파트 주민 등이 ‘증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진 지대로 꼽히는 일본이 지척이어서, 한반도도 결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마땅한 대비책이 없는 것 같아 불안하다. 한국은 유례 없는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어 나날이 건물이 늘어나고, 자꾸만 위로 치솟는다. 도시에 산다는 것, 특히 고층 건물에 사는 일은 지진이 아니더라도 여러 모로 쉽지 않다. 건강하게, 사람답게 살기 어렵다는 말이다.
자연 광선에 적절히 노출되고, 자연 환기도 잘 되고, 야외 녹지 공간과 가까운 건축이 건강에 가장 좋은 건축이라는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견이 없다. 그런데 도심의 빌딩 숲은 이런 요소들과 정확히 반대되는 요소를 갖고 있다. 도시 환경과 건강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걱정하는 시선을 던진다. 과밀화에 따른 심각한 환경 오염과 소음 공해 등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사람이 적지 않다.
건물의 고층화도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고층 건물에 살면 아무래도 밖에 나가기가 어려워 주로 실내에 머무른다. 그러다 보면 신체 활동이 적어지고 행동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또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찌거나 무력해지기 십상이다. 직장을 다니거나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며 바깥출입을 하는 사람은 그나마 덜하지만,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주부는 고층 아파트에 살면 사회와 격리되어 정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5세 이하 아이를 키우는 엄마와 그 아이들이 높은 곳에 살면, 젊은이와 노인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린이는 고층 건물에 살면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고, 신경질적인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도 있다. 고층 건물에 살기 때문에 더 잘 걸리는 질환도 있다. 봄·여름에 꽃가루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인 '건초열(乾草熱)'이 그렇다. 한국에서는 환절기에 코감기라 하여 가볍게 앓는 정도의 질병이지만, 미국 같은 곳에서는 전국민의 10% 정도가 건초열 환자이다. 증상도 콧물기침 결막염·호흡곤란까지 꽤 심각하다.
건초열의 원인이 꽃가루여서 도시보다 시골 환경이 더 나쁠 것이라고 여겼는데, 스페인 연구진이 조사해 보았더니 오히려 도시 사람들이 꽃가루에 더 민감했다. 도시 사람 중에서도 1층에 사는 사람보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의 민감도가 더 높았다. 이유는 분명했다. 아침에 떨어져 나온 꽃가루가 낮에 점차 기온이 높아지면 공기 흐름을 따라 자꾸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인구 밀도에 비해 녹지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고 자연 환기도 잘 되지 않으니 집안을 떠도는 오염물질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다. 게다가 높이 떠있고 세상과 격리된 느낌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도 꽤 있다는 증언이다.
오늘도 2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와 주상 복합 건물이 곳곳에 솟아오르고 있다. 고층 건물은 재력을 과시하는 데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건강 관리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을 견디는 내진 설계에 자동 환기 장치와 산소 공급 시스템을 갖추었다지만, 여전히 바람 많이 불고 지진이라도 나는 날이면 불안하다는 타워팰리스 주민의 푸념이 예사롭지 않다.